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있으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더라.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시니, 그것이 좋았더라. 하나님께서 그 빛을 어두움에서 나누시더라." (창 1:3,4)
밤 비행기에서 어둠이 내린 땅에 펼쳐진 불빛들을 보았다. 분명 흔하디흔한 가로등과 자동차 전조등, 빌딩 실내등, 간판 등의 인공조명이었는데, 멀찍이 하늘에서 보니 어둠 가운데 수놓아진 반짝이는 그림 같았다. 비행기에서만 볼 수 있는 어스름한 하늘 풍경 또한 기가 막혔다. 한 줄로 넓게 펼쳐진 구름 위로 태양이 저물면서 마지막 힘을 다해 뿜어내는 주홍빛과 노란빛이 얇은 띠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짙은 밤하늘에 홀로 빛을 내는 달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달빛이 유난히 찬란한 “슈퍼문”이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그날 본 모든 것은 아름다웠고, 누구라도 그렇게 여길 만했다. 사람이 왜 빛을 아름답게 여길까 생각하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본능이겠다는 결론에 닿았다. 하나님께서는 어두움 가운데 빛이 있게 하시고 그것이 좋았다고 하신다(창 1:4). 또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빛이시고(요 8:12), 우리는 빛의 자녀들이다(살전 5:5). 무엇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 12:46)고 하신다. 우리를 괴롭히는 어떤 외로움과 우울, 고통, 고난이 칠흑 같은 어두움이라면, 빛이 비칠 때 사라질 것이다. 빛의 자녀답게 찬란하게 반짝이고 싶지 않은가. 주님께서 주시는 빛, 그 아름다움을 지님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간증과 도전을 줄 수 있기를! 우울이, 어두움이 마음에 엄습해 오면 “빛이 있으라!”고 외쳐 보라. 마음속에서 환히 빛나는 주님을 바라보라!
의인의 길은 빛나는 빛같이 점점 더 빛나 완전한 날에 이르거니와(잠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