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임무를 까맣게 잊어버린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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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무언가를 잘 잊어버리고 기억을 잘 못하는 사람을 놀리거나 나무랄 때 “아니,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라고 말한다. “까마귀의 색깔이 까맣다”는 것에 착안하여, “무언가를 까맣게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핀잔할 때 쓰는 표현”인 것이다. 실제로 성경에서 가장 처음 언급된 까마귀는 위 본문처럼 “자기 할 일을 잊어버린 까마귀”였다. 이 까마귀는 “노아”가 방주에서 내보낸 목적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썩은 고기를 먹는 “까마귀”는, 당시 전 지구적인 홍수로 인해 “죽은 시체들”이 땅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을 것이므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썩은 시체들을 쪼아 먹는 데 정신이 팔려 아예 방주로 돌아올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성경에서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데, 마땅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된 쉼과 휴식을 얻고 영적 양식을 풍성하게 공급받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한가운데로 날아가, 죽고 썩어 버린 세상 정욕들에 파묻혀 “역겨운 냄새”가 나는 쓰레기통이나 뒤지면서 세상 오물들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느라 자신의 정체성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모습은, “방주”를 떠나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배회하던 “까마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버린 성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임무”도 까맣게 잊어버린다.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또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조차 완전히 망각하게 되며, 결국 “구원의 확신”마저 잃어버린 채 스스로를 방탕에 내어 주고 만다. 자신이 옛 죄들에서 깨끗하게 된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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