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기한이 없는 섬김
"요아스왕이 스카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행한 친절을 그같이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였더라. 그가 죽을 때에... “주께서 이 일을 살펴보시고 갚아 주소서.” 하더라." (대하 24:22)
소비 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을 먹어도 건강상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소비자가 실제로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음식에 따라 상하거나 부패하는 기간이 다르고, 제조 과정에 따라서 섭취 기간이 달라 소비 기한은 음식마다 상이하다. 쉽게 상하는 육류나 유제품, 과일과 채소들이 있는 반면에 소비 기한이 무기한인 소금, 꿀과 같은 음식도 있다. 교회 안에도 소비 기한이 존재하는 성도들이 있다. 제사장 여호야다의 평생 동안“만” 옳게 행한 요아스왕(대하 24:2)과 같이 소비 기한을 가지고 있는 성도가 있는 반면, “평생” 주님을 섬기는 데 열심을 다한 요시야왕(왕하 22:2)처럼 소비 기한이 없는 성도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신실함은 소비 기한이 없는 요시야같이 계속되어야 하며, 어떤 특정 기간만 섬김이 진행되는 요아스왕과 같으면 안 된다. 섬김에는 결코 소비 기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주님을 위해 헌신된 삶을 신실하게 살았다 해도 그것이 지금도 이어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오늘 그런 행실에서 떠나 변질되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과거에 주님을 아무리 잘 섬겼다 해도, 그리스도인에게는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섬기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평생”을 주님과 온전히 동행할 수 있어야 한다. 남겨진 생의 모든 날들을 주님과 동행하다 올라간 에녹처럼 돼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스도인은 “소금”과 같아야 한다. “소금”처럼 섬김에 소비 기한이 없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의 황혼 깃들어 이 땅의 수고 끝날 때 주님 섬기다 평안히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