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딱, 한 번

"저녁 때 두 천사가 소돔에 오니,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더라. 롯이 그들을 보고 일어나 맞이하고 그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창 19:1)

기근을 피해 내려갔다가 “딱, 한 번” 보고 왔던 이집트의 화려함에 넋을 잃은 롯은, 아브라함과 분리했을 때 이집트를 닮은 소돔을 향해서 장막을 친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롯은 소돔의 성문에 앉아 한 자리를 차지하고서 소돔 사람들처럼 행동한다. 마귀는 세상 지향적인 성도들에게 세상의 부귀영화를 보여 주며 “딱, 한 번”이라고 타협하게 하여, 롯처럼 죄인들의 길로 들어서도록 덫을 놓는다. 한번 걸려들면 마귀는 포착한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세상의 화려한 것들을 보여 주며 울부짖는 사자처럼 계속해서 불붙은 화살을 맹렬히 쏘아 댄다. 이처럼 분별없이 죄인들과 함께 그들의 계획에 고의로 동참하게 함으로써 바른 진리를 따라 성장할 기회를 막아 버리고 타락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딱, 한 번”이라도 악인의 간계를 받아들여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이나 뜻을 내세우지 말라. 그렇게 하다가 죄인들의 길을 따라 걷게 되고 그 후에는 자신의 정욕대로 행하게 된다. 종국에는 믿음을 상실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조롱하는 자들의 자리에 앉아 그들과 교제하며 결국 실족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오셨지만, 악인들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조롱하는 자들에게 조롱을 당하셨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악인들의 생각을 따르며, 죄인들처럼 행동하고 조롱하는 자들과 함께할 것이 있는 것처럼 세상을 기웃거리며 산다면, 그것이 곧 배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먹을 가까이하면 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