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을 걸으려면
작성자 정보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09 조회
- 목록
본문
아무도 가지 않은 곳, 길이 아닌 그곳을 길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겨울 아침 눈을 떠서 알게 된 무릎까지 빠지는 눈밭. 그 밭을 그날 맨 처음 걸어야 하는 사람은 그의 발자국을 밟는 사람보다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밀림을 칼로 쳐 가며 길을 연 사람은 그가 다진 땅을 밟는 이가 모르는 수고를 한 것이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 주님께서 앞서 가신 길이다. 그 길을 따르는 우리에겐 주님만큼의 희생이 요구되지 않는다. 우리들의 “자기 십자가”는 인류의 죄를 사하기 위한, 마귀에 의해 전체 피조 세계에 들어온 죄를 처리하기 위한 전 우주적인 십자가 희생에 비할 바가 못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걷는 자기 십자가의 길은 앞서가신 주님을 따라가는 고난의 길이되, 갈보리 십자가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먹지 않고 길을 떠나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것도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영의 양식으로 자신을 채우지 않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걷는다는 것은 우매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먹어야만 걸을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가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의 힘으로 사십 일 밤낮을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더라』(왕상 19:8). 산의 경치를 구경하려 해도 등산할 체력이 있어야 땀 흘려 올라가 구경할 수 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려 해도 그 길을 걸을 체력이 있어야 걸을 수 있다. 말씀을 먹어 영적 체력을 키우라. 그래야만 우리도 우리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마 16:24)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이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