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공부 A to Z 분류

땅의 심장 속에서의 사흘 낮과 사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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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8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를 통해 “왕국의 헌법”을 제시하시고, 마태복음 8,9장에서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시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마태복음 11장부터는 이스라엘이 그 왕국과 왕을 거부하는 모습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12장에서도 이스라엘이 왕국과 그들의 왕을 거부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경고와 질책이 연이어진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고 하든지, 나무도 나쁘고 열매도 나쁘다고 하든지 하라. 이는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알기 때문이라』(마 12:33). 문맥상 예수님께서 좋은 나무시고, 바리새인들은 나쁜 나무이다. 주님께서는 나쁜 나무인 바리새인들을 가리켜서 『독사들의 세대』라고 꾸짖으셨고, 주님께 사탄이 들렸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에 악한 보화가 쌓여 있는 그들을 책망하셨다. 『오 독사들의 세대야, 악한 너희가 어떻게 선한 것을 말할 수 있겠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이 말하기 때문이라.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한 보화에서 선한 것들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한 보화에서 악한 것들을 내느니라』(34,35절). 초림 때 천국을 가로막은 일차적인 책임은 바리새인들과 같은 종교지도자들에게 있으며(마 23:13), 그들은 예수님의 사역 전반에 걸쳐서 그분을 거부하는 반대 세력으로 등장함으로써 그들의 나쁜 열매를 드러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말하는 어떠한 빈말이라도 심판 날에는 그에 관하여 설명하게 되리라. 이는 네 말들로 인하여 네가 의롭게 되고, 또 네 말들로 인하여 네가 정죄함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마 12:36,37). 주님께서는 초림 당시 유대인들이 말로 범하는 성령 모독죄와 관련하여 “빈말”에 대해서도 경고하셨다. 이 구절은 교리적으로 교회 시대에 적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심판 때”나 “심판 날”은 항상 “큰 백보좌 심판”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큰 백보좌 심판 때” 주님과 함께 심판하는 자리에 앉아 있을 뿐(고전 6:2) “빈말”에 대해 심판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의 말씀은 우리가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반드시 유념해야 할 구절이다(약 3:8,9).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우리가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고후 5:10)을 심판받는다고 기록하는데, 거기에는 우리 몸의 지체인 혀를 사용한 일도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줄 표적이 없도다. 요나가 사흘 낮과 사흘 밤을 고래 뱃속에 있었듯이, 인자도 그처럼 사흘 낮과 사흘 밤을 땅의 심장 속에 있을 것이라』(마 12:39,40). 이스라엘 백성은 “표적”으로 시작한 민족이며(출 4장) “표적”을 구하는 민족이기에(고전 1:22) 그들이 “표적”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줄 표적이 없도다.』라고 하신 것은 그들의 완악함에 대한 책망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까지 어떤 표적을 보여 줘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주님께서 어떤 표적을 제시하셔도 믿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하고서 오직 예수님을 흠잡기 위해 표적을 요구했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이런 그들을 가리켜 『악하고 음란한 세대』(39절)라고 꾸짖으셨고, 34절에서는 『독사들의 세대』라고 책망하셨다. 마음을 완전히 닫고 주님을 의심하고 시험하는 자들에게 그런 강력한 표현을 쓰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한 가지 표적만을 남겨 두신 것이고, 그것이 그 민족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 기회는 주님의 제자들이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행전에서 주어졌는데, 끝내 이스라엘은 거부했고, 그 결과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전 세계로 흩어지는 역사를 맛보게 되었다.

주님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게 마지막으로 보여 주실 표적은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었다. 말하자면 그들에게 보여 줄 표적은 더 이상 없었고, 주님 자신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을 보여 주는 선지자 “요나의 표적,” 곧 『사흘 낮과 사흘 밤』 뒤에 부활하시는 표적만 남아 있었던 것이다(마 16:21, 고전 15:4). 『하나님께서 그분을 셋째 날에 살리셔서 드러나게 보여 주셨으니』(행 10:40). 이것이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신 최후의 표적이었다! 요나는 고래에게 삼켜졌고 죽었으며 부활했다. 주님께서는 요나가 고래 뱃속에 있었던 일을 주님 자신의 죽음과 연결시키셨는데, 그렇게 보면 요나가 고래 뱃속에서 죽어 있었고 그의 혼이 “지옥의 뱃속”으로 내려가 주님께 부르짖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내가 지옥의 뱃속으로부터 부르짖었더니』(욘 2:2).

한글개역성경은 지옥을 “스올”로 음역해 놓아 지옥의 실체를 가려 버렸다. 「가로되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그러나 요나는 분명히 죽었고, 그의 혼은 “지옥의 뱃속”에 내려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땅의 심장 속”에 들어가 계셨던 것이다.

한편 요나는 그의 기도가 응답받아 지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의 몸은 고래가 육지에 토해 냄으로써 부활했는데, 이것이 바로 요나의 죽음과 부활이며, 주님께서는 이것을 주님 자신의 죽음과 부활의 예표로서 제시하셨다. 요나의 죽음과 부활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알리는 “표적”이었던 것이다.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파로 회개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위대한 이가 여기 있느니라. 심판 때에 남방의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하리니, 이는 그 여인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의 맨 끝에서 왔음이라.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 12:41,42). 주님께서는 요나의 전파로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 즉 “큰 백보좌 심판” 때 초림 당시의 유대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파로 회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나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 주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신다(41절). 주님께서는 또한 심판 때에 남방의 여왕이 초림 당시 유대인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그 여인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의 맨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이가 바로 주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신다(42절). 말하자면 “이 악한 세대”는 요나보다, 솔로몬보다 더 위대하신 왕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니느웨 사람들과 남방의 여왕보다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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