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아무도 “성경”을 가질 수 없게 하려는 자들

"왕이 말하기를 “그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쪽에게, 또 반은 저쪽에게 주라.” 하더라." (왕상 3:25)

어느 날, 한 집에 살고 있던 창녀 둘이 솔로몬 앞에 온 일이 있었다. 그들은 비슷한 시기에 해산했는데, 그만 두 여인의 아이 중 한 아이가 그 어미의 실수로 죽고 말았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가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솔로몬은 칼을 가져와 살아 있는 아이를 나누어 공평하게 나눠 가지라고 했다. 그때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인 여자는 마음이 불타올랐다. “오 내 주여, 살아 있는 아이를 그녀에게 주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소서.” 내가 키울 수 없더라도 아이는 살리고 봐야겠다는 심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자기 실수로 자기 아기가 이미 죽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시기심에 다른 여인의 아이를 빼앗으려 했던 여인은 이렇게 답했다. “내 것도 되지 않고 네 것도 되지 않도록 그것을 나누자.” 누가 아이의 생모인지는 분명했고, 솔로몬은 정확한 판결을 내렸다. 이와 유사한 지혜가 “성경”을 가지고 다투는 사람들 중 누가 진짜인지를 가려내는 데도 통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가진 영어 <킹제임스성경>이나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들고 “이 책이 나에게 주어진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주장한다. 반면 어떤 이들은 “내가 쓰는 성경도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지만, 네가 쓰는 성경도 아니기는 매한가지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호흡으로 기록된 문서는 역사 속에 사라지고 이제는 없기에, “성경”이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내 것도 영감받지 않고 네 것도 영감받지 않게 하자.”는 발상은 저 사악한 거짓말쟁이 여인의 생각과 같을 뿐이다.

악은 어떤 형태이든지 피하라(살전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