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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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의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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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8월호>

찰스 스펄전 목사가 손님들에게 자기 교회의 시설을 안내하던 적이 있었다. 스펄전 목사는 손님들을 데리고 교회 건물의 주요 부분을 모두 둘러본 후, 뜬금없이 “자, 이제 교회의 난방 장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님들은 교회 건물의 난방 시설을 보여 준다는 뜻으로 이해했고, 그곳에 무슨 볼거리가 있겠는가 싶어 의아해하며 그를 따라갔다. 그런데 그들이 당도한 곳은 다름 아닌 사백 명의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는 방이었다. 그들은 순간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스펄전 목사는 자기 교회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곳이 바로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행해지는 장소이며, 그곳이야말로 진정한 영적 난방 시설임을 역설했던 것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주님과의 인격적이고 영적인 교제가 필수이다. 주님과의 교제는 말씀과 기도의 생활로 요약되는데, 성경의 말씀이 성도의 마음을 뜨겁게 함으로써 역사한다면(눅 24:32, 렘 20:9), 기도는 말씀을 통해 내면의 열정이 타오른 성도가 주님께 말함으로써 표출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주님과의 풍성한 교제의 삶을 누리는 성도는 성경 공부와 복음 전파뿐만 아니라 기도에도 “열정”을 다하는 법이다. 그러한 성도들이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게 되면 지역 교회의 영적 열기는 계속 달아오르며 모든 사역을 열정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기도 응답의 약속을 믿는다. 하지만 자신의 개별적인 기도가 잘 응답되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한다. 자신의 기대와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악한 영적 세력의 방해와 반대에 직면하다 보면 기도를 지속하는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성도들 간의 “중보기도”이다. 중보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서 대신 기도하는 것이다. 한 성도의 기도가 힘에 부칠 때 다른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그 역사하는 힘은 커지게 된다. 『의인의 효과적이고 열렬한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바로 이런 중보기도가 지역 교회의 영적인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 것이다.

성도 개개인의 승리하는 삶과 지역 교회 사역의 향방은 중보기도의 뜨거운 열기에 달려 있다. 그만큼 성도와 교회를 향한 마귀의 교묘한 공격과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와 간구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에도 열정을 다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다른 지체들을 위해 “열렬히” 기도해야 한다. 사도 바울의 동역자였던 “에파프라”는 바울의 『전우』(빌 2:25)였고, “동료 죄수”(몬 1:23)로서 신실한 일꾼이었다. 그런 그의 진가는 다름 아닌 다른 성도들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입증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요, 그리스도의 종인 에파프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그는 항상 너희를 위하여 열렬히 기도하니 이는 너희가 하나님의 모든 뜻 안에서 완전하고 온전하게 서도록 하기 위함이라』(골 4:12). 이런 에파프라가 사도 바울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지 않았을 리 없다. 이 기도의 일꾼은 바울의 필요를 공급해 주는 신실한 일꾼으로 쓰임받았다(빌 2:25).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이다(고전 3:9). 비록 하나님께서 부르신 전임 사역자들이 사역의 일선에서 주님을 섬기지만, 사역은 절대로 목사나 사역자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주님을 섬겨야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빌 1:1)이며, 그들 모두가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고 사역을 완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늘 하나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되, 무엇보다 지역 교회와 일꾼들, 그리고 다른 성도들을 위해 “열렬히” 기도로 협력해야 한다. 교회의 목사나 집사, 신실한 소수의 일꾼들에게만 짐을 지우거나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자신은 뒤로 물러난 방관자가 되어선 안 된다. 현재 교회가 당면한 온갖 문제와 난관, 절실한 필요, 그리고 사역의 중요한 계획을 위해서 모든 성도가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요 13:34)라는 새 계명을 말씀한다. 성도는 자신의 필요만이 아니라 다른 형제자매들의 필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필요는 “그리스도의 풍요함”에 따라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도록 기도할 때 충족된다(빌 4:19). 아직 영적으로 어리거나 혹은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르는 성도들을 위해서도 “중보기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그들의 삶이 궁핍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영적으로 온전히 설 수 있게 된다. 신실한 일꾼인 에파프라처럼 우리도 다른 지체들을 위해서 그렇게 “열렬히” 기도해야 한다.

중보기도의 열정은 교회와 다른 지체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서 우러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되 『순결한 마음으로 서로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벧전 1:22). 여기서 “뜨겁게”라는 단어가 바로 “열렬히”와 같은 뜻이다. 말하자면 성도 간의 “뜨거운” 사랑이 중보기도의 불을 지피며, “열렬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또한 기도로 “분투”해야 한다. 바울은 종종 자신이 가르치고 양육한 성도들에게 기도에 힘쓰도록 부탁할 때 “분투”하라는 말로 표현했다. 『형제들아,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너희의 기도로 나와 함께 분투하되』(롬 15:30). 기도가 “분투”인 까닭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뜻 안에서 행하는 일들에 항상 마귀의 방해와 공격이 있기 때문이다.

마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파괴하려고 시도하며, 이를 위해 온갖 흉계를 꾸며 함정을 파놓거나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써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적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그분의 계획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매 순간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가 사탄의 계략을 모르지 않는다면(고후 2:11), 그것이 분쇄되도록 주님께 기도하는 것은 모든 성도의 몫이다. 하나님의 종이 경고하며 당부하는 바를 명심하고 다 함께 기도로 “분투”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경, 그리고 종들을 공격하는 자들을 물리쳐 주시도록 성도 자신도 기도로 싸워야 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이후 아말렉과 전쟁을 치렀을 때, 여호수아가 군대 대장으로서 백성들을 이끌고 나가 싸우는 동안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 두 손을 들고 기도했다(출 17:10,11, 딤전 2:8). 즉 모세는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기도로 분투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구도였다. 그러나 모세 홀로 자기 손을 끝까지 들고 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의 손이 무거워져 자칫 내려가려는 순간, 아론과 훌이 양옆에서 그의 손을 붙들어 주었다(출 17:12). 바로 이것이 “중보기도”의 한 예를 보여 준 것이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중요한 요인은 바로 “기도”인데, 그 기도는 하나님의 종 한 사람만이 아니라 함께 싸우는 그리스도인들이 중보할 때 비로소 효과가 있는 것이다. 결국 기도의 능력을 힘입은 여호수아는 칼날로 아말렉을 쳐부수었고,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뒀다. 이처럼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영적 전쟁을 치를 때 “중보기도”로 “분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쟁은 단순히 성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유기체인 “그리스도의 몸”을 구성하는 “지체들”이기 때문이다. 한 성도의 고통 혹은 영광이 모든 성도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고전 12:26,27). 교회의 운영과 하나님의 사역을 목사나 사역자들에게만 맡겨 놓고, 그들이 어련히 잘하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야 한다. 또한 다른 성도들의 고통과 문제를 자신과는 상관없는 남의 일인 것처럼 방관해선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늘 주변 성도들과 자신이 속한 지역 교회의 영적, 현실적 필요에 민감하게 깨어서 늘 인내와 간구로 기도해야 한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위해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엡 6:18).

주님께서는 영적 전쟁에 효과 있는 기도로서 “중보기도”를 제시하신다. 그래서 지역 교회 안의 목자를 위시한 모든 성도들이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지역 교회 안에 자주 무릎을 꿇고 주님께 간구하며 “중보기도”하는 성도가 많을수록 그 교회의 열기는 뜨거워진다. 그럴 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위대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그 일들을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물론 우리의 중보와 간구가 기대대로 즉시 응답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망하기는 이르다. 우리는 “인내”로 꾸준히 기도하고, 결과는 주님의 뜻에 맡겨 드리면 되기 때문이다. 결과를 예단할 필요 없이 그저 “열렬한” 기도와 중보로 우리 자신과 지역 교회의 열정을 뜨겁게 달구어야 한다. 그 기도의 무릎 위에 주님의 도우심과 역사가 임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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