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선지(選支)
"그러므로 깨어서 항상 기도하라. 그래야 장차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서기에 합당하게 여겨질 것이라." (눅 21:36)
수능 국어 문제집 해설지에는 “매력적인 선지”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정답처럼 보이게끔 일부러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은 선택지로서, 일종의 “함정 선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매력적인 선택지 때문에 수많은 수험생이 답을 잘못 고르고는 한다. 그렇기에 수험생들은 그러한 선지가 내미는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공부한다. 그런데도 그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대부분 지문을 정확하게 읽지 않거나, 주어진 선지가 수험생의 선입견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문을 읽을 때 꼼꼼하게 읽으면서 자신의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직 주어진 글의 맥락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런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고 세밀하게 읽지 않으면, 다음 시험에서 또다시 함정에 걸려들게 된다. 이와 같은 일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난다. 그리스도인이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지 않으면, 시험이 닥쳤을 때 마음이 쉽게 움직여 함정에 빠지고 말 것이다. 마치 준비되지 않은 수험생이 시험에서 매력적인 선지에 말려드는 것과 같다. 성경은 우리에게 『너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마 26:41)고 명령한다. 수험생이 지문을 가지고 훈련하듯,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선입견 같은 고정 관념이나 사적 관점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또한 말씀 가운데 놓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수험생이 함정에 속지 않으려 자신을 점검하듯, 그리스도인 역시 깨어서 믿음 안에 있는지 스스로 시험하고 입증해야 한다(고후 13:5).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라(막 1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