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교회 출석
"그러면 너희가 말하기 시작하기를 ‘우리가 주의 면전에서 먹고 마셨으며, 또 주께서도 우리의 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라고 하리라." (눅 13:26)
지역 교회에 유입된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배웠기에 주님과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주님께서 초림 당시 가르치시기를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힘쓰라고 하셨을 때, 주님은 많은 사람이 들어가려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눅 13:24). 일단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으면 그들이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주여,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소서.』라고 할 것이지만, 『나는 너희가 어디서 온 자들인지 모르노라.』고 답변하실 것이라고 하셨다(25절). 그런 그들이 자신들은 주님의 면전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 자신들의 거리에서 가르치셨다고 해도(26절), 주님은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너희가 어디서 온 자들인지 모르노라.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27절)고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이 점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지역 교회에서 먹고 마시며 교제하고, 또 말씀을 듣고 배웠다고 해서 그 사람이 주님과 관계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믿어야만 구주와 관계가 시작되고, 그 뒤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며 따라갈 때 주님과 진실로 관계있는 사람이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주님과 무관하다. 지역 교회에 출석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없다.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모르거나, 구원받은 뒤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지역 교회는 형식적인 종교인을 양성하는 곳이 되어선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