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의 코끼리 만지기
"그들은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마 15:14)
한 부분만 알고서 전체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우화가 있다. 여섯 명의 소경이 코끼리를 만져 보고는 코끼리에 대하여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데, 다리를 만진 소경이 코끼리는 기둥 같다고 하고, 등을 만진 소경은 평상 같다고 하고, 배를 만진 소경은 장독 같다는 둥 서로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이야기다. 이 소경들에게는 코끼리를 제대로 설명해 주어도 자기 뜻대로 판단하고 우길 것이다. 우리가 지상에서 바라보는 무지개는 180도 반원형의 모양을 띤다. 하지만 하늘 높이 올라가서 보게 된다면 원형의 무지개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요한계시록 4:3은 “하나님의 보좌를 두른”(a rainbow round about the throne) 원형의 무지개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보지 않고도 믿는 이유는 성경에서 “그렇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며, 이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고도 비행을 못해서 직접 보지 못하지만, 성경은 무지개가 원형이라는 사실까지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가? 하지만 이를 믿지 않으면 자기 뜻대로, 자기 눈에 옳게 보이는 대로, 보이지도 않으면서 본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진리가 아닌 것을 붙잡고는 그것이 맞다고 우긴다. 코끼리 꼬리만 붙잡고서 코끼리는 밧줄처럼 생겼다고 굳건하게 믿는 어리석음을 언제까지 주장할 것인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언제까지 그러한 행태를 보이며 진리를 거부할 것인가! 이는 바른 성경이 손에 없기 때문이며, 바른 진리가 마음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자들의 우격다짐 뒤에는 지옥이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보지 않은 것을 억지로 주장하며 육신의 생각으로 헛되이 과장하는 자를 멀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