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괴로움
"오히려 너는 네 죄들로 나를 수고롭게 하고, 네 죄악들로 나를 괴롭게 하였도다. 나, 곧 나는 나 자신을 위하여 네 허물들을 없애는 이니 네 죄들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사 43:24,25)
하나님께서는 “죄”를 “비통해” 하신다(창 6:5,6). 이스라엘의 “죄”는 그분을 “괴롭게” 했고(사 43:24), 시편 기자는 그들의 “죄”가 『사막에서 그를 슬프게 함이 얼마나 빈번하였던가!』(시 78:40)라며 통탄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괴롭히는” 그 민족의 “죄”를 그분 자신을 위해 없애고 기억하지 않는 분이시다(사 43:25). 이 점은 온 인류의 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십자가의 대속 사건은 우리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십자가의 희생에는 하나님을 “괴롭히는” 죄를 하나님 자신을 위해 없애고 기억하지 않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었던 것이다! 구약의 속죄일에 사용된 두 마리의 숫염소 새끼가 이 점을 잘 보여 주는데(레 16:7-10), 그중 한 마리는 “하나님의 제비로 뽑혀”(『주를 위하고』, 8절) 속죄제물로 드려졌고, 다른 한 마리는 “속죄염소로 제비가 뽑혀”(『속죄염소를 위해』, 8절) 이스라엘의 죄를 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보내졌다. “속죄”에는 분명 “하나님을 위한” 면이 있었다. 죄짓는 “성도”여, 하나님을 더 이상 죄로 괴롭히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을 “괴롭게 하는 죄”를 “친히 죽으심으로써” 없애신 분이 아니시던가! 죄를 “가볍게” 보는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갖는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죄는 “불쾌한”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것이다. 죄를 경홀히 여김은, 하나님께서 죄를 없애려고 치르신 “하나님의 죽음”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죄”는 그것을 짓고 회개하면 끝나는 일회성 실수가 아니라, 그것을 범할 때마다 하나님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일임을 알라!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슬프게 하지 말라(엡 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