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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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성경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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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4월호>

우리나라 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대학입시에 좋은 성적을 내야만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공부한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다 좋은 점수를 얻는 것도 아니다. 입시 문제의 범위나 깊이가 교과서 밖이나 엉뚱한 데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가르쳤고, 예상 문제집에서도 밝혔고, 전년도 아니면 그 전전년도에서 출제되었던 문제였을 것이나, 막상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당장 재수를 결심한 학생도 있고, 실의에 찬 학생도 있고, 심지어 자포자기한 학생들도 있다. 그 다음에는 자기 성적으로 들어갈 대학을 맞추느라 또 한 번 경쟁 아닌 경쟁을 치르는 광경을 매년 보게 된다.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연령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그들도 대입 수험생들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성경을 쓰신 목적을 제시하셨다. 『다만 이것들을 기록한 것은 너희로 예수가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하려는 것이요, 또 믿음으로써 그의 이름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요 20:31).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씀은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며, 또한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도록 하려 함이라』(요일 5:13).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알기 원하면 공부하라 하셨고,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가르쳐 주셨다. 『성경을 상고하라. 이는 너희가 성경에 영생이 있다고 생각함이니, 그 성경은 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이라』(요 5:39).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이 점만 보아도 성경 공부는 세상의 대입시험이나 사법고시를 비롯한 각종 고시와는 그 차원과 수준과 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세상의 학문이 아무리 좋게 보이고 그럴듯하게 활용될지라도, 세상을 겨냥한 가치관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영원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세상 자체도 그 형체가 사라져 가고 있다(고전 7:31).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 사람들의 안목으로 볼 때 어리석게 보인다. 성경을 온전히 알고 믿고 진리대로 실행하며 사는 사람들의 행보가 세상 사람들의 안목으로 보면 뭔가 좀 부족하고 덜 여문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안목으로 보면 세상 사람들은 연료가 바닥난 차에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그러나 자연인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요, 또 알 수도 없나니 이는 그 일들이 영적으로만이 분별되기 때문이니라』(고전 2:14).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학자가 어디 있느냐?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세상이 그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복음 전파의 어리석음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느니라』(고전 1:20,21).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이는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사람의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며, 풀은 마르고 꽃은 져도 주의 말씀은 영원토록 남아 있음이라. 이것이 너희에게 복음으로 전해진 말씀이니라』(벧전 1:23-25).

교회를 수년 혹은 수십 년 다녔는데도 진리의 지식을 깨우치지 못한 교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이 성경의 진리를 알고 성경대로 주님을 섬겼더라면 본인의 믿음이 강성해지는 것은 물론이요, 자기 가족과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구령하였을 것이며, 성경에 관하여 질문한 다른 사람들에게 옳은 답을 해 주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오늘날 같은 우스꽝스런 교회들도 줄어들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멀리까지 확산되며, 가정이 바로 서고, 사회가 정화되며, 정치인들이 국정을 내팽개치지 않았을 것이다.

목사들이 성경의 진리를 알았더라면 은혜의 복음이 선포되어 거듭난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거듭난 사람들에게 진리의 지식을 가르쳤더라면 그들이 강성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되어 말씀을 수호하고 진리를 증거했을 것이고, 지역 교회들은 마귀의 세력이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튼튼한 요새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줄잡아 8만 개의 교회가 있다고 한다. 교인 수만 해도, 정확한 수인지는 모르지만 8백7십만 명이라고 한다. 이렇게 많은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었다면, 그래서 적어도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명의 혼이라도 마귀의 수중으로부터 이겨왔다면, 우리 민족은 6개월도 안 되어서 모두 거듭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나라의 교인들은 복음 전파의 열정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교회에 다니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되는데, 분명 그와 반대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매우 단순한 이유 같지만, 원인은 성경을 모르는 데 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모르는 것, 이것이 바로 마귀의 방해요 공격이다. 훈련받지 않은 군인이 전투에 투입되면 살아남을 확률이 낮듯이, 영적 조건을 갖추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영적 전쟁터에 투입되면 마귀를 대항해서 싸울 수 없어서 무익한 존재가 된다.

“나는 왜 성경을 모르는가?”

첫째, 거듭나지 않고 교회 다니고 있다면 성경을 알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 2:4). 거듭나지 않았거나, 게을러서 성경을 공부하지 않거나, 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믿지 않으면서 읽으면 성경을 알 수가 없다. 제자훈련 같은 것을 받고, 신학교를 졸업했다 해도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개역성경을 100독 했다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났고, 개역성경을 여러 번 필사했다는 사람들도 몇 명 만나 보았지만 그들은 쓸데없는 짓을 했을 뿐,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로 성경을 알 수가 없다.

둘째, 바른 성경이 아니면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께 어떤 조명도 받지 못한다(갈 4:6, 롬 8:16,17, 요 14:26; 15:26; 16:13을 잘 읽어 보라!). 한글개역성경으로 공부한 사람들이 썼다는 책들을 보라! 그런 책들의 지식으로 사람의 혼과 영을 갈라놓을 수 있겠는가?(히 4:12) 몸에 붙어 있는 혼을 영적 할례로 분리시킬 수 있겠는가?(골 2:11) 그들은 자기 교단을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사랑하며 교단 교리들을 성경의 진리보다 더 우위에 두고 권위를 행사하고 있는 자들인데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겠는가? 그들이 주님을 잘 믿는다는 증거가 무엇인가?
주님을 두려워하여 바른 성경을 택하고 주님을 첫째로 사랑하며 섬기는 성도와 그렇지 않은 성도 중 누구에게 주님께서 진리의 지식을 아는 조명을 더 많이 주시며, 누구의 기도에 더 잘 응답하시겠는가?

셋째, 성경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무지할 수밖에 없다. 주님께서는 무지에 대해서는 어떤 점수도 주지 않으시고 연민도 느끼지 않으신다. 『그러나 누구든지 무지하다면 무지하게 내버려 두라』(고전 14:38).

전적 타락을 주장하며 인간은 스스로 의지를 행사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오직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고 가르치는 칼빈주의 5대 강령을 믿는 자들은 성경을 전혀 모른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이라고 말씀하셨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구약성경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유대인들이요, 신약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신약성경에는 선택받은 사람들만 구원받는다는 말씀이 없다. 남침례교와 장로교의 목사와 신학자들 중에 진리의 조명을 받아 책을 쓴 사람이 있는가 보라!

어떤 침례교도들은 그리스도인의 성장이나 향상된 계시는 외면한 채 구원의 보장만을 외친다. 따라서 그들의 설교는 그 경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성경적 지식 없이 오직 은사만을 부르짖는 은사주의자들은 어떤가? 그들은 진리의 지식을 찾는 일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기에 성경에 무지하다.

하나님께서는 바른 성경을 거부한 사람들과 성경을 공부하는 데 게으른 사람들, 다른 사람들을 구령하고 또 구원받은 사람들을 양육하려는 열정이 없이 오직 먹고살기 위해 사역을 붙드는 사람들에게는 진리의 조명을 비춰 주지 않으신다.

배교한 개신교도들이 존경하는 플라토(B.C. 427-347), 알렉산드리아의 필로(B.C. 20-A.D. 50), 판테누스(A.D. 145-200), 클레멘트(A.D. 150-215), 오리겐(A.D. 184-254), 어거스틴(A.D. 354-430) 같은 사람들이 성경의 진리에 대해 무엇을 알았으며, 그들 당대에나 후대에 무슨 지식을 남겼는가? 그들 가운데는 유아에게 세례를 준 자들도 있다. 어린아이가 물을 뿌렸는지, 비를 뿌렸는지, 술을 뿌렸는지 무엇을 알겠는가?

마틴 루터는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루터는 카톨릭의 불의에 대항한 참으로 위대하고 용감한 주의 종이었다. 존 칼빈은 당대의 개혁주의자였다. 그러나 그들 역시나 유아세례를 줬고, 카톨릭의 전통을 벗지 못했으며, 신약 교회의 운영을 바울 서신대로 하지 않았다. 그들은 말씀을 기록된 그대로 실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핵심 멤버였고, 요한은 주님의 사랑받는 종이었다. 이들은 다른 제자들보다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었다. 『또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니, 즉 말씀을 듣고 받아서 어떤 사람은 삼십 배로, 어떤 사람은 육십 배로, 어떤 사람은 일백 배로 열매를 맺는 자들이니라』(막 4:20). 같은 말씀을 받았어도 어떤 사람은 30배, 어떤 사람은 60배, 어떤 사람은 100배의 열매를 맺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바른 성경을 존중하고 진리의 지식을 공부하려고 노력하며, 주님을 두려워하고 첫째로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주님께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종들은 증거를 낸다. 그것이 열매이다. 우리 교회는 킹제임스성경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라고 해서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다. 단, 일차적으로 그들이 복음으로 많은 혼들을 이겨오고, 성경을 잘 가르치는 은사가 있고, 사역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증거가 보이고, 본인이 어떤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기를 원하면 “인증서”를 준다. 이 인증서를 가지고서 교회를 개척하고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데, 주님께서 그를 사역에 부르셨다는 증거가 보일 때 그의 소명을 점검하여 그렇게 하도록 허락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를 들어쓰셨다는 증거들이 수년 안에 드러나서 누구나 알 수 있게 되면, 주님께서 그를 사역에 넣어 주셔서 설교하고 가르치고 글을 쓰고 운영하고 상담하는 일을 하게 하실 것이다.

<킹제임스성경>을 가지고 허튼짓이나 은사주의에 빠진 자들은 없다. 윌리엄 캐리, 아도니람 저드슨, 허드슨 테일러, 존 페이튼, 헨리 마틴,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포클랜드 섬 주민들을 위해 선교하러 갔다가 카리브해 픽튼섬에서 굶어 죽은 가드너에 이르기까지 모두 <킹제임스성경>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뿐 아니라 필라델피아 교회 시대의 위대한 설교자들인 샘 존스, 빌리 선데이, J. 프랭크 노리스, 찰스 피니, 피터 카트라이트, R.A. 토레이, 찰스 스펄전, 집시 스미스, 존 낙스, 요한 웨슬리, 조지 휫필드, 윌리엄 부스 장군, 디한 박사, 밥 존스 1세 등도 모두 <킹제임스성경>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변개된 성경을 붙들어서 성령님께 조명을 받지 못한 자들은 지금까지도 1) 세례를 줘서 교인으로 삼고 있다. 2) 그들은 세대적 진리를 거부하는데(딤후 2:15), 이 진리를 거부하면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된다. 3) 그들은 지역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는지, 즉 지역 교회의 의미와 가치도 모른다(엡 1:22,23; 2:20-22; 5:21-33). 4) 그들은 성경적 교리보다 교단 교리를 우위에 두고 있으며, 5) 무천년주의와 후천년주의 종말론을 가르쳐서 교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도 믿지도 않게 한다. 6) 그들은 사람 수로 하나님의 권위를 깔아뭉갤 뿐만 아니라, 7) 성별하지 않고 통합함으로써 적그리스도의 도래를 준비하고 있다(WCC, KNCC, 한기총 각 교단들).

위와 같은 한국 교회는 무지의 구정물을 뒤집어쓴 채 머리가 텅 비어 있기에 마귀가 데리고 놀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들 중엔 “향상된 계시”(Advanced Revelations)를 아는 사람이 없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어떤 자에게도 진리의 지식을 가르쳐 주시기를 싫어하신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는 “향상된 계시”를 존 다비(John N. Darby, 1800-1882), 스코필드(C.I. Scofield, 1843-1921), 펨버(G.H. Pember, 1837-1910), 클라렌스 라킨(Clarence Larkin, 1850-1924),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 1921-2016)에게 가르쳐 주셨으며, 그들이 정금 같은 책들을 써서 바른 성경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 계시들을 전수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이 점을 숙고하고 실행함으로써 믿음이 인정받는 성도가 되도록 하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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