쏟아 놓은 향유 같은 이름
"당신의 좋은 향유 내음으로 인하여 당신의 이름이 쏟아 놓은 향유 같으므로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솔 1:3)
봄 길을 걷던 중 꽃향기가 나면 그 향이 어디서 흘러오는 것인지 꼭 확인하고 싶어진다. 후각 세포를 안테나로 삼아 향기가 오는 방향으로 몸을 틀고 꽃을 찾아서 걸어간다. 드디어 꽃을 만나면 눈을 감고 그 향을 한껏 들이마신다. 복도나 사무실에서 향기가 나면 누구에게서 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향기의 출처를 알고 싶어진다. 쏟아 놓은 향유 같은 이름의 예수님은 어디서 오신 분인가? 주님의 출처는 어디인 것인가? 그곳은 셋째 하늘이다! 『첫째 사람은 땅에서 나서 흙으로 만들어졌으나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신 주시니라』(고전 15:47). 셋째 하늘에서 이 땅에 쏟아부어진 향유 같은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향수는 귀한 것이기에 늘 조심스럽게 다루기에, 만일 그것이 쏟아졌다면 실수로 쏟은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그분의 향유 옥합을 깨뜨려 그것을 아낌없이 부으셨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이름이 하늘 아래서 유일한 구원의 이름이 되어 온 세상에 그 향기가 퍼져 나갔다. 『그러므로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이는 하늘 아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인간에게 주신 적이 없음이라』(행 4:12). 오늘도 당신은 그 향기에 이끌려 살아야 한다. 그 이름의 향기로 매혹하는 책을 읽고, 그 이름의 향기로 손짓하는 교회에 가야 한다. 향기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참된 교회는 배교한 교회들처럼 육신적인 수단으로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함으로써 그 이름의 향기를 맡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스스로 찾아들게 하는 것이다.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의 아름다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