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이송오 목사 분류
목사들과 예비 목사들이 알아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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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12월호>
금년(2011년) 11월 둘째 주 모 일간 경제신문에서, 100세 된 목사가 90분씩 두 번 강연을 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그는 목사로 안수받은 이래 75년 동안이나 사역한 최장수 현역 설교자라 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신문의 인터뷰 내용에는 1) 성경의 중요성이라든가 2) 복음 전파로 몇 명의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왔다든가 3) 마귀와의 영적 전쟁이 얼마나 중요하다든가 4)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다든가 5) 무엇이 설교인지에 대한 언급이 빠져 아쉬웠지만, 그래도 필자가 지금까지 보고 들은 이 땅의 사역자들 중에 가장 참신한 인물로 보였다. 그중 한 가지가 “사람이 많다고 교회가 커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그의 견해였다. 이 땅의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람들을 많이 모으면 “성공한 목회”라고 하는데, 그 점에 대한 그의 견해는 옳았다.흔히들 사역자가 인간적 방식, 즉 신학교를 나오고 전도사를 거쳐 강도사 시험에 합격하고 목사 안수를 받으면 목사가 되는 줄로 아는데, 그렇다면 목사가 인간의 방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인가? 아니다. 그 점이 이 땅의 목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에 의해 빚어진다. 설교자는 하나님께서 부르시고(Divine Calling) 들어 쓰시는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적합하면 그를 사역에 넣어 목자(pastor)로 일하게 하신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행해진다. 이 일을 하시는 데는 하나님의 시작하심(Divine Initiative)이 있다. 이 과정을 겪는 목사 개개인에게는 간증이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을 부르신 경위를 보면 신비스러울 정도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아브라함 같은 족장들을 부르셨고, 큰 일꾼인 모세를 부르셨다. 그뿐 아니라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같은 선지자들과 베드로, 요한, 바울 같은 신약 사도들, 크리소스톰, 위클리프, 후스, 루터, 낙스, 그리고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의 혁혁했던 설교자들도 부르셨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종들이었고, 거기에는 하나님의 시작하심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종으로 부르실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 “신실함”(faithfulness)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 청지기에게 요청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실한 사람으로 발견되는 것이라』(고전 4:1,2). “신실함”이란 성경적 믿음을 변함없이 지속해 나가는 하나님의 자녀의 신앙 자세를 말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그 다음 단계인 “하나님의 들어 쓰심”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0년에서 15년 정도 걸린다. 이 기간 동안에 마귀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생의 자랑으로 그를 유혹하고 실족시키며, 가치관을 바꾸도록 끈질기게 공격한다. 이 세 가지에서 승리했다 해도, 그 다음에는 마귀가 그를 미혹하여 신실함에서 끌어내리려고 발악한다. 미혹이란 속임수다. 거짓을 진실로 믿게 하려는 속임수인데, 마귀는 그 강력한 미혹으로 하나님의 종들을 공격한다. 『너희가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도록 누가 너희를 미혹하더냐?』(갈 3:1) 『미혹되지 말라. 악한 사귐은 좋은 행실을 부패시키느니라』(고전 15:33). 자기가 꽤 괜찮은 하나님의 종이라고 여기면서 여러 가지 걸레 같은 의를 내세우며 미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를 실행했다면(딤전 4:1), 그는 이미 신실함을 잃은 것이다.
마귀의 미혹은 시험 삼아 한번 유혹해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미혹이다. 『그 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력한 미혹을 보내시어 거짓말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사탄은 빌리 그래함 같은 세계적인 복음 전파자를 실족시키는 데 조금도 힘이 들지 않았다. 사탄은 빌리 그래함 같은 자를 높이 올려줬다가 바닥까지 추락시키는 일을 전문적으로 한다. 마귀의 공격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알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곧 실족할 대기자들의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사탄, 즉 마귀는 “빛의 천사”라고 불리며(고후 11:14), 또 “울부짖는 사자”(벧전 5:8)와 “공중 권세의 통치자”(엡 2:2), “흑암의 권세”(골 1:13), “세상의 통치자”(요 14:30), “이 세상의 신”(고후 4:4), “큰 용”과 “옛 뱀”(계 12:9)이라고 불린다. 사탄은 “빛의 천사”라고 불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 내고 있다. 그는 대환란 때 하나님의 그리스도가 아닌 “적그리스도”로서 나타난다. 기독교계에는 독보리와 거짓 교리를 뿌리고 있으며(마 13:25), 그리스도인들을 시험하고(눅 22:31), 사람들의 생애를 파멸시키려 한다(고전 5:5). 마귀는 사도들의 표적을 은사로 지니고 있기에(계 16:13-16)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고전 14:22)인 방언도 흉내 낼 수 있다(살후 2:9). 마귀는 그의 종인 우상 목자들과 마귀의 교리, 마귀의 성경, 마귀의 추종자, 마귀의 교회들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수세기 동안 속여 왔다.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엡 6:12).
사람은 마귀의 자녀로 태어나기에 마귀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간다. 마귀의 자녀로 태어난 자가 마귀의 지배에서 빠져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듭나면 된다. 첫 번째 출생은 영이 죽어 태어났기에, 설령 목사라 해도 거듭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 교인들이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믿고 거듭나야만 성령님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지게 된다. 『바람이 임의로 불어서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 사람은 모두 그와 같으니라』(요 3:8).
그다음으로, “들어 쓰심”에서 “사역에 넣어 주실 때”까지는 얼마나 걸리는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시험은 사역과 생활을 통해서 계속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이 확고한가를 스스로 시험하고 입증해 보여야 한다(고후 13:5).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서 벗어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 했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없다(갈 1:10, 살전 2:4).
마귀가 싫어하는 것들을 보면 하나님의 일과 마귀의 일을 확연히 알 수가 있다. 마귀는 “바른 성경”을 혐오한다. 마귀는 “복음 전파”를 증오하고 방해한다. 오늘날 이루어지는 해외 선교 중 98%에 복음 전파나 구령이 없다. 우리나라 교회들의 98%가 복음을 형식적으로 전하거나, 아예 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을 열심히 전하는 성도가 불같은 믿음의 시련들로 단련되면(벧전 1:6,7),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으로서의 신실함을 일차적으로 인정해 주신다. 그때부터 그에게는 은사들이 불일듯 일어나고(딤후 1:6), 믿음에 있어 다른 사람들의 본이 되며(딤전 4:12), 성경적 교리를 가르치고 실행하는 데 출중하게 된다(딤전 4:16). 정욕에 쓰려고 하지 않았다면, 그의 기도는 조금씩 응답받는다. 그때부터 주님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사역들을 하나씩 위탁하시고, 필요한 손길도 붙여 주신다. 그뿐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고 진리의 지식을 깨닫기 원하는 성도들을 모임에 넣어 주시고, 그 사역들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주님의 방법으로 채워 주신다. 그러면 잃어버린 혼들이 그 사역들을 통해 구원받고, 그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치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신약 교회의 참 모습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더 이상 나그네도 타국인도 아니요, 오히려 성도들과 같은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이니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귀중한 모퉁잇돌이 되셨고 그분 안에서 건물 전체가 함께 알맞게 맞추어져 주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 가며 또한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니라』(엡 2:19-22).
복음을 열심히 전하는 성도가 불같은 믿음의 시련들로 단련되면, 그는 주님의 종으로서 신실함을 인정받는다. 그때부터 그의 은사들이 불일듯 일어나고, 믿음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본이 되며, 성경적인 교리를 가르치고 실행하는 데 출중하게 된다. 정욕에 쓰려고 하지 않을 때 기도가 조금씩 응답되는데, 주님께서는 그때부터 그에게 사역들을 하나씩 위탁하시고, 필요한 손길도 붙여 주신다.
적어도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작심한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알아야 되지 않겠는가?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엿새 동안에 지으시고 인간도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묻는 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되는가를 여쭈었을 때 『나는 곧 나니라[I AM THAT I AM]』(출 3:14)라고 가르쳐 주신 분이시다.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하나님이 없느니라』(사 44:6). 『나는 주니 그것이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양을 새긴 형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보라, 이전 일들이 이루어졌으며, 내가 새 일들을 선포하나니 그 일들이 시작되기 전에 내가 그 일들을 너희에게 말하노라』(사 42:8,9).
우리 하나님께서는 다른 무능력한 우상들처럼 인간의 도움을 받아 신이 되지 않으셨다. 세상에서 신들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모두 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었으며, 인간이 바친 재물로 땅을 사고 집을 지어 그 안에 형상들로 갖추어 놓은 것들이다. 그런 신들을 인간이 만들어 놓고는, 인간이 거기에다 절한다. 하지만 인간이 이름 지은 신들이란 것들은 그것을 만든 인간들이 도움을 청할 때 대답할 수도 없고, 도울 수 있는 손길도 없다. 왜 그런가? 그것들은 생명이 없는 신들, 즉 가짜 신들이기 때문이다. 부수면 부서지고, 불로 태우면 타 버리는 신들이다. 그들 안에 진리가 있겠는가? 그것들을 섬기는 인간은 죽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런 우상 숭배자들의 혼은 지옥으로 직행하여 영원히 고통당한다. 그 우상들은 인간이 아무리 잘 섬겼다 해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지옥과 사망의 열쇠들이(계 1:18) 없기에 인간을 결코 구원시켜 줄 수가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섬기고자 하는 하나님을 성경에서 찾지 못했으면서도 섬기겠다고 하는 자이다. 성경에 무지한 자는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고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다. 그런 자는 어떤 성경이 옳은지도 모른다. 성경이 그에게 최종권위가 못 되면 그가 공부하고 실행한 교리 역시 인정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진리를 모르는 자가 하는 설교는 모두 거짓말이다.
오늘날 부패한 교회들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보라! 그 교회들은 부패한 성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썩어 빠진 이 나라 교회들은 온갖 수작과 미혹으로 끌어모은 사람들에게서 돈을 걷어 건물을 크게 지어 놓고서 그것을 성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사람들의 손으로 만든 성전에는 거하지 않으신다고 가르쳐 주셨다. 즉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들에는 거하지 아니하시나니』(행 7:48),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주시니 그분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들에는 계시지 아니하시며』(행 17:24), 『또한 무슨 필요한 것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시』(행 17:25)라고 말씀하셨다.
이 교회 시대에는 거듭난 성도의 몸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다(고전 3:16; 6:19,20).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 점을 몰랐다. 한국 교회의 교인들도 이 점을 모르며, 그런 교회의 목사가 된 자들도 대부분 이 점을 모르면서 목사가 되었고, 또 되려고 한다.
성경은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사람으로 여기되 특별히 말씀과 교리에 수고하는 이들에게 그리할지니라.』(딤전 5:17)라고 가르쳐 주신다. 여기서 장로는 목사이다(벧전 5:1, 요이 1:1, 요삼 1:1). 이 점이 목사들과 예비 목사들이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다. 다시 말해 사역자라면 당연히 회중들에게 말씀과 교리를 가르치고 선한 일에 진력하는 법을 알려 주어, 회중 가운데 그 누구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딛 3:14). 거듭난 성도들은 구령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목사가 성경을 공부하여 성경을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함이 마땅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너희 안에 있어 풍성해지면 그것들이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에 관한 한 게으르거나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할 것이라』(벧후 1:8). 목사들과 예비 목사들은 자신이 성경을 잘 알고 가르치는 사람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B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