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강단의 거성 분류

그날 이후로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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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4월호>

지난 1995년 1월 17일 새벽 5시에 일본의 관서 지방을 강타했던, 특히 고베시를 강타했던 지진은 약 20초 동안에 그 도시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 버렸다. 약 6,400여 명이 사망하고 4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서진 가옥은 247,000채이고, 피해 규모는 당시의 금액으로 약 10조 엔(한화 93조 3,000억 원)에 달했다. 그때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4조 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대략적으로나마 가늠할 수가 있다.

지진과 같은 재앙은 인간의 노력으로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이런 문제 앞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며, 이는 일본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창세기 3장에서 인류가 평화로웠던 에덴의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로 세상에는 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통치하시기 전까지 계속 그러할 것이다. 그때까지 지구는 “재난 지역”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며,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극도의 위기 속에 살아갈 것이다.

타락함으로써 이처럼 불확실하고, 또 악화일로를 거듭하는 세상과 마주하게 된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은혜 가운데로 부르셨다. 이는 그분의 아들의 피로 씻겨 주시고 새 생명을 주셔서 자신의 자녀로 삼고자 하심이었다. “염려 말라. 걱정하지 말라. 내가 있지 않느냐?”라고 말씀해 주실 요량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인간의 타락한 성품 때문이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안다는 것과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어 갈보리에서 죽으신 그 일로 인해 인간의 죄가 모두 다 용서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그분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의지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을 때에야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를 거부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호 영역 바깥에 있게 되는데, 형식적인 신앙을 가졌던 사람들은 재앙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우선, 인간이 “타락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죄를 지어서 타락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했기에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타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세상에는 딱 두 부류의 사람만 존재한다. 자신이 타락했다는 사실을 아는 죄인과 그 사실을 모르는 죄인이다.
인간의 타락에 대해 증거하는 성경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진화론을 신봉하는 과학자나 심리학자 같은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인간이 도덕적으로 타락하지 않았으며, “죄성”이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물질세계만이 실체요, 전부라고 생각하는 유물론자들이다. 그렇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성경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신다(마 19:24). 즉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물질에 집착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를 깨달을 수가 없다.

그와 같은 자들은 “윤리”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물질로는 도덕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을 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옳은 것과 그른 것, 또 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하지 않고, “상황이 그러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신앙을 가장 강력하게 파괴하는 사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상황 윤리”이다. “우리도 판단하지 않을 테니, 너희도 우리를 판단하지 말라. 옳다고 하는 것이라 해도 꼭 해야 하는 일은 아니고, 나쁘다고 하는 것들도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아니다. 진리면 어떻고, 비진리면 어떠냐?” 이것이 소위 장 자크 루소 이래로 행해지고 있는 “교육”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도, 한국의 교육도 모두 그와 같은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성경 없이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그들에게는 가치 기준이 없다. 성경적인 규범을 인간의 교육과 철학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이 좋아하는 “과학”으로 인류의 타락에 대해 설명한다.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이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먹음으로 인해 죄가 세상으로 들어왔다. 그때 이런 일도 함께 있었다. 『또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네 아내의 음성에 경청한 까닭에, 내가 네게 명하여 말하기를 ‘너는 그것을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너로 인하여 땅은 저주를 받고 너는 너의 전 생애 동안 고통 중에서 그 소산을 먹으리라. 또 땅은 네게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낼 것이요 너는 들의 채소를 먹을 것이며, 네가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해졌음이라. 너는 흙이니 너는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 3:17-19).
땅이 가시나무와 엉겅퀴는 저절로 내는데, 음식이 될 만한 것은 왜 인간이 노력을 기울여야만 얻을 수 있는가? 인간은 죽으면 왜 흙으로 돌아가는가? 성경은 그러한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고 있다. 즉 “땅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한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그와 같은 일은 주님께서 오셔서 저주받은 땅을 회복시키셔야만 끝이 날 것이다. 그때서야 우리는 에덴의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누렸던 것처럼, 사람이 노력하지 않아도 심는 족족 과실이 맺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타락했는가”를 알아야 한다. 인간의 타락은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입에 넣어서는 안 될 것을 넣은 일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사람은 생명을 유지하려면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서 죽었다고 해도 사람은 여전히 먹어야만 한다. (이 법칙은 영적 생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해를 당해 쫓기든 죽을 위기에 처했든 간에 영이 살아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겠다는 욕구가 있는 것이다.) 이브가 겪었던 문제도 동일했다. 게다가 그 나무는 먹음직하고 보기에도 즐겁고 현명하게 할 만큼 탐스러웠다. 여자는 본능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먹고 말았다.

사탄은 이브가 남편과 함께 있을 때가 아니라 따로 떨어져 있을 때 그녀에게 접근했다. 이브는 홀로 불필요한 곳에 가 있었기 때문에 공격을 받은 것이었다. 사탄은 이브에게 접근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문을 제기했고, 제멋대로 변개했다. 여기에 속은 이브는 그 열매를 먹고 말았던 것이다. 누군가가 하나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한다고 해서 덜컥 그 사람이 무엇인가를 잘 알 것이라고 여기면 곤란하다. 영적 지식은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에 근거를 두어야만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누군가가 무언가를 아는 체하더라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종교적인 열성과 참된 믿음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면 그것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제직을 맡아 열심히 섬겼다고 해도 성경을 읽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말해서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심지어 성경을 읽는 일을 의무로 여기고 매일 성실하게 수행했다고 해도 “목사가 시켰기 때문에” 하는 사람은 결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선 활동에 열을 내는데, 그것은 선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면 그 활동을 믿음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사탄은 이브가 남편과 떨어져 홀로 있을 때 접근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의문을 제기하고 제멋대로 변개함으로써 그녀를타락시켰다. 누군가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체하며 말한다고 해서 그가 진리를 잘 알 것이라고 덜컥 믿어서는 안 된다. 참된영적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할 때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의 가르침을 접할 때는 반드시하나님께서 정말로 성경에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스스로 확인함으로써 분별해야 한다.)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다. 그분을 믿으려면 성경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변개된 성경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별반 다를 게 없다. 변개된 성경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서 나왔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거듭난 뒤에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성장하는 사람들이지, 종교 행위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 자들은 결국 이브처럼 사탄에게 속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타락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타락한 존재인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다. 이것은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무조건 만사가 형통하고, 믿지 않으면 반대로 불행이 닥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에 보장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곳 한국이라고 해서, 앞서 이야기했던 지진이 나지 말란 법이 없고, 지진이 나면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예측할 수 없는 위기 가운데 살게 된 것 자체가 타락의 결과라는 것이요,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인류가 타락한 날 이후로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단 자연재해뿐 아니라 직장, 가정, 길거리 등에서도 온갖 종류의 나쁜 일이 넘쳐난다. 그런 것들은 모두 “타락”이라는 것이 인간의 도덕성, 양심, 지성, 심지어는 사랑에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즉 타락한 우리가 죄를 짓고, 또 죄를 생각하기 때문에 가족들이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여러 악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상, 세상은 결코 아름다울 수도, 무슨 희망이 거기에 존재할 수도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처럼 악한 현실 속에 살아가면서도 애써 태연자약하려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도 괜찮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타락했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자면 내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죄인이기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시인하는 사람들은 구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으면 타락으로 인해 흉측해진 몰골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깨끗해진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깨끗해진 사람을 장차 그분께서 계신 맑고 깨끗한 셋째 하늘로 받아주실 것이고, 또한 앞으로 펼쳐질 천년왕국에서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에 에덴의 동산에서 누렸던 복을 누리게 해 주실 것이다. 비록 육신을 입고 사는 현재의 삶은 곤고하다고 할지라도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 왕, 재벌 총수 등의 육신이라고 해도 쓰레기를 치워서 먹고 사는 사람의 육신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네팔이나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사람이든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든 가지고 있는 육신은 다 똑같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일 뿐이다. 우리는 그런 것에 점수를 주지 않는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듭나라”는 것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들의 육신이 어떻든지 간에 갑작스런 재앙 앞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된다.

사람들은 몇 초 앞에 있을 재앙도 보지 못하면서, 세상에서 놀고 빈둥거리고 즐기는 데 시간을 쓴다. 일본의 고베시에서는 피난민들이 물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는데도, 다른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처럼 노래방에서 노래나 부르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재앙이 그들에게 임할 때 그들의 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죽음과 그 이후에 있을 죄에 대한 심판에 대해, 즉 지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쾌락만을 좇는 자들은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지상에서 수행할 어떤 임무를 맡겨 주실 것이고, 그 임무를 위해 그 사람을 보호해 주신다. 이 세상에서 이룬 어떤 성취나 인간관계 따위는 갑작스런 재앙이 닥칠 때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 재앙의 날에 당황하지 않으려거든 타락한 인간에 불과한 자기 자신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계획에 동참해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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