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 연기나는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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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마디가 아주 많고 속이 빈 줄기이며, 상하면 향이 난다. 목동들은 그것을 피리로 만들어 쓰고, 그러다 망가지면 주저 없이 버린다. 부는 악기 외에 길이를 재는 자, 지팡이, 펜, 바구니 재료, 물고기 잡이용 창 등으로 쓰인다. 갈대는 꽃가지가 처지면서 반절 넘게 구부러지는 특징 때문에 약함의 상징이다(왕상 14:15, 마 11:7). 본문의 갈대는 일차적으로 주님의 왕국 백성인 유대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은 도중에 이상이 생겨 상하게 되었다. 부러지고 으깨진 갈대는 어디로 보나 쓸모가 없는 데다 상하는 순간부터 향이 사라지고 악취를 낸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상한 갈대를 불쌍히 여기신다. 마태라는, 또 삭캐오라는 상한 갈대를 부르셨고, 십자가에 달린 강도라는 상한 갈대를 불쌍히 여기셨다. 기름에 적셔져 빛을 발해야 하는 심지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생겨 연기가 나면서 빛도 잃어간다. 이번에도 주님께서는 연기나는 심지 같은 베드로를(마 26:69-75), 요나를(욘 2:7-10), 마가를(딤후 4:11) 끄지 않고 회복시켜 주셨다. 그리스도인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하나님 아버지께서 맡기신 일(요 17:4)을 못하고 있을 때가 있다. 믿음의 빛이 희미해지고 불꽃이 거의 꺼져 갈 때도 있다. 하지만 망가져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상한 갈대와 같은 우리를 꺾지 않고, 연기나는 심지와 같은 우리를 끄지 않고 살려 내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을 기억하라. 우리가 죄에서 진심으로 돌이키면 기꺼이 용서하고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것이다(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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