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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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표적을 보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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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는 앞으로 임하게 될 왕국의 핵심적인 규범, 즉 “왕국의 헌법”으로서 제시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왕국을 통치할 왕은 누구신가? 마태복음 8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신다.

『그런데, 보라,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서 주께 경배드리며 말씀드리기를 “주여, 주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하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원하노니 깨끗해지라.”고 하시니,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해지더라. 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주의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며,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하시더라』(마 8:2-4). 문둥병에 관한 구약의 규례는 레위기 13,14장에 나온다.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혼자 격리되어 살아야 했고(레 13:46), 아무도 그를 만져서는 안 되고 살펴보기만 해야 했다. 제사장 역시 살펴보기만 해야 했으며(레 13:17,25,36,43), 문둥병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법(레 14:2)에 따라 속건제물의 피를 가지고서만 만질 수 있었다(레 14:14). 속건제물로 어린 숫양 한 마리가 필요했으니, 곧 “동물의 피”가 흘려져야 했던 것이다(레 14:12).

영원한 대제사장이신(히 3: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인간 제사장들과 달리 문둥병자를 살펴보셨을 뿐만 아니라 “직접 손을 내밀어 만지심으로써” 치유하셨다(마 8:3). 이는 예수님께서 문둥병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해 준다. 특히 속건제물의 피 없이 문둥병자를 만지셨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동물의 피가 아닌, 십자가에서 흘리신 자신의 피로 죄를 씻으시는 것을 모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예수께서 카퍼나움으로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그에게 나아와 간구하여 말씀드리기를 “주여, 내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고통 중에 있나이다.”라고 하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리라.”고 하시니 그 백부장이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주여, 주께서 내 지붕 아래로 오시는 것을 내가 감당할 수 없사오니 오직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이옵니다』(마 8:5-8). 이 “이방인 백부장”은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선대하는 사람으로서 유대인들을 위해 회당을 지어 주기까지 했다(눅 7:5). 그런데 그가 총애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어 예수님께 나아온 것이다(눅 7:2).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리라.”라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백부장은 “오직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종이 나을 것이옵니다.”라고 대답하여 예수님께서 직접 가시지 않고 그 자리에서 말씀만 하셔도 자기 종이 낫게 될 것이라 믿는 매우 큰 믿음을 보여 준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놀라워하시며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스라엘에서는 이처럼 큰 믿음을 본 적이 없나니, 결코 없도다... 예수께서 그 백부장에게 말씀하시기를 “가라, 네가 믿은 대로 네게 이루어지리라.”고 하시니, 그의 종이 바로 그 시각에 나으니라』(마 8:10, 13).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에 대해 “큰 믿음”이라고 평가하시면서(10절) 그의 종을 치유해 주셨는데(13절), 이는 그의 믿음이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는 믿음이었고(8절, 눅 7:7),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인정하는 믿음이었으며(9절), 예수님의 “주 되심”(Lordship)을 인정하는 믿음이었기(8절) 때문이다. 이러한 “주 되심”은 모든 사물과 자연계, 심지어 모든 질병에까지도 미치는 위대한 “주권”이다. 질병마저도 그리스도의 권위와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다. 앞서 나왔던 문둥병도 그러했고, 여기에 나오는 중풍병도 그러하며, 이후에 나오는 모든 질병의 치유는 바로 그 점을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그 “주 되심”을 인정했던 유대인들은 모두 예수님을 향해 “주여”라고 불렀던 것이다(2,8,25절).

이 표적 사건에는 다른 사건과 다른 특별한 부분이 있다.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에 대해 “이스라엘에서 이처럼 큰 믿음을 본적이 없나니, 결코 없도다.”라고 칭찬하시고(10절) “가라, 네가 믿은 대로 네게 이루어지리라.”(13절)라고 말씀하시는 사이에 “천국에 관한 예언”을 짧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사람들이 동과 서에서 와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왕국의 자녀들은 바깥 흑암에 던져져서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고 있을 것이라』(11,12절). 예수님께서는 “이방인”이었던 백부장의 큰 믿음을 보시고 장차 다가올 천년왕국에서 그 복을 누릴 “이방인들”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실제로 이 땅에 왕국이 임할 재림 때, 환란 기간에 유대인들을 사랑하고 선대한 이방인들이 “양의 민족”(마 25:31-40)으로 분류되어 왕국의 백성들로서 왕국의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창 12:3). 반면에 왕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부한 유대인들, 곧 “왕국의 자녀들”은 바깥 흑암(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12절).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오셔서 그의 아내의 모친이 열병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그 여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 그들을 섬기더라. 저녁이 되었을 때에, 사람들이 주께로 마귀들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많이 데려왔으니 주께서 주의 말씀으로 그 영들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모두 고쳐 주시니라』(마 8:14-16).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아내의 모친의 열병을 치유하신 후, 사람들이 데려온 마귀들에게 사로잡힌 자들과 병든 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질병의 치유”는 “왕(메시아)의 대표적인 표적”이다. 이것은 구약에서 예언되었고(겔 34:16, 사 33:24; 35:6), 초림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질병을 치유하는 표적”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다. 이스라엘은 “치유의 표적”과 더불어 시작된 민족으로서(출 4:6-8) 항상 표적을 구한다(고전 1:22).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라는 명령을 위임받았을 때 “치유의 기적”이 나타났고(출 2-4장),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 재앙으로 내린 “질병”으로부터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출 15:26). “모세와 같은 한 선지자”(신 18:15)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질병을 치유하심으로써 주님 자신이 왕이심을 백성에게 보여 주셨다. 이는 주님께서 백성들의 『연약함』을 맡으시고 『질병』을 짊어지신 분으로서(17절)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사 53:4)을 성취하신 메시아 왕이시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심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이루려 하심이니, 말씀하시기를 “그가 친히 우리의 연약함을 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느니라.”고 하셨더라』(17절).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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