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아버지를 두고서
"보라, 나는 주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어려워서 못 할 일이 있겠느냐?" (렘 32:27)
어느 날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있던 어린 아들이 문 쪽 가죽을 뜯어 버렸다. 임시방편으로 양면테이프를 붙여 봤지만 이내 떨어지고 말았다. ‘순간접착제로 붙을까? 실리콘이면 되려나? 카센터에 맡기면 비쌀 텐데...’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에 문뜩 아버지가 떠올랐다. 전화로 상황을 말씀드리자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 조만간 오지 않냐? 가지고 와. 고쳐 줄게. 그런 식으로는 아무리 해도 안 돼.” 정말이지 아버지에게는 별것이 아니었다. 드라이버로 나사 몇 개를 푸시더니 가죽이 붙어 있던 판을 분리하신 다음 공구로 핀을 박아 고정해 주셨다. 이래저래 손재주가 있으신 아버지를 두고 애를 태운 것이다. 그리스도인도 “만능의 아버지”를 까맣게 잊고 살 때가 잦다. “어려워서 못 하실 일이 없으신” 그 하나님이 없이 인생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은 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있는가? 불가능한 일이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90세가 된 사라가 출산하게 하셨다. 또한 죄인인 인간들이 죄를 용서받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마련해 주셨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로 인하여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나니, 그가 우리를 위해 바치신 새롭고 살아 있는 길로 휘장, 곧 그의 육체를 통하여 들어가느니라』(히 10:19,20). 하나님께서는 출생, 질병, 사망, 심지어 둘째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 성도여, “전능하신 아버지”를 두고서 무엇을 걱정하는가?
믿음이 없으면 될 일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