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들의 합창
"너희는 주를 찬양하라. 오 내 혼아, 주를 찬양하라." (시 146:1)
봄철 농촌 들판은 “개구리의 합창” 소리가 땅을 흔들어 깨운다. 이들의 노랫소리에 맞춰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는 기지개를 켜고 일어난다. 터지는 개구리의 함성은 풍요로운 계절이 왔음을 선포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전원 교향곡이다. 일본 쓰쿠바대학 “이큐 아이하라”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제각각인 것처럼 들리는 개구리의 곡조는 실제로는 매우 규칙적이고 질서가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일본 전역에 분포하는 청개구리를 채집해 한 마리씩 상자에 넣어 50cm 간격으로 두고 노랫소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구리들은 소리가 겹치지 않도록 차례대로 노래하다가 약 25초 후에 모두 노래를 끝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약 5분이 지나자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은 그분 자신이 찬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개구리는 긴 휴식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풍요로운 생명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무리 지어 찬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을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신 목적도 찬양받으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매일매일 찬양의 제물을 계속해서 하늘로 올려 보내야 한다. 연주자와 노래하는 이가 하나가 되어 만물을 지으신 주를 찬양하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신 점에 한목소리로 감사하고 찬양하라. 주의 선하심과 영원히 지속되는 자비를, 소리를 높여 찬양하라. 끝없는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높으신 이름에 감사하는 입술의 열매이다(히 13:15).
찬송은 기도에 버금가는,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전위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