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술잔 앞에서
"그러나 다니엘은 그가 왕의 음식으로나 왕이 마시는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리라고 마음에 결심하고, 내시 장관에게 요청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하였더라." (단 1:8)
오늘 본문처럼 결심한 다니엘은 결국 왕의 음식을 먹지 않고 열흘간 콩죽만을 먹었다. 왕의 명령이라 해서 자신의 믿음에 어긋나게 복종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마귀가 다스리는 현 세상에서 사는 성도는, 그처럼 잘못된 명령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 상사가 술을 따라 준다면 마시지 않을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이들이 “어떻게 상사가 따라 주는데 안 마시는가.”라고 하면서 타협한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상황이 확보되면 그 다음에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시험이 있어서 구령에 나갈 수 없어.” “중요한 프로젝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경배에 참여할 시간이 없어.” 이와 같은 핑계를 대는 사람들은, 다음번에도 육신의 일로 인해 하나님의 일을 쉽게 제쳐 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시다(히 4:15). 할 수 없는 것을 시키시는 분도 아니시다. 우리는 자신의 현실에 맞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현실을 맞추어야 한다. 즉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일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 성도는 구령 모임과 수요기도회와 주일 경배를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결심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콩죽만 먹은 다니엘의 용모를 다른 소년들보다 아름답게 하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면,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해 주실 것이다(마 6:33).
주 은혜 매일 내게 더하네, 저 악한 길에서 지키시니 나 주 안에 늘 기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