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어떤 일도 다툼이나 허영을 따라서 하지 말고 오직 생각의 겸손함으로 남을 자신들보다 존중하고" (빌 2:3)
2018년 9월, 모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가 UN 총회에서 “너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그가 강조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못난 모습”도 인정하고 끌어안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이다. 둘째, 자기 사랑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셋째, 세상의 회의적인 시선에도 자신의 선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연설의 결론은 이러한 “자기 사랑”이 결국 “타자 사랑”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어떤가? 언뜻 보기엔 아주 “긍정적”이고 “진보적”이며 “성숙한” 생각처럼 보인다. 정신의학과 교수들도 “사랑”은 “자아의 확장”이며 “자신을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그럴싸한 인본주의적 거짓말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앞에서 철저하게 무너진다. 세상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요 3:16)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고 말씀하셨다. 또 성경은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고 무례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지 아니』한다고 말씀하며(고전 13:4,5) 『누구나 자기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각자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4)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의 사랑은 죄인들을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셨음이었지(엡 5:25) 결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유익을 먼저 구한다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
고난의 잔을 나 위해 다 마신 주님, 날마다 나도 십자가 견디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