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때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과 같으니" (약 1:6)
흔히 “스킨”이라고 잘못 부르는 토너, 그리고 “로션”은 세트로 사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렇게 사용하는데, 문제는 비슷한 용기에 담겨서 눈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뒤바꿔 집는다는 데 있다. 그럴 때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양손에 각각 토너와 로션을 들고서 위아래로 한 번만 흔들어 보면 된다. 토너는 대부분이 액체라서 찰랑찰랑 흔들리지만, 로션은 점도가 높아서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 누군가의 믿음이 진실한지 그렇지 않은지 드러나는 때가 언제일까? “시험”에 처할 때다. 사람의 지식이 시험을 통해 검증되듯이, 믿음 또한 시험을 통해 검증된다. 그 시험은 또한 목적에 따라서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째는 믿음을 뒤흔들어 파선케 하려는 마귀의 시험이고, 둘째는 성도의 믿음의 정도를 알아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시험이다. 성도가 살다 보면 거센 바람과 거친 파도가 거듭해서 몰려와 인생의 배가 상하좌우로 흔들리기 쉬운 환경에 놓인다. 토너처럼 출렁이는 믿음이라면 마귀가 시험할 때 정신없이 휘둘리겠지만, 주님의 약속을 붙드는 성도는 요동하는 환경에 아랑곳하지 않고 평안을 누릴 것이다. 그런 견고한 믿음은 하나님께 의심 없이 모든 것을 맡기는 성도만이 지닐 수 있다. 『너의 짐을 주께 맡기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이 흔들리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라』(시 55:22). 또한 죄를 버리면 흔들리지 않게 되는데(렘 4:1), 성도가 자신의 죄를 모두 버리고 그의 모든 것을 주님께 온전히 맡긴다면 그 성도를 흔들 수 있는 자가 없게 된다.
두려워 말아라, 낙심치 말아라, 나는 네 하나님 널 도와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