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받기만 하고 나누지 않는 삶

"내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보여 준 대로 수고함으로써 약한 자들을 도와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하리라." (행 20:35)

사람들은 저마다 A, B, O, AB 중 하나의 혈액형을 가지고 살아간다. 네 가지로 나뉘는 혈액형은 단순히 수혈을 넘어, 누구에게 줄 수 있고 누구에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계의 질서를 보여 준다. 예를 들어 O형은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은 O형에게서만 피를 받을 수 있다. 도움을 받는 데는 제한적이나, 주는 데는 가장 열려 있는 혈액형이 O형인 것이다. 반면 AB형은 모든 이에게 피를 받을 수 있으나, 줄 수 있는 대상은 오직 AB형뿐이다. 이러한 특성은 영적 생활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어떤 성도는 구원의 기쁨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지만, 정작 받은 것을 타인에게 나눠 주는 데는 인색하다. 받는 데는 익숙하나 나누는 데는 낯선 “AB형 성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던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음을 선포한다(롬 5:8). 이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나 혼자 누리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는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4:2)고 명하시면서 우리가 받은 생명을 멸망할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 주기를 원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혈액형에게 피를 줄 수 있는 O형처럼 온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 주신 분이시다. 이와 같은 주님을 믿고 있으면서도 단지 기도 응답과 말씀에서 얻는 위로에만 만족하며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라. 은혜를 기쁨으로 수용만 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모든 이에게 복음을 나누는 O형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주 말씀하시기를 ‘이 복음 전하라.’ 우리에게 위탁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