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넌 어디까지 가 봤니?”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고상하여서 전심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말들이 그런가 하여 매일 성경을 상고하므로" (행 17:11)

“여행은 최고의 선택, 기억은 최고의 선물”이란 문구도 인상적이지만, 나에겐 “넌 어디까지 가 봤니?”라는 짧고 단순한 문구가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어느 날 아들과 식당 테라스에서 저녁을 함께하며 붉은 장밋빛으로 농익어 수평선 아래로 잠겨 들어가는 노을을 바라보았다. 그 찬란한 빛은 우리의 죄를 제거하기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데, 그날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있을 두려운 심판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세계에 서 있는 아들을 보면서, 우리 둘 사이의 거리가 하늘나라와 지옥만큼이나 멀게 느껴져, 언젠가 이런 영적인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다행히 아들은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 진리의 지식을 공부하는 데에는 큰 관심이 없어 안타까웠다. 이런 생각 끝에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주님께는 같은 아들일진대, 나를 향해 그런 마음을 품고 계시면 어쩌나 하는 물음이 석양과 함께 밀려왔다. 세상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재미보다 더 의미 있고 더 깊은 즐거움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다. 성령님께서 친히 길잡이가 되시어 “말씀의 세계”로 떠나는 영적인 여행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자, 최고의 선물을 안겨 줄, 세상 지도에 없는 여정이다.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쏟아부어도 후회가 없을 여행, 인생이라는 짧은 여정 속에서 영원을 목적지로 두고 떠나는 그 길 위에 오늘도 우리는 서 있다. “영원을 향한 영적인 여행, 넌 어디까지 가 봤니?” 오늘 스스로에게 물어 보고, 영원을 향한 발걸음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내디뎌 보라.

세상의 끝을 보려는 여행보다 영원을 향한 한 걸음이 훨씬 더 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