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한여름의 매미 같은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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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는, 문득 찾아내면 발견의 기쁨에 신비로움이 일지만, 가까이서 보면 여름날의 열기를 식혀 버리려는 듯 차갑기 그지없는 외모를 하고 있다. 매미의 비행은 한 번도 여유로운 적이 없고, 어서 들러붙을 곳을 찾아 거기서 울어 재끼고픈 서두름이 가득하다. 무더운 대기를 휘젓는 날갯짓보다는, 날개를 비벼 내는 요란함으로 생의 거의 모든 시간을 써버리고는 한두 마리씩 사라져 간다. 맑고 푸른 하늘에 해가 쨍쨍할수록, 반짝이는 나뭇잎들 사이로 장렬히 솟구치는 그 처절한 울음은 그날의 작열하는 열기를 찢어발기려는 최후의 발악처럼 들린다. 소리는 들려도 존재는 찾기가 영 어려우니, 마치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음성』과 같다(요 1:23). 매미만큼 시간을 사서 얻어 제 할 일 다 마치고 가는 생물도 없다. 7년 이상의 땅 속 은둔에 고작 2주의 바깥 생활로 생을 마감하는 곤충이 매미가 아니던가. 이 무뚝뚝하고 고독한 존재는 왜 그리 차갑게 자기 할 일만 하다가 서둘러서 세상을 떠나는지... 성도들처럼, 매미에게도 세상은 결코 오래 머물 곳이 못 되는 것일까. 우리 복음전파자들은 진리를 위해 울 곳을 찾아 서둘러야만 한다. 마지막 때에 작열하는 죄의 열기를 찢어발길 거리설교로 세상을 요란케 해야 한다. 세상과 그 일에 대해서는 차갑고 고독한 생으로 일관하되, 시간을 사서 얻어 생의 모든 시간을 진리를 위해 살다가 한두 사람씩 주님께로 가야 한다. 세상을 다 이용하려는 여유를 버리고(고전 7:31), 오늘도 진리를 전파할 곳을 찾아 시간을 사서 얻는 믿음의 날갯짓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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