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 잘 있어요!”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각 사람이 서로의 지체가 되었느니라." (롬 12:5)

오래전 어느 날, 같은 교회에 있다가 지방으로 내려간 자매의 동생 되는 형제와 운동을 하던 중, “누님은 잘 계십니까?”라고 묻고 싶어졌다.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라, 그 형제의 누나는 우리 가정이 어려울 때마다 지척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내려간 곳에서 잘 살고 있는지 정말로 궁금했다. 하지만 말이 목에 걸려서 나오지 않았고, 형제 역시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 탓에 도저히 말을 붙일 수가 없었다. 그 뒤에도 자매와 그 가정의 안부는 순간순간 궁금해졌고, 이따금씩 궁금해졌다가도 바쁜 일상에 묻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곤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 어느 저녁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 자매였다. 자매가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 했던 말이 일품이었다. “나 잘 있다고 말해 주려고 전화했어요.” 실로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 된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분명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고전 12:20)이기에,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 몸의 지체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기뻐하신다(고전 12:25). 한 지체가 다른 지체의 고통과 영광에 관심을 갖는 것(고전 12:26)도 매우 기뻐하신다. 당신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성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는 소중한 지체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면, 성도로서의 사랑을 잘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새해 인사를 해 보는 것이 어떠한가?

친구들에게 이름을 들어 가며 문안하라(요삼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