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나는 이렇게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 되었다 분류

대한민국 해병대원,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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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6년 01월호>

나는 학창 시절에 친구를 따라 전라남도 시골에 있는 어느 교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그 교회를 몇 번 나가다 보니, 사람이 죽고 나면 다음 세상이 있는 것 같았고, 하나님께서도 정말 존재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에 관한 분명한 답은 찾지 못한 채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겨울, 군 복무를 위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자원하여 입대했다.

교회를 오래 다니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신 분이기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 정도는 믿고 있었다(롬 1:19,20). 하지만 군 생활을 하면서 나의 내면에는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이 있었고, 항상 죽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따라다녔다. 그러면서 막연하게나마 “하나님이 살아 계신 건 사실인 것 같은데, 그럼 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역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장로교회에 다녔고, 그때 난 하나님을 알기 원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받지 못한 채 그분을 찾는 나의 처지를 헤아리셨는지, 지난 2021년에 <킹제임스성경>을 접할 기회를 갖게 하셨다.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설교와 성경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구원은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즉시 쉽게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엡 2:8,9).

구원받기 전 내 인생에는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했기 때문에 군에서의 기억이 대부분이다. 해병대의 주요 임무는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는 막바지에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적지에 상륙하는 것이기에 육지, 바다, 하늘을 통해 상륙 또는 기습 침투를 하는 고강도의 특수훈련을 많이 한다. 그만큼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 도발과 두 차례에 걸친 연평해전이 발발하면서 다수의 해군과 해병대원들이 다치거나 전사했다.

국군의 날 58주년을 기념하는 고공강하 시범단에 선출되어 연습할 때는 707특임대원 두 명이 충돌하는 사고로 한 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다른 대원은 상공에서 순직했다. 순직한 대원은 수천 번의 고공강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 이 외에 특전사 특수교육 교관이 고공강하 시범 중 순직했는데, 그 역시 수천 번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였다. 사고 전날까지만 해도 동료들과 몸을 부대끼며 즐겁게 족구를 했는데,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망 사고를 접할 때마다 항상 “그는 하늘나라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아니면 귀신론을 주장하는 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구천을 헤매며 돌아다닐까?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이 풀리지 않는 의문은 나를 계속 괴롭혔다. 그들이 처한 오늘이 나의 내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분명 죽음은 끝이 아니고 죽음 뒤에 또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이 확실한데, 그 사후 세계는 어떨지 궁금했다. 죽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해결하고자 설교도 열심히 들어 보았다. 어떤 목사는 하늘나라에 갈지 지옥에 갈지는 죽기 전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말도 안 되는 내용은 변개된 개역성경에도 없는 것이었다! 복음을 제대로 알고 믿고 구원받은 후에는 이토록 쉽게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했고, 또 동시에 그동안 듣고 배웠던 거짓 교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진리를 알지 못한 채 그대로 있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할수록 아찔하다. 예수님께서 초림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에게 분노하시며 독하게 말씀하셨던 것이 백분 이해가 된다.

구원을 받은 후,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나의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서 믿고 지역 교회에 속하자,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여러 가지 변화를 허락하셨다.

첫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과 함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생겼다. 제도권 교회에 있을 때는 그렇지 못했는데, 그 시기에 설교를 들을 때면 똑같은 구절을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여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성경은 이렇게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으며, 목사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니 달고도 오묘한 하나님의 말씀이라 그런가 보다.”라며 애써 합리화했다. 예배가 끝나면, 목사는 잘 이해했냐고 내게 종종 묻곤 했는데, 마지못해 호응해 주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없음)”이란 구절에 의문이 생기기도 했지만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당시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릴 수밖에 없었던 나는, 말씀보존학회 직원과 상담하던 중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역 교회들을 소개받았다. 그리하여 2023년 봄부터 광주성경침례교회에 출석하고 침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교제하고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그렇게 인도해 주셨다.

둘째,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일례로, 광주성경침례교회에 출석한 지 두 달쯤 되어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의 여름수련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여러 가지 유익을 얻고 믿음을 성장시키고 싶어서 참석하기로 결심했다. 수련회 일정에는 성경암송대회가 있었고, 주변 성도들로부터 그 암송대회에 참가해 보라는 권유가 들어왔다. 성경은 암송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기에 뿌듯한 마음과 알 수 없는 기쁨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직업 특성상 다른 동료 직원이 대리 근무를 해 줘야 연차를 쓸 수 있었다. 이 난감한 상황에 길을 열어 주실 것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대신 근무를 해 줘서 여름수련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함께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을 아시고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셋째,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거듭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던 어느 날, 나는 광주 송정역 근처를 걷고 있었다. 나이 많은 노숙자가 길바닥에 앉아 배고프니 먹을 것 좀 달라고 했다. 전도지가 없었지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잘됐다고 생각하며 먹을 것을 사 주고 그에게 복음을 전했다. 비록 그 혼을 이겨오지는 못했지만, 그날을 계기로 언제든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도지를 항상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성경암송대회에 참가하려고 말씀을 암송했던 일이 큰 도움이 되어,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성경이나 전도지가 없어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구원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내던 중,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가 생각났다. 이대로 두면 어떻게 될지를 알기에 어머니를 뵈러 갔다. 최소한 가족들과 지인들은 지옥에 가지 않도록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나를 낳아 길러 주신 어머니를 구령하는 것이 이 땅에서 자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어머니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복음을 받아들였고, 예수 그리스도를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구주로 믿고 구원받았다.

가족과 지인을 구령하는 일은 경남 김해에 사는 동생에게로 이어졌다. 가던 날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동생이 일하고 있는 회사로 찾아가 잠깐 나오라고 했더니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은 채로 나와 내 차에 탔다. 잠깐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복음을 전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것을 마음에 진심으로 믿으면 구원받는다고 했더니, 동생이 대답했다. “쉽네요?” “그럼, 진심으로 믿느냐?” “네, 믿을게요.” “그럼, 믿겠다고 기도하자.” “네.” 동생은 영접 기도를 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서 두 눈을 감고 내가 먼저 기도하기를 기다렸다. 동생의 그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영접 기도를 마치고 구원의 영원한 보장에 대해 알려 주며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복음을 전하라고 권유하며 전도지를 종류별로 몇 장 주었더니 아내에게 복음에 대해 말은 해 줘야겠다며 속주머니에 챙겨 갔다.

그 뒤로 같은 지역에 사는 형을 오랜만에 만나 복음을 전했다. 형은 복음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형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던 중 두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복음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지인도 있었고, <한글킹제임스성경>에 대해 전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전도지를 찍은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내며 복음을 전했는데, 30분 후에 구원받았다며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다. 복음의 능력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구원받는 것을 목도한 나는, 이내 직장에서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저 단순히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혼을 이겨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런 마음을 기쁘게 받으셨는지, 직장 동료들의 혼을 이겨올 수 있도록 역사하셨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알지 못하고, 바른 교회를 통해 바른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나는 복음을 전하기는커녕, 지금도 여전히 거짓 교리를 따르며 헛된 종교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면서 봉사하고 교인들을 섬기며 선을 행하다가 죽으면 하늘나라에 간다고 배웠으니, 열심히 그렇게 노력하고 있었을 것이다. 어제까지는 잘 믿다가 오늘 배교하고 죽으면 지옥에 간다고 배웠으니, 어떻게든 지옥을 면해 보려고 노심초사하며 목사의 말에 맹종하면서 육신적인 종교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제 나는 해병대에서 받았던 고강도의 특수훈련 경험을 생각하며, 살아 있고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바른 말씀으로 훈련받기 위해 성경을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하늘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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