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일꾼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골 1:23)
농업 고용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가에서 필요에 따라 인력을 수급할 시 인부 한 사람의 일당이 2023년도 기준으로 평균 10-12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흥미로운 점은 농사 일당이 작업 종류와는 무관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는 모내기 철 농사 일당이나 벼 수확 시 일당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것인데, 실제로 임금의 차이는 작업의 종류보다는 숙련도, 지역, 성수기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이 점은 “복음의 일꾼”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될 수도 있다. 복음을 전하러 나가는 그리스도인의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유는, 그가 “일”을 하러 나가기 때문이다. 그 일은 씨앗 뿌리기가 될 수도 있고, 조금 자란 벼 모종을 심는 일일 수도 있으며, 익은 벼를 수확하는 일일 수도 있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위해 동일한 품삯을 쌓아 두고 계실 것이다. 복음 전도지를 열심히 건네는 성도,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는 성도, 그리고 구령의 열매를 맺는 성도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모두 기쁨으로 일하는 일꾼이기 때문이다. 『화평의 복음을 전하며 좋은 일들의 기쁜 소식을 가져오는 자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롬 10:15) 구령의 열매가 맺힐 때 자랑의 면류관에 보석이 늘어난다는 점만 빼면(살전 2:19, 슼 9:16), 복음 전파의 노력들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사도 바울이 복음의 일꾼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그의 서신서들에 기록해 두었으니, 우리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쁨으로 전파하면 된다.
이 기쁜 소식 곧 전하라. 주 십자가의 도를 널리 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