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적 발육 부진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고기로 먹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지금까지 소화시킬 수 없었음이요, 아직도 그러하니라." (고전 3:2)

자라지는 않고 계속 젖만 먹는 아기가 있다면 그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는가? 불안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 눈에 띄는 기이한 모습은, 이유식 단계를 넘은 것 같은 몸집의 아이가 여전히 젖병을 물고서 유모차에 누워 있는 것이다. 왜 그러느냐고 부모에게 물어보면, 아이가 젖만 찾아서 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렇게 젖만 먹고 있는 아이라면 분명 성장도 부진할 것이 뻔하다. 젖을 뗐으면 밥을 씹고, 과일과 고기도 먹어야 잘 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역시 성도가 『순수한 말씀의 젖』(벧전 2:2)을 먹었으면 더 진전하여 『빵』(마 4:4)도 먹고 『사과』(잠 25:11)와 『단단한 음식』(히 5:14)과 『고기』(고전 3:2)도 먹어야만 영양에 균형이 잡혀서 정상적인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젖만 먹이고 고기를 먹일 수 없었던 바울의 심정을 생각해 보라. 그들을 복음으로 낳은 “영적 아비”(고전 4:15)로서 자식을 정상적으로 성장시키고 싶었지만, 고린도 성도들은 복음으로 태어난 후 시간이 족히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젖병만 물고 있는 아기였던 것이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영적 성장을 온전히 이루고 있는가?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가 없다. 젖이 되는 말씀부터 섭렵하여 질긴 고기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섭취한다면 튼튼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육체의 성장은 한계가 있어도, 그리스도인의 성장에는 한계가 없다. 성도의 영적 성장은 하나님의 뜻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벧후 3:18).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