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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골짜기 (2) “여호사밧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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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7월호>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환란 끝에 이 땅에 재림하시면 지상에서 행하실 두 가지 심판이 있다. 하나는 지난 호에서 살펴본 “므깃도 골짜기”의 심판인 “아마겟돈” 전쟁으로,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므깃도 골짜기에 2억의 기병대를 집결시켜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뒤따르는 구원받은 유대인 환란성도들(판 5:10)과 어린양의 혼인식을 마친 그리스도인들(계 19:7,8,14)이 “두 군대”를 이루어(솔 6:10,13) 셋째 하늘로부터 출전하는 것이다. 이때 주님과 그분의 군대는 셋째 하늘과 둘째 하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깊음(욥 41:31)을 통과하여 내려온다. 이 깊음은 하나님께서 사탄의 타락으로 인해(사 14:12-15, 겔 28:11-19) 온 우주를 물로 심판하신 후, 재창조를 통해 “창공 위에 있는 물들”과 “창공 아래 있는 물들”로 나누시면서 생긴 것이다(창 1:2,6). 그렇기에 성경은 이것을 “바다, 곧 큰 물 무더기”라고 말씀한다. 『주께서는 주의 말들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 무더기를 통과하셨나이다』(합 3:15). 이 큰 물 무더기는 절대 영도로 얼어 있기에 사도 요한은 이를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 곧 불로 뒤섞인 “유리 바다”로 표현하기도 했다(계 4:6; 15:2).흰 말을 타고서 깊음을 통과하여 우주를 가로질러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먼저 당도하시는 곳은 “시내 산”인데(신 33:2), 그때 이 산은 녹아내릴 것이다(판 5:5). 이후로 주님께서는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카나안 땅을 향해 나아갔던 경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실 것이다. 재림의 경로를 성경은 “대로”(highway, 사 11:16), “우리 하나님의 대로”(highway for our God, 사 40:3), “왕의 대로”(the king’s high way, 민 21:22)라고 표현한다.
이 왕의 길을 따라 주님과 주님의 군대는 “파란 산”(테만, 신 33:2, 합 3:3)과 “보스라”(사 63:1)를 거쳐 “에돔의 들,” 곧 “세일 산”을 지나 북진할 것이다(신 33:2, 판 5:4). 이때 마치 화염 방사기처럼 주님 앞에서 불이 나와 그 길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울 것이다. 『불이 그들 앞에서 삼키며 그들 뒤에서는 화염이 불타는도다. 그 땅은 그들 앞에서는 에덴의 동산 같으나 그들 뒤에는 황량한 광야 같으니, 정녕, 어떤 것도 그들을 피하지 못하리라』(욜 2:3). 특히 “에돔”의 “세일 산”을 거쳐 가실 때는 에돔 땅의 일부분이 불못으로 변할 것이며, 이곳은 천년왕국 기간 동안 “영원한 불못”(계 20:14)의 모형으로서 눈에 보이는 지옥으로 존재할 것이다(사 34:6-10). 주님께서는 이후 왕의 대로를 따라 “디본”(민 21:30)과 “헤스본”(민 21:21-30), 그리고 “요단 강”을 건너(수 3,4장) “여리코”로 가신다(수 6장). 그 뒤에는 예루살렘 동편에 있는 “올리브 산”에 이르시는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타고 오셨던 말에서 잠시 내리실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발이 올리브 산에 닿는 순간, 산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골짜기가 생기게 된다. 『그의 발이 그 날에 예루살렘 앞 동편에 있는 올리브 산 위에 서시리니, 올리브 산은 그 중간이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생길 것이며, 산의 절반은 북쪽으로, 산의 절반은 남쪽으로 옮겨지리라』(슼 14:4). 이후 주님께서는 다시 흰 말에 오르시어 예루살렘 동문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실 것이다. 이 동문은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이시며 『화평의 통치자』(사 9:6)이신 주님께서 들어가시기 전까지 굳게 닫혀 있게 될 문이다(겔 44:1-3).
주님께서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고 왕의 대로를 따라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실 것인지, 아니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아마겟돈 전쟁을 치르실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아마겟돈의 심판을 홀로 행하실 것은 확실하다(사 63:1-3). 맹렬한 진노의 포도즙틀을 밟으시듯 2억의 기병대를 학살하시는 분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아 보스라에서 피로 물들인 옷을 입고 에돔에서 오시는 이, 곧 홀로 전쟁을 치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한편 지상 재림 때 아마겟돈 전쟁에서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홀로 심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뒤 “여호사밧 골짜기”에 앉으셔서 모든 이방 민족들을 모아 놓고 심판하실 것이다. 『너희 모든 이방들아, 모여서 오라. 다 함께 주위에 모이라. 오 주여, 주의 용사들로 그곳으로 내려오게 하소서. 이방으로 깨어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오게 하라. 이는 내가 거기에 앉아서 주위의 모든 이방을 다 심판할 것임이로다』(욜 3:11,12). 심판을 위해 주님께서 앉으실 보좌는 “영광의 보좌”로서(마 19:28; 25:31, 렘 14:21) “다윗의 보좌”라고도 일컬어진다(눅 1:30-33). 이때가 되어야 비로소 저 옛날 다윗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자비의 언약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삼하 7:12-16).
주님께서 재림하신 뒤 이 땅에서 행하실 이 두 번째 심판의 기준은 “대환란 기간에 주님의 형제들인 유대인들을 어떻게 대우했는가”이다. 적그리스도에게 박해받는 유대인들을 선대한 이들은 양들로 분류되어 천년왕국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을 받고, 그렇지 않았던 이들은 염소들로 분류되어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해 준비된 불 속으로 던져져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다(마 25:34-46).
여기서 많은 주석가들이 범하는 오류가 있는데, 이 심판을 최후의 심판인 백보좌 심판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백보좌 심판은 온 우주가 맹렬한 불로 녹아내리며 타 버린 후에 받게 될 심판인 반면(벧후 3:10, 계 20:11), 민족들의 심판은 주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생길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행해질 심판이기에 둘은 같지 않다. 물론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고 그 뒤에 심판이 정해져 있기에, 모든 사람이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히 9:27), 그렇다고 해서 심판의 종류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심판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주석가들이 민족들의 심판 때의 구원 여부가 민족 단위로 결정된다고 하는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양들은 그의 오른편에, 염소들은 그의 왼편에 세워 두고』(마 25:33), 또 『왕이 그의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마 25:34) 말씀하시고 『왕이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도』(마 25:41) 말씀하시는 것은 “민족”이 아닌 “개인”을 다루기 때문에 그 같은 해석 또한 틀린 것이다. 이 땅의 모든 민족들을 모아 놓고 행하시는 “민족들의 심판”이지만, 천년왕국에 들어가거나 지옥에 던져지는 것은 “민족” 단위가 아닌 “개인” 단위인 것이다. 더욱이 이 심판에서는 대환란 때 유대인들을 선대해 준 자들만이 구원받기에,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과는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교회가 대환란을 통과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 심판에서 양들로 분류되기 위해 노심초사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복음을 믿고서 구원받는다면, 대환란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되어(살전 4:13-18, 고전 15:50-54) 셋째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롬 14:10, 고후 5:10). 말하자면 그 끔찍한 대환란을 견뎌 내고 어떻게든 양들로 분류되기 위해 고민할 필요 없이 지금 구원받으면 되는 것이다.
“므깃도 골짜기”와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심판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이 가까워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저주”를 가르는 구원의 문제를 확실히 하도록 하라. “바로 지금” 구원받도록 하라. 『말씀하시기를 “기뻐 받아들여진 때에 내가 네 말을 들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도다.” 하였으니, 보라, 지금이 기뻐 받아들여진 때요,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고후 6:2).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