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 12:14)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라는 말씀은 참으로 어렵고도 질긴 말씀이다. 깨닫기 난해해서가 아니라, 실행하기가 여간 힘든 말씀이 아니어서다. 누군가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나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가는데 그를 축복할 수 있겠는가? 내 눈앞에서 가족을 때리고 걷어차는데 그에게 미소를 띠며 인자하게 복을 빌어 줄 수 있겠는가? 주님께서는 우리가 입으로는 물론, 마음으로도 저주하지 말 것을 명령하신다. 더럽고도 비열한 악인들에게 거칠게 반항하고 싶을 때, 그동안 그리스도인으로서 해 왔던 선한 말들 중 하나로 대응한다면 그것이 박해하는 자들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으시오.”와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것이 박해자들에게는 축복의 말이 되는 것이다. 최악의 고통을 겪을 때 진리에 입각한 최선의 축복을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경건의 훈련이 잘된 그리스도인이다. “반딧불이는 자기를 잡으려는 자에게 빛을 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이 교회 시대의 밤에 진리의 빛을 비추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선명히 보여 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교회 시대의 칠흑 같은 밤에 진리의 빛을 비추다 보면 박해하고 붙잡으려는 손길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구속하고 박해하는 자들에게 여전히 생명의 빛을 비춰 주는 반딧불이들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섬겨 온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사신 것처럼,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
너에게 억지로 일 미리오를 가자고 하거든 이 미리오를 동행해 주라(마 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