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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 (16) :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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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5년 05월호>
성경의 주제는 “왕국”이고, 그 왕국을 “의와 화평”으로 다스리는 “왕”은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는 우리에게 한 아이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음이니, 정부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 그의 정부와 화평의 증가함이 다윗의 보좌와 그의 왕국 위에 바르게 세워지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 세우는 데 끝이 없으리라. 만군의 주의 열성이 이것을 실행하시리라』(사 9:6,7). 초림 당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하시는 “메시아”로 오셔서, 『영원한 왕국』(단 4:3)의 “왕,” 곧 “물리적인 왕국인 ‘천국’의 왕”이자, “영적인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 자신을 제시하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그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도다.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 두 왕국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 왕국이 온전히 결합된 『영원한 왕국』(시 145:13)이 이 땅에 세워질 “그때가 가까이 다가왔다”고 선포하신 것이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왕국의 보좌”에 앉으실 수 있는 “합법적인 왕”이시다. 우선 “인자”(Son of man, “여자의 씨”로 태어난 “사람의 아들”)로서 “천국의 합법적인 상속자”신데, 이는 “지상 왕국”이 첫 번째 사람인 “아담”에게 주어진 왕국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를 창조하셨으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 그리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7,28). 『하늘, 곧 하늘들까지도 주의 것이나 그가 땅을 사람의 자손들에게 주셨도다』(시 115:16). 또한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성령”으로 태어난 아들)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합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셨다. 왜냐하면 영적이고 도덕적인, 이 “의의 왕국”은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그의 “영”이 죽음으로써, 곧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림으로써 이곳 지상에서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형상』(고후 4:4, 골 1:15, cf. 히 1:3)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첫째 사람』(고전 15:47) “아담”이 잃어버린 “두 왕국”(천국과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모두 차지하시고, 또 “두 왕국”(천국과 하나님의 나라)을 모두 회복하시기 위해 오신 소위 “아담 2세,” 곧 『둘째 사람』(고전 15:47)인 『마지막 아담』(고전 15:45)이신 것이다.
한편 “왕”으로서의 진정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담”이 실패했던 그 “시험의 자리”에서 시험을 이기시고 승리하셔야 했다. “사탄”은 최초의 인간 왕 “아담”을 녹다운시킨 이래로 그동안 보좌에 올라 통치했던 모든 인간 왕들을 내리 패배시켜 온 챔피언이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친히 그 시험을 받으시려고 “시험의 링 위로” 올라가신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탄이 지금까지 상대해 온 다른 인간 왕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왕이셨으니,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왕”이셨다. “마틴 루터”는 이렇게 찬양했다. “천하에 적수가 없는 ‘마귀’를 대적해서 싸울 때, 내 힘만 의지하여 싸운다면 나는 반드시 패배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선정하신 힘 있는 장수가 내 편에 서 계시지 않는가? 그분이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시니, 곧 ‘만군의 주’가 그분의 이름이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대신하여 싸우실 때 아무도 당해 낼 자 없으니 반드시 이길 것이로다.” 실제로 왕국의 진정한 상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시험”을 통과하시고 “두 개의 빛나는 왕관”을 가지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셨다. 첫 사람 “아담”이 마귀에게 패배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성령의 칼”로 대적의 심장을 깊숙이 찔러 승리하신 것이다.
이제 사탄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국의 왕”으로서 왕국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인도하시어 “아담”에게 하셨던 최초의 명령, 곧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창 1:28)라는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실 것이고, 또 “하나님의 나라의 왕”으로서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시키시어 온 우주를 가득 채울 “새로운 백성들”을 마련하실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왕의 대관식”이 치러질 분위기는 서서히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왕국의 백성인 유대인들이 왕을 거절했다. “왕국 백성”이 거절하면 왕국은 임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래로 “무조건적인 언약”(아브라함의 언약)에 따라 이 물리적인 왕국을 그에게 주셨고, 또 그 왕국은 지상에 실제로 도래할 때까지 “아브라함의 할례를 받은 씨”를 통해서만 전수될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이제 때가 차서 “죄 없으신 왕”이 백성들 가운데 서 계셨고, “왕국”도 그들의 문턱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이처럼 “행복한 결말”로 끝날 것 같았던 이 “최상의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두 왕국”을 올바르게 구분하지 못하고 “하나의 왕국,” 곧 “물리적인 왕국”인 “천국”에만 집착하고 말았다. 그러한 무지와 반역 속에서 왕국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통해 약속된 실제적이고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천국”에서 온 세상을 다스릴 권리를 포기했고, 그 권리를 “로마 제국”에 넘겨주고 말았다. 『카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요 19:15). 이에 하나님께서는 향후 2천여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그들이 저지른 “반역죄”에 대해 책임지게 하셨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메시아 왕국”이 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걷어 차 버린 것인데, 심지어 그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까지 했다. 그 결과 “천국”은 지상에서 사라지고 “신비적인 형태”로 감추어졌으며(마 13장 - “천국의 신비들”), 재림 때까지 “이방인들”이 왕국을 이끌게 되었다. 이를테면, “로마 제국”을 위시하여 그 이후에 등장한 “이방 나라들”이 “물리적인 왕국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했고, 마치 자기들이 “천국의 정치적 보좌”에 앉을 수 있는 “합법적인 상속자들”인 양 행세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 안에서 부여된 일시적인 권세에 불과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변곡점에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은 『한 씨... 한 세대』(시 22:30)가 새롭게 태어났는데, 우주를 채울 “새로운 종족,” 처음 세상의 기초가 놓였을 때 타락했던 “하나님의 아들들”을 대신할 새로운 종족이 태어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아담”이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첫 사람 “아담”에게 주어진 최초의 위임 사항은 “다산”과 “번성,” “땅을 다시 채움,” 그리고 “정복”이었기(창 1:28) 때문이다. 이런 사실과 관련하여 “피터 럭크만” 목사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서 다음과 같이 적시했다. 「타락 이전의 “아담”과 같은 종족을 낳기 위해서는 완전하고 죄 없는 사람이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그는 “죄 없는 씨”로 “재생산”을 해야 한다. 이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됨과 부활로만이 해결될 수 있다. 이 일을 위해 “씨를 잉태할 여자”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주님이 “한 알의 밀처럼” 죽으시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일으켜지신다. 이렇게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자녀들”(요 1:12,13)을 낳으셨지만, 동시에 인간의 방식도 따르셨다. 그것은 “피”를 통해(롬 5:9, 벧전 1:19)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피는 “하나님의 피”이며, 이 피로 인한 출생은 육체적인 출생이 아니라 “영적인 출생”이다. 이를 통해 그 자손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구성원”이 되는 자격을 갖춘다. 그리고 그러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장차 “천국”이 임할 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도 함께 갖추게 된다.」 이들이 바로 현 “교회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영적인 백성들,” 곧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를 상하게 하는 것이 주를 기쁘시게 하였기에 주께서 그를 고난에 두셨도다. 주께서 그의 혼을 속죄제물로 만드실 때 그가 자신의 씨를 보리니 그가 자신의 날들을 늘릴 것이요, 주의 기쁨이 그의 손에서 번창하리라. 그가 자기 혼의 고통을 보고 만족하게 되리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의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리니 이는 그가 그들의 죄악을 담당할 것임이라』(사 53:10,11). 『주께서 그의 혼을 속죄제물로 만드실 때 그가 자신의 씨를 보리니』(10절)에서 “씨”는 “교회”를 가리킨다. 한편 갈라디아서 3:16에서는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인데 많은 사람을 가리켜 씨들이라고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한 사람을 가리켜 너의 씨라고 말씀하셨으니 그는 그리스도시라.』라고 말씀하는데, 다시 말해 “아브라함의 씨”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태어난 “새로운 씨”가 “교회”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예언을 다루고 있는 “시편 22편” 역시 이 “새로운 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한 씨가 그를 섬길 것이요, 그것이 주께 한 세대로 여겨지리라. 그들이 와서 태어날 한 백성을 위한 그의 의를 선포하리니 이는 그가 이것을 행하셨음이라』(30,31절). 여기서 『한 씨... 한 세대... 한 백성』은 “베드로”가 언급한 『선택받은 세대...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민족... 독특한 백성』(벧전 2:9)으로 불리는 “교회”를 가리킨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거부당한 통치자”로서 극심한 고통 속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났다. 말하자면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 “새로운 백성들,” 이전의 왕국과는 전혀 성질이 다른 “새로운 왕국”과 “새로운 경륜”으로의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이 땅에 세워지기로 약속되었던 “물리적인 왕국”인 “천국”은 한참 뒤로 밀려나 버렸고, 그 자리를 “영적인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가 대신하게 되었다. 『율법과 선지서들은 요한까지요, 그후로는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 안으로 밀고 들어가느니라』(눅 16:16). 눈에 보이는 “이 땅의 실제적이고 정치적인 왕국들”은 사탄이 가져갔으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왕국은 “천국”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라는 이름으로, “유대인”이 아닌 “교회”를 통해, 2천여 년 간의 교회 역사 속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우리는 이 시대를 “교회 시대”라고 부르는데, 이 시대에 전파되는 복음은 “천국 복음”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고, 이 시대를 이끄는 “언약”은, “왕국의 속성”이 영적으로 바뀐 이상, 이전 시대에 체결되어 왔던 “언약”(Covenant)과는 전혀 다른 속성의 “언약”(Testament)이 체결되어야 했으니, 그것이 바로 “새 언약”(New Testament)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