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망토와 범죄
"그때 그들의 눈이 열려서 주를 알아보자 주께서는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시더라." (눅 24:31)
사람은 오래전부터 몸이 투명해져서 보이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상상해 왔다. 그래서 “투명”이란 소재는 소설, 만화, 영화 등에 종종 등장한다. 소설 <투명인간>에 나오는 투명해지는 약과는 다르지만, 물질을 투명하게 보이게 하는 “메타물질”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의 물질은 빛의 투과나 굴절이 양의 방향으로 일어나지만, 메타물질은 반대인 음의 방향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메타물질이 만드는 음의 굴절을 통해 빛이 되돌아갈 수 있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망토”가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들려오는 것이다. 투명 망토가 개발되면 어떤 세상이 될까? 전문가들은 전쟁에서 적에게 노출되지 않는 전투복, 레이저 전파와 열이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 음파가 감지되지 않는 잠수함 등 국방 분야뿐 아니라 첨단 의료 분야와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되리라 전망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볼 때 투명 망토가 나오면 범죄에도 사용될 것이 뻔하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범죄의 발전을 가져왔음을 그간의 역사가 입증한다. 투명 망토를 이용해 절도, 살인, 강간 등이 더욱 활개 칠 테지만, 그런 범죄자들이 유념해야 할 한 가지 진리가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행위를 훤히 보신다는 것이다. 수풀 뒤에 “보이지 않게” 숨었던 아담부터 시작해서(창 3:10),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천 년 뒤에 있을 백보좌 심판 때까지(계 20:11) “하나님의 면전”에서 보이지 않는 일은 없다. 인간은 하나님께 어떤 것도 숨기지 못한다. 숨기지 못한다면 숨기고픈 일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보시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