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어 주신 예수님
"사람이 친구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 놓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나니 내가 명령한 대로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들이라." (요 15:13,14)
“죽마고우”(竹馬故友)는 대나무말을 타고 놀던 벗이란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구를 말한다. “막역지우”(莫逆之友)는 상대방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마음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친한 친구이며, “관포지교”(管鮑之交)는 중국의 관중과 포숙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서, 서로의 재능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돈독한 친구 사이를 의미하고, “금란지교”(金蘭之交)는 금과 난초의 관계라는 뜻으로, 매우 고귀하고 아름다운 친구 관계를 뜻한다.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되었을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건물을 헐던 중, 벗겨 내던 지붕 안쪽에 꼬리에 못이 박힌 채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 3년 동안 못에 박힌 채 살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었기 때문이다. 3년이란 세월 동안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슬픔과 아픔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친구는 아무나 될 수 없다.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지켜 줄 수 있는 친구, 단 한 사람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을 나타내셨다(롬 5:8). 사람이 친구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놓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다(요 15:13)고 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기꺼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으니, 우리를 친구라 불러 주신 주님께 우리 또한 매 순간 친구로서 나아가야 한다.
내 친구 나를 위하여 그 귀한 피 흘렸네, 내 몸과 생명 바쳐서 주 위해 힘쓰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