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에서 배워야 할 것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 (암 4:12)
가족과 국립현충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비롯해 순국한 군경들의 묘지가 빼곡했다. 대지에 오와 열을 맞춰 늘어선 묘지를 보니 절로 숙연해졌고, 수천 개의 늘어선 묘들을 보며 이런 생각에 잠겼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죽는가’이구나!” 나라를 위해 전쟁에서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고 싸운 군인들은 참으로 소중한 일을 하다 죽은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값지고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치열한 영적 전쟁을 싸우다가 죽는 것이다. 조국의 자유를 위해 하나뿐인 생명을 기꺼이 바친 이들의 희생보다 귀한 일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며 싸우다가 죽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하며 일생을 보내다 죽음을 맞아야 하는지 알려 줘야 한다. 사람은 죽게 된다는 진리(욥 4:17), 죽음의 원인(롬 6:23), 죽음 이후에 자기를 지으신 분을 반드시 만난다는 사실(암 4:12), 그리고 그분께로부터 자신이 평생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를 심판받는다는 진리를 알려 주어야 한다.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라. 이것이 사람의 모든 의무니, 이는 하나님께서 선이든 악이든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것들을 심판하실 것임이라』(전 12:13,14). 당신은 무엇을 하며 살아 왔고 무엇을 하다 죽으려 하는가? 무덤을 보고 “하나님 만날 준비”를 생각했다면 삶의 교훈을 잘 얻은 것이다. 『주의 성도들의 죽음은 주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이로다』(시 116:15).
하나님께 인정받는 죽음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