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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예수를 만나 “변화된” 청년 조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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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11월호>

지난 9월 <청년 조용기 : 신을 저주하던 청년, 시대를 긋는 종이 되다>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되었다. 취재와 연출은 KBS PD 출신인 권혁만 감독이 맡았는데, 그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성공한” 조용기보다 심한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며 신을 부정하고 삶을 비관하기까지 했던 청소년기와, 천막 교회에서 어렵게 사역을 일궜던 전도사 시절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족일지 모르겠으나 글을 쓰기 위해 직접 영화를 보고 온 필자로서는 이 “거짓말”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를 느낀다. <청년 조용기>에서 청년 시절의 절망과 고난에 관한 부분은 전체의 30% 정도에 그쳤고, 상영 시간 대부분은 “조용기 미화,” 곧 그가 이 땅에 얼마나 큰 교회를 세웠고, 세계의 교계와 정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조명하는 데 할애되었다. 심지어 영화의 말미에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조용기 부자 130억 배임 사건”이 “가족을 차마 버리지 못한 아버지,” 혹은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대인배”라는 프레임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개봉 한 달 시점의 누적 관객 수(약 2.6만)가 지난날 기독교 다큐멘터리들의 그것(약 4-9만)에 비해 저조한 데에는 (홍보와 전혀 다른) 영화의 이런 내용에 실망감을 느낀 이들이 주위에 전한 혹평도 한몫했으리라.

제작진은 세간에 공개된 바 없는 조용기의 투병 일기를 바탕으로 조용기의 “구원 간증”을 재구성한 것을 무슨 대단한 성과라도 되는 양 영화 안팎에서 자랑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매우 의아스러웠다. 후일 CTS기독교TV에 출연하여 “나는 예수야.”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순종하면 내가 네 폐병을 고쳐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간증”한 것과는 달리, 당시의 조용기는 이렇게 썼다. “천지에 충만한 신의 손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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