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 내는 자들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 하더라도 큰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위대로 될 것이니라." (고후 11:15)
“화물 신앙”이란 제2차 세계대전 때 남태평양 여러 섬들에 퍼진 종교로, 미군이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섬들에 비행장을 건설하면서 나타났다. 원주민들은 커다란 새 같은 비행기가 땅에 내려와 먹을 것과 각종 물자들을 내려놓는 것을 보았고, 미군이 나눠 준 물자들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철수하자 그동안 누렸던 문명의 혜택이 끊겼고, 이에 원주민들은 서양인들이 치르던 의식을 재현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들은 나무로 비행기와 관제탑을 만들었고, 종교 지도자가 나무로 만든 헤드셋 모양 장신구를 쓰고 하늘을 향해 팔을 휘젓는 것이 화물 신앙의 종교 의식이 되었다. 그들은 비행기가 무엇인지 모른 채, 눈으로 본 모습을 흉내 낸 것이다. 비행기의 의미를 모르면서 그 형태만 만드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형태는 같을지 몰라도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서 하는 행위는 단순한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한국식 기독교가 이와 같다. 십자가를 걸어놓고, 예수님을 이야기하며, 찬양 비슷한 것을 부르고, 복음 비슷한 것을 전하지만, 성경적 기독교 신앙을 모른 채 겉모습만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사탄의 특기가 “흉내”이다. 의의 종들로 가장한 사탄의 종들이 바른 성경을 거부하도록 교인들을 미혹하고 있다. 사탄의 종들이 <킹제임스성경>을 흉내 내어 흠정역이나 표준역 같은 가짜 성경을 만든 것이다. 당신의 믿음은 어떠한가? 남태평양 원주민들처럼 흉내 내는 믿음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진짜 믿음인가?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모든 인생이 따를 길 하나님께 나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