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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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길을 걷고 있는데 초등생 형이 스마트폰으로 동생의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엄마도 옆에 함께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 나자 엄마가 세 살 정도 되는 아들에게 물었다. “정원이는 사진 찍는 게 좋니?” 꼬마는 엄마와 형의 손을 꼭 붙잡고 걸어오면서 즐거워 방방 뛰면서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에 손을 잡은 세 사람이 옆을 스쳤을 때,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사랑스럽던지 이루 형용할 수가 없었다. 그들을 뒤로 보내고 걸어오는 내내 눈시울이 적셔졌는데, 한동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마도 가족이란 저래야 한다는 본성적 갈망에, 그들의 사랑스런 모습에 감동해서 그랬던 것 같다. 가족이라 해서 다 그런 것이 아니다. “관계”가 그들처럼 가까운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한 지붕 아래서 남들인 양 멀찍이 앉아 있는 가족도 많다. 엄마와 아들과 작은 아들이 하나인 양 맞잡은 따듯한 손들과 그들의 얼굴에 정지되어 있던 한 컷의 행복은 그들이 누리고 있을 가족 관계의 친밀함을 알게 했다. 아브라함과 사라 역시 갓 젖을 뗀 이삭을 바라보면서 온기 가득한 눈빛으로 사랑과 만족을 풍기고 있었을 것이다. 가족의 이러한 사랑을 생각하면 이것은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가슴 뭉클함 그 자체이다. 그리스도인이 자기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가정을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공간으로 연출할 줄 알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과 희생으로 가족을 품을 때 그 사람을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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