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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신이 되는 사회 (1) AI신(神)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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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2월호>
2022년 11월 “오픈 AI”에서 “생성형 AI”인 “챗GPT”를 공개했다. 챗GPT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연어 텍스트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AI 모델이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에 사람과 고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실제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는 챗GPT 외에도 “미드저니,” “달리,” “쥬크덱,” “뮤즈넷,” “소라” 등 목적에 따른 여러 모델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AI 기술은 이미 의료, 금융, 제조, 운송, 교육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며, 활용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종교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특히 불교계는 AI를 포교와 수행에 적극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신년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도하며, 그 성과를 다시 마음 평안과 깨달음의 길로 회향하고자 합니다.”라고 발언한 내용에서도 확인된다. “AI부디즘연구소”의 소장인 “보일” 승려는 “AI 스님”에 대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AI 스님은 인간 스님의 ‘보조자’나 ‘대체재’가 아닌, 독특한 방식으로 불법(佛法)을 체현하고 전파하는 새로운 유형의 지적 존재로서 이해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AI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는 기독교계도 마찬가지다. AI는 이미 목회 현장이나 신학 연구의 “보조 도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목회자데이터연구소”에서 목회자의 챗GPT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했는데, 2023년도 사용률은 41%였으나 2025년도에는 80%로 약 두 배가량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설교 준비에 있어 향후 AI의 역할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4%가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답해 AI 활용의 보편화를 예견했다.
교인들도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 묵상 파트너로서 성경에 대해 질문하거나 기도문 작성에 도움을 얻기도 하며, 위로를 받거나 신앙 상담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초창기에 “주님 AI”에서 “초원 AI”로 명칭을 바꾼 국내 묵상 앱이 2025년 8월 기준으로 약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기록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해외의 “AI Je- sus”나 “Ask Bible” 같은 AI 기반 앱들 또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사용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핀란드의 “세인트 폴 루터교회”에서는 AI가 설교문을 작성하고 찬송을 작곡하며 시각 자료를 제공하는 등 예배 인도 실험을 진행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성 바울 교회”와 미국 텍사스의 “바이올렛 크라운시티 교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수행했다. 스위스 루체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는 “기계 속의 신”(Deus in Machina)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생성형 AI 기술로 “AI 예수”를 구현하여 고해소에 설치한 것이다. 이에 천 명 이상이 방문해 AI와 대화했고, 230명의 피드백 중 3분의 2가 “영적인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여러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현 세태를 냉정히 보면 사람들은 이미 AI에게 신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거듭남이 없는 종교나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의 교회는 혼적 달관을 추구한다. 이송오 목사는 “혼적 달관은 사람이 겪을 수 있고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근심, 걱정, 위험, 위기 이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망각하거나 체념하고, 그런 일에 매이지 않으며 자기만이 설정해 놓은 가치관과 의미를 부여하여 그것을 진리인 양 붙들고 사는 삶의 한 방편이요 자세를 말한다.”라고 했다. 그렇기에 거듭나지 않은 채 혼적 달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에 따라 그들이 붙잡는 것은 무엇이나 그들의 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돌이든 나무이든, 또 사람의 형상이든 짐승의 형상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심지어 그것이 AI가 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러한 혼적 달관은 결국 대환란 때에 적그리스도 숭배로 이어짐을 알아야 한다. 『그가 짐승 앞에서 행할 권세를 받아 그 같은 기적들을 통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또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말하기를 칼로 상처를 입었다가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하여 형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라. 또 그가 짐승의 형상에게 생명을 주는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형상으로 말도 하게 하고, 그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죽이도록 하니라』(계 13:14,15).
요한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등장한다. 그 장의 1-10절에 나오는 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으로 적그리스도다.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모방한 기적을 세상에게 보여 준다(계 13:1-3,14). 이 짐승 앞에서 행할 권세를 받은 자 또한 짐승이라고 불리는데, 이 자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으로, “거짓 선지자”이다(계 13:11). 이 거짓 선지자가 생명을 주는 권세를 받아 짐승의 형상, 즉 적그리스도의 형상에 생명을 주어 말도 하게 하는 기적을 보이는 것이다. 물론 짐승의 형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지금의 휴머노이드에 AI를 결합시킨 것을 연상시킨다.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들의 혼적 달관은 현실의 고통과 위기를 의식적으로 외면하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진리로 믿는 삶의 자세이다. 그러한 상태에서는 돌과 나무, 심지어 AI조차도 본인의 마음에 따라 신으로 섬길 수 있다. 이와 같은 영적 분별력 결여는 다가올 대환란 때에 적그리스도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숭배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성경은 무서운 용모를 한 적그리스도가 난해한 문장들을 깨닫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다(단 8:23-25). 불가사의한 비유 속에 감추어져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을, 지금의 AI나 곧 등장할 범용인공지능(AGI)이 명쾌하게 해석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그 예언의 말씀이 성취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짐승의 부활과 하늘에서 땅 위로 불이 내려오는 기적들 속에서(계 13:13,14), 그동안 거듭남 없이 혼적 달관만을 추구하며 AI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적그리스도와 그 형상 앞에 엎드려 경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AI의 등장에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참된 기독교 신앙은 AI가 넘볼 수 없는 “영”에 속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현 세상 사람들과 세상 종교들이 AI와 관련하여 마치 자신들이 영적인 것들을 다루는 것처럼 여기지만, 이는 혼적 달관 가운데 혼적인 것을 영적인 것으로 착각하여 내놓은 것에 불과하다. 설령 영적인 것들과 관련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악령들의 역사에서 오는 것일 뿐 전혀 영적이지 않다. 말하자면 영적인 것은 거듭남 없이는 논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한 영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한 영이시니 그분께 경배드리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경배드려야만 하리라』(요 4:24). 삼위일체의 하나님(요일 5:7)께서는 그분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창 1:26,27). 그렇기에 사람은 영, 혼, 몸의 삼중구조로 된 존재인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몸] 그의 콧구멍에다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시니[영], 사람이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혼]』(창 2:7). 사람의 삼중성은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말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창 2:17). 아담이 이브가 건넨 열매를 먹었을 때, 그 날에 죽었던 것은 아담의 영이었다. 왜냐하면 아담은 범죄했음에도 구백삼십 년을 살고 죽었기 때문이다(창 5:5). 이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탓에, 그 후로 온 인류가 영이 죽어 버린 아담의 형상을 따라 영이 죽은 채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창 5:3, 엡 2: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이 잃어버린 형상을 회복시키려고 이 땅에 오셨다. 바로 이 주님께서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므로, 내가 너희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6,7)고 말씀하신 것은 “영의 거듭남”을 강조하신 것이었다. AI가 마치 신처럼 인간의 영의 문제를 다룰 수 있으리라고 여기는 거듭나지 않은 죄인들과 세상 종교들, 그리고 거듭나지 않은 채 습관적으로 교회만 다니는 이 땅의 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너의 문제는 바로 너의 죽어 버린 영이다!”라고 엄중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죽은 영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롬 10:9,10). 주님의 보혈을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할 때, 성령께서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시어(롬 8:9) 그의 죽은 영을 살리시는 것이다. 그렇게 영이 거듭난 그 사람만이 비로소 하나님과 영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참된 기독 신앙에 있어서 AI는 단순한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사람들은 AI가 제시하는 답을 맹신하면서 AI를 신의 위치에까지 높이고 있다. 그러나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기술이 아닌 주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먼저 영이 거듭나야 하며, 주님께서 주신 거룩한 말씀과 지식을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 한다. 이처럼 주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가 마음에 굳게 자리 잡을 때, 비로소 기술이 신이 되려 하는 마지막 시대의 거센 조류에 휩쓸리지 않고 믿음을 지켜 낼 수 있는 것이다. 『너는 귀를 기울여 현명한 자의 말들을 듣고, 내 지식을 네 마음에 두라. 그것들을 네 속에 간직하면 즐거움이 있나니, 그것들이 모두 네 입술에 바르게 자리잡으리라. 너의 신뢰가 주께 있게 하려고 오늘 내가 너에게 이것을 알게 하였으니, 바로 너에게라』(잠 22:17-19).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