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소파에 드러누운 아이

"너희 아비들아, 너희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

하루는 장난삼아 3살짜리 아들이 쓰는 작은 소파에 벌러덩 누워 봤다. 그러자 바로 아들이 와서 자기도 앉겠다고 필자를 밀어내서 일어나 앉았더니 필자 자세 그대로 드러눕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에 아내가 말했다. “애들은 다 따라하니까 조심해요!” 따라쟁이 아이의 모습이 너무 웃기면서도 그런 것까지도 따라하는구나 싶어 자세를 바로 했다. 아이는 그야말로 부모의 일거수일투족 모두를 따라한다. 그러니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좋은 본을 보여 줘야 한다. 본문의 권고대로 아버지는 자녀들을 성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즉 스스로 귀감이 된 적이 없으면서 자녀에게 바르기를 요구한다면 자녀에게 반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삐딱하게 앉은 아이에게 “등 좀 펴!”라고 아버지가 혼을 내면서 정작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아이가 불평하지 않겠는가. 아이는 『주의 교훈과 훈계』(엡 6:4),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하며, 무엇보다 부모 자신부터가 『주의 교훈과 훈계』를 따르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자식에게 영적이거나 도덕적인 무엇인가를 바라는 부모는 그 스스로가 자녀의 순종을 무척 어렵게 만드는 최악의 걸림돌이다. 아이는 부모의 좋은 점, 나쁜 점을 다 따라할 것이다. 당신의 자녀는 무엇을 배워 왔는가? 당신이 무엇을 잘못해 왔는지는 아이가 잘 보여 줄 것이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자, 은밀하면서도 공개적인 그림자이다. 만일 자식에게 시키는 대로 부모 자신이 행한다면 부모는 매우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 이는 그들이 말만 하고 행하지 않음이라(마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