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들의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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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살 일이 있어서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서울 마장동에 간 적이 있었다. 마장동은 도축으로 유명한 동네인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축산시장 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 들어서면 식욕을 자극하는 향이 나리라 생각했는데 그런 냄새보다는 피비린내와 고기 누린내가 났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상당히 역겨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축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힘이 세야 한다고 한다. 도축한 동물의 무게는 기본적으로 전투병의 완전 군장 무게인 20kg보다도 더 나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무거운 고기를 들고 나르며 날카로운 칼로 정교하게 뼈와 살을 발라내야 하니, 여간 고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보면 구약성경의 제사장들은 섬김을 받는 위치가 아닌, 상당히 고된 노역으로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기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음에 틀림없다. 계속해서 같은 일들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그들의 피부 주름에는 오랜 노고가 스며들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제사장들이다(벧전 2:9). 영적인 제물들을 드린다고 해서 육체적으로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일에도 수고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기쁨이 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듯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인 것이다. 수고가 깃들어 있을수록 값어치는 더욱 빛나게 된다. 성도여, 영적인 일에 수고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히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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