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부정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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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경기는 비록 짧은 시간 안에 끝나 버리지만, 실은 수년간 치열하게 자기를 관리한 결실을 겨루는 장이다. 그래서 선수가 역량 부족 외에 다른 요인으로 메달을 얻지 못할 때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는데, “부정출발”이 한 예이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너무 빨리 무게중심을 앞에 둬서 넘어지거나 너무 긴장한 탓에 움직인 것이다. 요즘에는 규정이 강화돼 1회 부정출발만으로도 곧바로 실격처리가 된다. 만일 올림픽 경기에서 그랬다면 그 선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를 4년 뒤를 기약해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차라리 조금 여유롭게 출발하는 편이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는 것보다 낫겠다.”라는 생각이 스친다. 성도들이 달리는 믿음의 경주도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신호”가 있기 전에 출발해 “실격”을 당한다. 두 번째 기회를 얻는다 하더라도 큰 손해는 감수해야 하는데, 모세는 4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고(행 7:23-30), 여호수아는 부하들을 잃었으며(수 7:2-5), 베드로와(마 16:21-23) 세베대의 아들들은(눅 9:53-56) 영적 정체성에 대해 뼈아픈 책망을 들어야 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씀으로 자신을 훈련하며 하나님께서 주실 일을 기대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자 바른 자세이다. 그러나 출발 신호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마음부터 앞서가지 말고, 오히려 환경이 조성되고 “이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출발선에서 눈빛을 반짝이며 대기함이 현명한 것이다. 주님의 때를 기다림이 안전한 섬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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