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하나님을 기다리며

"파수하는 자들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내 혼이 주를 더욱 기다리오니 내가 말씀드리건대, 파수하는 자들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하나이다." (시 130:6)

지난 3월 10일 주일 아침, 필자는 “휴거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새벽 5시쯤 “주일 예배 설교 준비”를 마치고 잠시 눈을 붙였는데, 꿈속에서 갑자기 필자의 몸이 솟구쳐 올라가고 있었다. 하늘 문이 열렸고 셋째 하늘로 올라가는 커다란 통로가 보였다. 필자는 하늘로 올라가면서 “저기에 통로가 보인다!”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비록 꿈속이었지만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그 기분과 느낌을 실제 현실처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꿈에서 깨어난 뒤로도 그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그날 오전 예배 설교를 하기 직전까지도 흥분 때문에 심장이 계속 뛰었다. ‘휴거의 순간에 느끼게 될 환희가 이런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일 우리 몸이 예수님의 몸처럼 변모되지 않고 “천한 몸” 그대로 올라가면, 그 기쁨과 환희를 감당하지 못해 육신의 심장은 금방 터져 버릴지 모른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일” 중에는 항상 인식하지 않아도, 깨어 기다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오고야 마는 일도 있는데, “아침”이 그렇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든지, 기다리지 않든지, 아침은 온다. 하지만 깨어 기다리지 않은 아침은 진정한 아침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오지만, 기다리지 않고 맞는 봄은 봄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존 넬슨 다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단지 미래에 이루어질 사실일 뿐 아니라, 오늘의 내 삶에 힘과 기운과 소망의 원천이 된다.”라고 말했다.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은 열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라!

하늘로 오르게 될 기쁜 아침, 기다리던 종들이 주님 품에 안기리(워렌 스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