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육신 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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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예이엘 디무르가 1961년 전범재판의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잔인하기로 유명했던 히틀러의 일급참모 아돌프 아이히만과 대질심문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저 사람을 똑바로 보십시오. 저 사람이 아이히만이 맞습니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쳐다보십시오. 아이히만 맞습니까?” 재판관의 요구에 아이히만의 얼굴을 한참 주시하던 예이엘은 자리에 주저앉아 기절하고 말았다. 유대인 학살의 악몽에 시달리던 방청객들도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참상을 회상하며 어느새 흐느낌과 분노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한참 후 깨어난 예이엘에게 재판관이 물었다. “어쩌다가 졸도까지 하셨습니까? 그 시절 악몽이 되살아나서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그러셨습니까?” “살인마 아이히만이 저렇게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저런 보통 얼굴을 가진 사람이 수많은 동족들을 가스실로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이엘은 살인마 아이히만이 분명 마귀같이 생겼을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평범하고 초라한 외모에 놀라 주저앉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외모만을 보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삼상 16:7). 신약 교회 시대의 가장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 평가받는 사도 바울 역시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구해 낼 것인가?』(롬 7:24)라고 탄식했을 정도다. “내 육신 안에도”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음을 결코 잊지 말라. (C.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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