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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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은 투박한 바윗덩이에서 조각가가 원하는 형체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밖에서 안으로 작업해 들어가지만, 안에서 밖으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바위가 애초에 어떻게 생겼든지 바위의 외모는 조각가에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육중한 돌덩이 깊은 곳에 물결치는 머리칼과 맑은 눈동자를 보는 것이며, 머리에서 목으로, 어깨에서 가슴과 허리로, 두 다리로 이어지는 몸뚱이의 선을 보는 것이다. 일반인이 바위의 그 거친 표면만을 볼 때, 조각가는 그 돌 속을 내달리는 핏줄과 꿈틀대는 근육을 보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할 때, 조각가는 그 차가운 돌의 감옥에 묶여 있으나 살아 흐르는 온기를 감지하는 것이다. 조각가가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그 생명을 속박하고 있던 것들을 정과 망치로 걷어내면, 바위는 저항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내어맡긴다. 그 불꽃 튀는 열정 속에서 비로소 둔중한 껍질을 벗은 형체가, 알을 깨고 부화하듯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당신이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외모가 아닌 당신 안의 생명을 보셨다. 그분은 지금도 말씀의 큰 망치로(렘 23:29) 날마다 당신의 육신을 부수고 계신 것이며, 말씀에 순종하고 저항하지 않을 때 언젠가 당신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바윗덩이가 조각가에게 저항하지 않듯이, 당신 또한 하나님께 저항해선 안 된다. 피조물이 자신을 지으신 하나님께 저항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은 오로지 당신의 순종에 달려 있다. 오직 순종만이 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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