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교제
"그러나 그분이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간에 교제가 있게 되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요일 1:7)
불가리아의 침례교 목사였던 하랄란 포포프는 공산주의 치하에서 믿음을 지키다가 13년 동안 극심한 옥고를 치렀다. 한번은 실낱같은 빛도 없는 지하 독방에서 35일간을 보내야 했다.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에서 가까스로 버티던 중에 한 고위 간부가 했던 “거기서 썩어 버려!”라는 말이 떠오르자 눈물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포포프가 울부짖으며 하나님께 위로를 구하자 기적적으로 따뜻한 빛을 비춰 주셨고, 또한 “절대로 너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그가 절망의 문턱에서 받은 그 위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인이 이처럼 처절한 고난 중에 처하더라도, 자기 안에 있는 빛을 잃지 않는다면, 지옥 같은 환경이 그의 생명의 빛을 끄지 못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언제 빛을 잃는가? “어두움 가운데 행할 때”이다. 『그 빛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도 어두움 가운데 있느니라... 어두움 가운데 행하되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이는 그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요일 2:9,11). 어두움의 행위는 지하 감옥보다 더 칠흑 같다. 그리스도인이 이전의 더러운 행실에 휩싸여 마음의 빛과 간증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는 그 사람이 자유의 몸이 되었든 갇힌 몸이 되었든 영적으로 달라질 것이 없다. 그저 흑암뿐인 것이다. 당신은 빛을 잃었는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는가? 당장 빛의 원천이신 아버지 하나님께 자백하여(요일 1:9) 그 빛을 되찾으라!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했다면 죄 가운데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