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깊은 사랑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 스스로 복수하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니 내가 갚으리라. 주가 말하노라.”고 하였느니라." (롬 12:19)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어떻게 다 가늠할 수 있겠는가마는 성경을 읽다 보면 그 구석구석 말씀의 행간마다 잔뜩 묻어 있는 하나님의 짙은 사랑의 향기를 맡곤 한다. 어느 날 오후, 성경을 읽다가 오늘의 본문 말씀을 읽고는 코가 시큰해졌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원수 갚는 것은 나의 일이니 내가 갚으리라. 너희 스스로 복수하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라고 말씀하신다. “복수”라는 어휘가 품고 있는 이미지는 어떠한가? 그것은 폭력이며 저주이고, 핏빛으로 물든 불같은 화이거나 징벌처럼 그려지지 않는가! 복수는 잔인할 뿐 결코 선하고 맑고 환하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이 그러한 복수를 스스로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복수는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복수와 관련된 생각이나 마음조차 갖는 것을 원치 않으신 것이다. 이 얼마나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사랑인가! 우리가 억울함을 스스로 풀고자 한다면 우리의 마음은 미움과 상처로 인해 하늘에서 오는 평안이 사라질 것이고, 그로 인해 마귀의 올무에 걸려들어 죄를 짓기 쉽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이나 억울함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복수라는 무거운 짐을 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분노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가장 합당할 때 가장 의로운 방법으로 갚아 주실 것이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아니겠는가!
풍성하신 주의 사랑 측량 못할 주 은혜, 하늘보다 높은 자비 바다보다 더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