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질 과도기
"그리하여 우리가 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요... 온갖 교리의 풍조에 밀려 이리저리 다니지 아니하고" (엡 4:14)
어린 아들과 식사를 하노라면 “아들! 숟가락 써야지!”라고 자주 말한다. 아들은 숟가락질이 익숙지 못해 본능적으로 손이 먼저 나가 버린다. 그래서 숟가락을 쓰라고 하지 않으면 손으로만 먹는다. 말을 해 줘도 금세 다시 손을 써서 손에 음식물이 잔뜩 묻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과도기”의 말씀들이 지나가는 듯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구원받는 방법이 율법의 행위에서 오직 믿음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처음부터 모두가 알지는 못했다.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은혜의 복음이 사도 바울을 통해, 또 그에게 전해 듣고 구원받은 영적 자녀들을 통해, 또 그 다음에게... 그렇게 전파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15장에서 “모세의 율례에 따라 할례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며 행위 구원을 주장해 혼란케 하는 자들이 등장하자 바울과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들, 장로들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을 확정했다(행 15:11). 그 과도기에 이 사실을 받아들여 은혜로 구원받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엡 2:8), 거부하고 행위에 머무는 사람들도 있었다(갈 5:4). 그 과도기가 끝난 지 약 2,000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행위 구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사도행전 15장에서 확정된 그 교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교회가 휴거되기 전에는 누구나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였음이니라』(갈 3:11).
교회 시대에 행위 구원을 가르치면 저주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