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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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골짜기 (1) “므깃도 골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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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6월호>

지난 호까지는 성경에서 “길”로서 언급되는 골짜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적인 교훈들을 살펴보았다. 골짜기는 “길”뿐만 아니라 “장소”로서의 역할도 하는데, 즉 골짜기에 흐르는 물로 인한 측방 침식이나 퇴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면 골짜기의 바닥면이 평탄해지면서 개활지가 생긴다. 개활지 대부분은 평야를 형성하며, 이 평야를 “곡저평야”(谷底平野, valley bottom plain)라고 부른다. 유명한 곡저평야로는 프랑스의 “마시프 상트랄”(Massif Centra)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등이 있다. 프랑스 중앙 산지의 마시프 상트랄 지역에 형성된 곡저평야에서는 포도, 올리브, 뽕나무 등이 활발하게 재배된다. 미국의 센트럴 밸리에는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해안 산맥 사이의 골짜기 바닥에 대규모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세계적인 농업 지대 중 하나이다. 이스라엘에도 곡저평야로 형성된 넓은 개활지가 있으니, 바로 “에스드라엘론”(Es- draelon) 평야다. 이스라엘의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이곳은 이스라엘의 갈릴리 남쪽, 길보아 산과 칼멜 산 사이에 펼쳐져 있다. 성경에서는 그곳을 “이스르엘 골짜기”라고 부른다.

사실 성경에서 “이스르엘”이라는 지명은 두 군데서 등장한다. 한 곳은 남부 이스라엘에 위치한 유다 산지 부근이고(수 15:20,56), 또 다른 한 곳은 북부 이스라엘에 위치한 잇사칼 지파에 속한 곳이다(수 17:11; 19:17,18). 이 중에서 곡저평야가 형성된 이스르엘 골짜기는 이스라엘 북부의 잇사칼 지파에 속한 곳에 있다. 넓게 펼쳐진 개활지이다 보니 성경에서 전쟁과 관련되어 언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스르엘 골짜기는 사울왕이 필리스티아인들과 전쟁을 벌였던 곳이었다(삼상 29:11). 또한 이스라엘의 여섯 번째 재판관인 기드온의 때에 미디안인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러 군사를 일으켜 진을 쳤던 장소가 바로 이스르엘 골짜기였다. 『그때 모든 미디안인들과 아말렉인들과 동방의 자손들이 모여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더라』(판 6:33).

그런데 “이스르엘 골짜기”는 북서쪽으로 “므깃도 골짜기”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재림 때 이 “므깃도 골짜기”를 중심으로 치러질 “아마겟돈 전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피터 럭크만 박사는 재림 때 주님의 주요 공격 경로 가운데 하나로 “므깃도 골짜기”에서 “이스르엘 골짜기”를 거쳐 요단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소선지서 I>, p.196). 재판관기 5장에서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와 치른 전쟁은 아마겟돈 전쟁의 모형이며, 그들의 전투지가 팔레스타인 북부의 키손과 므깃도와 이스르엘인 점을 감안하면, “므깃도 골짜기”는 “이스르엘 골짜기”와 결코 뗄 수 없는 재림의 경로임이 분명하다. 바로 이 므깃도 골짜기 또한 구약성경에서 전쟁 관련 장소로 제시되어 있다. 즉 솔로몬왕은 므깃도에 전쟁을 위한 병거 성읍들과 기병 성읍들을 건축했다(왕상 9:15-19). 남왕국 유다의 아하시야왕은 북왕국의 예후와의 전쟁 중에 므깃도에서 최후를 맞이했는데(왕하 9:27,28), 이집트의 느코왕이 유프라테스 옆 칼크미스를 치러 올라왔을 때, 이를 대적하러 나갔던 요시야왕 또한 므깃도 골짜기에서 최후를 맞기도 했다(대하 35:20-24).

“므깃도 골짜기”는 신약성경의 요한계시록에서 “아마겟돈”이라고 불리는데(계 16:14,16), 사실 아마겟돈은 칼멜에서 시작하여 이스르엘 골짜기를 따라 예루살렘까지 이르는 거대한 골짜기를 일컫는다. 7년 대환란 기간의 끝에, 적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2억의 초자연적인 기병대를 이 아마겟돈에 모을 것이다. 『기병대의 수는 이억이니 내가 그들의 숫자를 들었노라. 또 내가 환상 가운데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불과 제신스와 유황으로 된 흉배를 지녔으며, 말들의 머리는 사자들의 머리 같고 그들의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그가 그들을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모으더라』(계 9:16,17; 16:16).

성경에 있는 아마겟돈 전쟁 관련 예언 가운데 “호세아 1:4,5”이 있는데, 이 말씀에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펼쳐질 마지막 전쟁이 예언되어 있다. 『[4절] 주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시기를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라. 조금 있다가 내가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을 것이며 이스라엘 집의 왕국을 그치게 할 것이요, [5절] 그 날[즉 주의 날]에 내가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리라.” 하시더라.』 여기서 “4절”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가 앗시리아에 붙잡혀 감으로써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지만 이를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국한시킬 수 없다. 예언에는 “이중 적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언의 “이중 적용”이란 한 예언이 동시에 두 가지 사건에 적용됨을 말한다. 이는 “5절”을 볼 때 더 명확해지는데,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신 적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즉 호세아의 말씀은 역사적으로 북왕국의 멸망과 더불어 성취된 일이지만, 예언의 이중 적용에 따라 미래에 있을 대환란 때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대환란 때에 이스르엘 골짜기, 곧 아마겟돈에서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통해 이스라엘의 활을 꺾으실 것인데(슼 14:2), 그들은 결국 재림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으로 구해 냄을 받아(슼 14:3) 회복될 것이다(롬 11:25,26).

말하자면 적그리스도의 초자연적인 기병대가 집결해서 이스라엘을 향해 돌격할 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구하시려고 셋째 하늘로부터 하늘의 군대를 이끌고 므깃도 골짜기를 향해 내려오실 것이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흰 말이 보이더라. 그 위에 앉으신 분은 신실과 진실이라 불리며 의로 심판하고 싸우시더라. 그의 눈은 불꽃 같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이 있고 또 한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자신 외에는 아무도 모르며 피에 적신 옷을 입었는데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더라. 또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정결한 세마포를 입고 흰 말들을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 19:11-14). 『그 날이 오면,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민족들을 멸하고자 하리라... 그때에 주께서 나가 그 민족들을 대적하여 싸우시리니, 전쟁의 날에 싸우셨을 때처럼 하시리라』(슼 12:9; 14:3).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적그리스도의 2억의 기병대를 무참히 짓밟으시면 그들은 진멸당하고, 그들의 피가 말고삐까지 닿을 정도로 흘러 나와 약 320km까지 퍼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계 14:19,20).

나폴레옹은 므깃도 골짜기를 보며 “모든 군대가 이 광활한 평야에서 기동할 수 있다. 세계에서 전쟁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가장 자연스러운 전쟁터다.”라고 말했다. 이제 곧 교회가 휴거되면 이 지상에는 대환란이라는 대재앙이 있게 될 것이다. 휴거되지 못한 채 남겨진 자들은 그 끔찍한 재앙을 맛보아야 하며, 만일 짐승의 표를 받고 적그리스도에게 경배하면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된다. 당신은 구원받았는가? 주 예수께서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심판”하실 므깃도 골짜기를 알았다면, 동일하신 주님께서 죄인들을 “심판”하실 지옥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구원받았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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