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거리설교 실무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 (딤후 4:2)

우리말에 “잔뼈가 굵다.”라는 관용구가 있다. 잔뼈는 가늘고 작은 약한 뼈를 말하는데, 이 뼈가 굵다는 것은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배우고 익혀 그 일에 익숙하고 능란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특정 분야에서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능숙해진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관용구이다. 직업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사람을 실무자라고 하며, 실무자는 현장의 상황을 잘 알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상황에 맞춰 부딪혀 가며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거리에서 설교하는 거리설교자와 구령자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어떠할까? 거리에서 설교하거나 복음을 전해 본 적 없는 사람이 “복음을 전할 때는 이렇게, 거리설교는 이렇게” 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 거리의 상황은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현장이다. 전쟁터가 그러하듯 총알이 어디로 어떻게 튈지 알 수 없으며, 구령 상황마다 다른 일들이 벌어진다. 우리가 준비된 혼들을 만나 이겨올 때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시인하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 혼에 찔림을 주는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는 것도,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적재적소에 맞춰 사용되는 것도,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도우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성도가 영적 생활의 모든 것을 거리설교와 구령 현장에서 배워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성령의 역사하심을 강력하게 절감하는 것은 구령할 때이다. 그리스도인은 거리설교 실무자이며, 구령의 실무자이다. 주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는 그날까지 그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성도가 되어야 한다!

십자가 들고 너 주님 따르라. 주님께서 함께하시니 성도여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