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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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 마리아는 주님의 시체를 누군가가 옮겨간 것으로 여기고 슬퍼했다. 『사람들이 내 주를 가져갔는데 어디에 모셔 두었는지 모르기 때문이니이다』(요 20:13). 그녀가 천사들에게 이렇게 말한 후 뒤돌아보니 예수께서 서 계셨지만, 주님을 뵙고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14절). 주님을 동산지기로 생각하며 『주여, 당신이 그분을 옮겼으면 어디에 모셔 두었는지 말해 주소서. 그러면 내가 그분을 옮기겠나이다.』(15절)라고 하자 주님은 『마리아야.』라고 부르셨고, 그때서야 그녀는 주님을 알아뵙고 『랍보니』, 곧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것이다(16절). 아마도 그때 주님을 붙잡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는 주님께서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나의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17절)고 하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신체 접촉을 허용하지 않으신 것은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완성하시기 위함이었다. 셋째 하늘 지성소에 가셔야만 그 일이 완성되는데, 이 점을 구약의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갔던 일이 예표한다. 그날 성소 안에 속죄하러 들어간 대제사장 옆에는 그가 속죄하고 나올 때까지 성막에 아무도 없어야 했다(레 16:17). 예수님의 속죄 사역에도 셋째 하늘 지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오실 때까지 모든 인간적 접촉이 금지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마리아에게 『나를 만지지 말라.』고 하신 것이며, 셋째 하늘에 다녀오신 뒤로는 발을 붙잡고 경배하는 것을 허용하셨다(마 28:9). 인류의 구원을 위한 속죄 사역에 인간적 접촉과 손길이 철저히 배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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