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안정된 삶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은 그의 모든 길에 안정이 없느니라." (약 1:8)
우리의 하루하루는 매 순간 선택의 결과물이다. 매사에 100%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이란 없기에 비용 대비 효율과 효과가 가장 높은 쪽으로 택한다. 선택의 기준을 보면, 우리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결국 선택이란 무언가를 포기하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붙잡는 것인데, 그 무엇을 포기하기가 어려울 때 갈등과 염려가 찾아온다. 이 점은 그리스도인의 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우선순위가 명확할 때 섬김의 삶은 단순해지고 안정된다. 영어 단어 “stable”은 “안정된, 견고한”이란 뜻이고, 명사로는 “마구간”이란 뜻도 있다. 그것은 식탁(table)의 다리가 허술하게 빠지지 않고 견고히 서 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다. 식탁 다리 하나만 빠져도 얼마나 불안정한가? 그런 식탁에서는 불안하여 식사를 맘 놓고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품는 두 마음도 그와 같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이는 그가 한 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 쪽을 존중하고 다른 쪽을 경시하게 됨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느니라』(마 6:24). 우리 마음의 보좌에 하나님께서 앉아 계셔서 모든 일의 주인으로서 일하시게 해 드려야 우리의 삶에 요동함이 없다. 주님께서는 공중의 새들과 들의 백합화와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먹이고 입히신다고 하셨다(마 6:26,28,30). 마구간(stable)에서 태어나신 분을 온전히 믿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을 때 우리 삶은 모든 길에서 안정될(stable) 수 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성도는 안정된 삶이 보장된다.
악인은 진흙과 오물을 솟구쳐 내는 요동하는 바다와 같다(사 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