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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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조금 부족한 친구나 동생들과 함께 놀아야 할 때가 있었다. 잡기 놀이든 숨바꼭질이든, 그런 아이들에게 규칙을 똑같이 지키라고 요구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기지를 발휘해 “깍두기”라는 역할을 만들어냈다. 대상 아이가 자기 수행력에 맞게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받아서 놀이에서 도태되지 않고 어울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컨대 보통의 술래는 눈을 감아야 하지만 깍두기 술래는 실눈을 뜰 수 있었고, 원래는 한 발만 땅에 닿아야 하지만 깍두기는 두 발 모두가 닿아도 눈감아주는 식이었다. 이런 깍두기에게 암묵적인 금기가 있었으니, 바로 놀이에서 졌을 때 남을 탓하거나 볼멘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수준이 맞지 않아 낄 수 없었던 자신을 배려해 준 다른 아이들이 고마워서라도 깍두기들은 금기를 꽤 잘 지켰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도 이런 모습을 견지해야 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롬 6:23) 하나님의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우리 중에 “살아 있을 만하다”라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본문대로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신실하게 “여겨 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그분 안에서 무엇인가를 이뤄 내게 하신 것이다. 우리에게는 불평할 자격이 없다. 무엇이든 못마땅해 하는 사람은 자신이 “깍두기”였음을 잊어버린 아이와 같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명령하셨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당신에 관한 하나님의 뜻임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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