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물과 기름의 관계

"육신은 성령을 거슬러 욕심을 부리며 성령은 육신을 거스르나니 이들은 서로 반목하여서 너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느니라." (갈 5:17)

투명한 컵에 “물”과 “기름”을 붓고 힘차게 휘저으면 잠시 섞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두면 액체는 이내 제자리를 찾아 나뉘어 뚜렷한 층을 이룬다. “물”과 “기름,” 이 두 액체는 본래 그 성질이 서로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 안에서 일어나는 영적 전쟁, 즉 “육신”과 “성령”의 관계를 이와 같이 설명한다. 즉 “육신”과 “성령”은 적당히 타협하거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성경은 “거스르나니,” “반목하여서”라는 표현을 통해 둘 사이의 절대적인 배타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성령”과 “육신”을 섞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다시 말해 주일에는 경건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면서도,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육신의 정욕을 좇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세상을 붙잡은 채 공존을 꾀하려 한다. 하지만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롬 8:7), “육신의 일들”을 행하면서 “성령의 열매”를 동시에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갈 5:19-26).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듯이, 육신과 성령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배교한 라오디케아 교회를 향해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말씀하시며,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한 상태를 경계하신다(계 3:15).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이미 육신을 정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이다(갈 5:24). 성령 안에서 산다면 마땅히 성령 안에서 행함으로 이를 증명해야 한다. 육신을 위해 계획하는 삶을 멈추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

육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오직 성령께서 나타나시는 삶을 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