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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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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0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산상설교”를 통해 “왕국의 헌법”을 제시하시고, “왕의 표적들”을 통해서 자신이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왕국과 왕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왕국의 수립이 연기되고 신비의 형태로 감추어지게 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실을 비유를 통해 알려 주셨다. 이번 호에서는 그 첫 비유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림 당시 왕의 선두주자로서 사역한 “침례인 요한”은 백성들을 향해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했고(마 3:2), 뒤이어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왕이요 메시아이심을 표적을 통해 증거하심으로써 “천국”을 전파하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그러나 왕국의 백성인 유대인들은 왕과 그분의 왕국인 천국을 거절했다. 그 결과 왕께서는 불법자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천국은 초림 때 이 땅에 세워지지 못하고 재림 때로 연기되고 만 것이다.
“천국”(Kingdom of Heaven)은 이 땅에 문자적으로 세워질 “실제적이고 가시적이며 정치적인” 나라로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신정통치 왕국”이다. “왕국”은 성경의 주제이자, 하나님과 사탄 간의 치열한 영적 전쟁의 주제이기도 하다. 즉 하나님께서 어떤 인간을 천국의 왕으로 임명하시면 사탄은 그 왕을 쓰러뜨리고 그 왕국을 탈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탄이 그 왕국을 빼앗았다고 해도 그가 차지하고 있는 나라를 “천국”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다만 “인간들의 왕국”(단 4:17,25)이나 “세상 나라들”(눅 4:5, 계 11:15)로 불릴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왕국을 차지하려 하는 사탄은 자신이 다스리는 왕국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천국과 비슷하게 보이게 하려고 모조품 하나를 만들어 냈으니, 그것이 바로 “기독교계”이다. “천국”과 “기독교계,” 둘 다 왕국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분명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천국”은 하나님께서 실제적으로(물리적으로) 다스리시는 왕국인 반면, “기독교계”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왕국이 아니라 “이 세상의 신”(고후 4:4)이요, “이 세상의 통치자”(요 12:31; 16:11)인 사탄이 다스리는 왕국이다.
그렇다면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에 “천국”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천국”은 역사 전면에 드러나지 못하고 “신비적인 형태”로 감추어지는데, 이를 가리켜 성경은 『천국의 신비들』(마 13:11)이라고 말씀한다. 이렇듯 “천국의 신비”는 백성들의 거부로 인해 어떻게 천국이 감추어지게 되는지와, 감추어진 기간에는 어떤 경륜적인 변화가 있고, 왕국의 역사는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지, 그리고 그 천국이 재림 때 어떻게 다시 역사 전면에 드러나게 되는지와 같은 일련의 변화들을 보여 주고 있다.
『주께서 많은 것을 그들에게 비유로 일러 말씀하시기를 “보라, 씨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씨를 뿌렸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솟아오르자 시들었으며, 뿌리가 없으므로 말라 버렸고, 또 어떤 씨는 가시떨기 사이에 떨어지니, 그 가시떨기가 자라나서 기운을 막아 버렸으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지니, 어떤 것은 일백 배로, 어떤 것은 육십 배로, 또 어떤 것은 삼십 배로 열매를 맺었느니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하시더라』(마 13:3-9).
땅의 구분 : 길가
땅의 유형 : 새들이 와서 먹어 버림(4절)
초림 당시 왕국의 관점에 따른 비유 해석 : 1) 새들 : 악한 자(마귀, 마귀들, 마귀의 종들) 2) 마귀들이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가로채 감 3)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나 마귀의 미혹에 넘어가 버림(왕국을 거부함 - 마 11,12장, 이사야 예언 - 마음이 무디어짐)
땅의 구분 :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
땅의 유형 : 흙이 깊지 않아 곧 싹이 나오나, 해가 솟아오르자 시들었고, 뿌리가 없어 말라 버림(5,6절)
초림 당시 왕국의 관점에 따른 비유 해석 : 1) 해 : 환난, 박해 2) 기쁨으로 말씀을 받지만, 말씀으로 인해 환난과 박해가 오면 실족함 3) 처음에는 주님을 따라다니는 것 같지만, 결국 시험을 받으면 넘어짐
땅의 구분 : 가시떨기 사이
땅의 유형 : 가시떨기가 자라나서 그 기운을 막아 버림(7절)
초림 당시 왕국의 관점에 따른 비유 해석 : 1) 가시떨기 :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미혹 2)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미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함 3) 공회에서 쫓겨나는 것이 두려워 조용히 믿었던 상급관원들이나 니코데모 같은 사람들이 있었음
땅의 구분 : 좋은 땅
땅의 유형 : 30배 열매, 60배 열매, 100배 열매(8절)
초림 당시 왕국의 관점에 따른 비유 해석 : 1) 말씀을 듣고 깨달아 열매를 맺음 2) 제자들(11명) : 30배 3) 베드로, 야고보, 요한 : 60배 4) 요한 : 100배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다른 모든 비유를 해석하는 기초”가 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너희는 이 비유[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알지 못하느냐? 그렇다면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냐?』(막 4:13)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이 비유에서 “씨”는 『왕국의 말씀』(마 13:19), “씨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 “땅의 상태”는 말씀을 받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유대인의 왕과 천국”을 다루고 있는 마태복음의 관점에 따르면, “왕국이 임하기 직전의 상황,” 곧 “초림 당시”나 재림 직전인 “대환란 기간”에 “왕국 복음”이 전파될 때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관련하여 “네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땅의 유형은 “네 부류의 사람들의 마음의 상태”로 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
“뿌려지는 씨”가 “왕국의 말씀”으로 해석되는 마태복음의 관점(“천국의 신비”)에서는 “왕국 복음”으로 적용되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신비”를 다루고 있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관점에서는 『말씀』(막 4:14) 또는 『하나님의 말씀』(눅 8:11)으로 해석되기에 교회 시대에 전파되는 “은혜의 복음”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또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또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마 13:14). 예수님께서 청중들에게 천국에 관하여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시자, 제자들은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마 13:10)에 관해 묻게 되는데,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시어 답하신다(마 13:14,15). 여기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사 6:9,10)이 삽입되어 있는 중요한 이유는,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천국의 신비들”이 “교회 시대”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민족적으로 눈멀고 귀먹은 시대”는 주로 “교회 시대”를 지나 “대환란 때까지” 이어진다(사 6:11,12). 따라서 마태복음 13장의 천국의 신비들은 교회 시대에 세상과 기독교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로 다루게 된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