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오 하나님이여, 주의 자애하심이 어찌 그리 고귀하신지요! 그러므로 사람의 자손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신뢰를 두나이다." (시 36:7)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덕분에~”라는 말을 곧장 사용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일본어에서 덕분, 덕택, 은혜라는 단어를 “お陰”(오카게)라고 하는데, 은혜를 누군가의 그늘(陰, 그늘 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시편을 읽다 보면 본문 구절과 같이 주님의 은혜와 지키심을 말할 때 이와 같이 그늘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께서 나의 도움이 되셨으므로 내가 주의 날개 그늘 안에서 기뻐하리이다』(시 63:7). 『주께서는 너를 지키시는 분이시니 주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는도다』(시 121:5). 주님께서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그분의 날개 그늘 아래로 들어와 쉼을 얻기를 원하신다(마 11:28). 그러나 성경에는 다른 종류의 그늘이 언급되는데, 그 그늘을 신뢰함은 치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바로 “이집트의 그늘,” 곧 “세상의 그늘”이다. 『그러므로 파라오의 힘은 너희의 수치가 될 것이요, 이집트의 그늘을 신뢰함이 너희의 치욕이 될 것이라』(사 30:3). 우리에게는 든든한 “전능하신 분의 그늘”(시 91:1)이 있다. 그럼에도 세상의 그늘에서 안정을 느끼는 그리스도인이 있는가? 우리가 신뢰를 두어야 할 곳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이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모두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보호하심 덕분이다. 오늘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 또한, 또 다른 하루를 나에게 허락하신 주님의 자애로우심 덕분이다. 은혜로운 주님의 날개 그늘을 신뢰하고, 그 아래에서 보호받으며 항상 감사하라!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토록 거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