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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MOSSAD): 이스라엘의 보이지 않는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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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4월호>
하나님의 예언의 시간표에 따라 1948년 기적적으로 독립한 이스라엘은, 영토가 대한민국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사방이 적대국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좁은 영토로 인한 전략적 완충 지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적국의 대규모 선제공격을 받을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안보 전략의 핵심 개념으로 “선제적 정보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적국의 전쟁 준비 동향, 테러 계획, 무기 개발 현황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역할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모체는 1929년 창설되어 1948년까지 활동한 “샤이”(Shai)였다. 히브리어로 “선물”을 뜻하는 샤이는, 이스라엘 건국 이전 영국 위임통치령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한 비밀 민병대 “하가나”(Haganah) 소속의 첩보 조직이었다. 이스라엘 독립 이후 이 첩보 조직은 여러 정보기관으로 재편된다. 국내 보안·방첩을 담당하는 “신베트”(Shin Bet), 군 정보기관이면서 국가정보판단 보고서를 작성하는 “아만”(Aman), 그리고 이스라엘 안보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과 해외 특수공작 및 대테러 활동을 수행하는 “모사드”(Mossad)가 그것이다. 모사드의 공식 명칭은 “정보 및 특수임무 연구소”(The Institute for Intelligence and Special Tasks)이다. 모사드는 1949년 12월 외무부 산하 정치국으로 출범했으나, 1951년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총리 직속기관으로 격상된다. 아울러 모사드 부장이 국가최고정보위원회 의장을 겸임하며 다른 정보기관들의 조정 업무를 맡게 되면서, 모사드는 여타 정보기관보다 우위에 서서 강력한 해외 공작 능력을 갖추게 된다.
모사드의 정확한 실체는 외부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1990년대에 전직 모사드 요원 “빅터 오스트로브스키”(Victor Ostrovsky)가 그의 저서 <기만의 방식으로, By Way of Deception>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모사드는 크게 작전 담당 부서와 지원 담당 부서로 나뉜다. 작전 부서는 수집국, 정치활동연락국, 심리전국 등으로 구성된다. 수집국은 해외 첩보를 수집하고, 정치활동연락국은 우호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및 외교 관계가 없는 국가들과의 접촉·연락 업무를 담당한다. 심리전국은 심리전, 선전, 기만 작전을 맡는다. 주요 작전 부서로는 차프리림(Tzafririm), 네비오트(Neviot), 링(Ring), 테벨(Tevel), 야할로민(Yahalomin), 메차다(Metsada) 등이 있다. 차프리림은 전 세계 유대인과의 연락을 담당하고, 네비오트는 도청·해킹 등 기술적 정보 수집을 전문으로 담당한다. 링과 테벨은 각각 경제 분야 정보 파악과 외국 정보기관과의 협력 업무를 맡는다. 야할로민은 특별통신 부서로, 적대국에서 활동하는 첩자들과의 통신을 담당한다. 메차다는 모사드의 핵심 부서로, 암살과 비밀 파괴 공작, 준군사적 활동 등 비밀 공작을 수행하며, 그 산하에는 암살을 전문으로 하는 키돈(Kidon)이 있다. 지원 부서로는 기술국, 요원훈련국, 행정지원국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사드 본부는 텔아비브(Tel Aviv)에 위치하며, 미국 CIA는 모사드 요원이 약 7,000명, 연간 예산은 27억 3천만 달러(약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방의 적들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온갖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일을 생존의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모사드는 수많은 굵직한 작전으로 그 존재감을 세계에 알려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960년 아르헨티나에 은신해 있던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을 체포하여 예루살렘으로 압송했던 작전을 꼽을 수 있다. 1972년 9월 5일에는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 팔레스타인 게릴라 단체 “검은 9월단” 소속 테러리스트 8명이 난입하여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진압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5명이 사살되고 3명이 체포되었는데, 이후 모사드는 “하나님의 분노”(Wrath of God)라 명명된 보복 작전을 통해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을 하나씩 추적·암살하였다. 1981년에는 이라크 핵 시설 타격 작전인 “오페라 작전”(바빌론 작전)에서 핵 개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시설의 위치와 구조를 파악하여 공군의 정밀 타격을 가능하게 했다. 1980-90년대에는 “모세 작전”과 “솔로몬 작전”을 통해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던 수만 명의 유대인을 이스라엘로 이주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견제하는 데 집중하여, 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담당인 “하산 테라니 모가담” 장군 암살(2011년), 이란 핵 관련 문서 대량 탈취(2018년), 수석 핵무기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에 대한 원격 조종 기관총 암살(2020년) 등 일련의 공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미국이 “장대한 분노”(Epic Fury)라 명명한 금년 2월 28일의 이란 공습과 하메네이 제거 작전에서 모사드가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높은 위상이 다시금 확인되었다. 그간 미국은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왔지만, 하메네이 체제 아래 이란은 지속적으로 핵농축 능력을 강화해 왔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선제 타격을 결정하게 된다. 문제는 공격이 시작될 경우 하메네이가 즉시 지하 벙커로 피신할 것이기 때문에 그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 이때 모사드는 하메네이가 테헤란의 특정 장소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는 정보를 복수의 경로를 통해 확인했고 이를 미국 측에 전달해 공습 날짜가 결정된 것이다. 모사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란의 교통 카메라를 해킹하여 영상 정보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해당 시각 하메네이의 위치를 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나아가 공습 직전에는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의 이동통신 기지국 12개를 교란함으로써 경호원들이 외부로부터 공격 경보를 수신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그러나 모사드의 작전이 항상 성공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1973년에는 민간인을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로 오인하여 암살한 “릴레함메르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해 “욤키푸르 전쟁”에서는 정보 판단의 실패로 이집트와 시리아의 기습 공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칼레드 메살”에게 독극물을 주입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작전 직후 요원들이 체포되어 외교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은 해독제를 제공하고 수감 중이던 하마스 창시자 “셰이크 야신”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요원들을 돌려받아야 했다. 2010년에는 하마스 고위 지휘관 “마흐무드 알 마브후흐”를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암살했지만, 요원들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되어 여권 도용 문제까지 불거지게 되면서 국제적 논란과 외교적 갈등을 초래했다.
위와 같은 실패 사례들은 한 가지 중요한 진실을 일깨워 준다. 즉 선제적 정보 우위를 앞세운 세계 최고 정보기관 모사드라 해도, 그들은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 오류와 실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모사드의 로고에는 잠언 11:14 말씀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라고 변개된 개역개정판을 인용하며, 마치 모사드의 “지략”이 곧 국가의 방패가 되어 적의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처럼 오용하고 있다. 그러나 살펴본 것처럼, 세계 최고 정보기관이라 해도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다. <한글킹제임스성경>에 보존된 본래의 말씀은 『의논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나, 의논자가 많으면 안전하니라.』이다. 진정한 “의논”(counsel)을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분, 곧 참된 “의논자” (counsellor)는 “상담자”(Counsellor)이신 주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이는 우리에게 한 아이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음이니, 정부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사 9:6). 이 구절의 하나님은 바로 2천년 전 이 땅에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 진정한 “상담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예언의 시간표에 따라 이스라엘은 결국 “다니엘의 70째 주”(단 9:24)요 “야곱의 고난의 때”(렘 30:7)라 불리는, “대환란”이라는 전무후무한 “고난의 때”(단 12:1)를 통과하게 된다.
그 고난은 그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당한 참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극심할 것이다. 그때 모사드는 이스라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주 하나님만이 진정한 방패가 되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이스라엘아, 너는 행복하도다. 오 주에 의해 구원받은 백성이여, 누가 너와 같으리요, 그분은 네 도움의 방패시며 네 탁월함의 칼이시로다! 네 원수들이 네게 거짓말쟁이로 드러날 것이요, 너는 그들의 높은 곳들을 밟으리라』(신 33:29). 『내 반석의 하나님, 그분을 내가 신뢰하리라. 그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며,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주시라. 주께서 나를 폭력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나이다』(삼하 22:3). 이 방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패”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위기 때마다 보이지 않으시는 방패로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책 전체에 드러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서 이방 땅에 흩어져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주신 의로운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셨다. 사탄의 예표인 하만이 유대인을 멸절하려 했으나, 그들의 방패이신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이스라엘 민족을 지켜 내셨던 것이다.
대환란의 때가 되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그토록 의지해 온 “지략”을 등에 업고 등장하는 사악한 지략가(나 1:11), 곧 적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받아들이고 그와 평화조약을 맺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망과 더불어 맺은 너희의 언약이 무효화되며 지옥과 한 너희의 합의가 서지 못하리니 넘치는 재앙이 지나가면 너희가 그것에 짓밟힘을 당하리라』(사 28:18). 말하자면 적그리스도는 7년 대환란 기간의 중반에 그 평화조약을 파기하고 이스라엘을 극심하게 박해할 것이다(단 9:27). 그때 이스라엘은 비로소 그들의 방패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피난처인 반석으로 숨어들 것이다(시 94:22). 환란의 때에 바위 성읍, 곧 셀라 페트라로 피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위와 같은 진리를 알지 못한 채 모사드를 운용하며 중동 정세에 대응하는 현실은, 자신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지략으로 현실을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인본주의적 몸부림에 불과하다. 진정한 승리는 최첨단 첩보 기술이나 치밀한 전략에 있지 않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보이지 않는 방패”는 그 민족을 섭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신 7:9)이시다! 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