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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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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4월호>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빌립보서 3: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고귀한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그 푯대를 향해 좇아갈 뿐이라.
저는 천안에 있는 C장로교회에 다녔었는데, 그 교회는 당시에 한참 열풍이었던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 전도운동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락방운동 이단시비 후 그 교회는 다락방운동과 결별하였습니다. 저는 그 교회에서 처음으로 K전도사(현재 우즈베키스탄 선교사-목사)로부터 복음을 들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류광수 목사가 칼빈주의 무천년신학을 가지고 있으며 구원받은 성도를 제대로 양육할 수 없다는 사실은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생활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복음이 너무 충격적이었고 신선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담임목사의 권유로 부산에 있는 다락방전도훈련원에서 전도훈련을 받았으며 저도 열심을 내어 구령(당시에는 전도)을 하였고 신바람이 났습니다. 사무실에서도 고객들에게 복음을 전하느라 일은 뒷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복음의 열정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사역에 헌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 결심은 교회의 선교위원장 자격으로 필리핀 선교현장을 다녀온 후에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잠실에서 L목사가 주최하는 목회자 세미나에서 성경해석학과 설교학 강의를 듣고 전천년신학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후로 저는 전천년신학이 올바른 성경 해석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리에 대한 갈급함과 사역에 헌신할 준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교회에서 새벽기도회가 끝나자마자 아침 식사할 틈도 없이 서울과 천안을 오가며 목회자도 아닌 사람이 목회자들 틈에 끼어서 모든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그후에도 L목사의 신학세미나에는 거의 참석했습니다.
저는 신학교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확정하고 아내에게 저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이 일에 아내도 반대 없이 동의했고 저는 전천년신학을 가르치는 대한신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대한신학교를 택한 동기는 순전히 대한신학교가 전천년신학을 가르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전천년신학을 고수하는 밥존스신학교와 대한신학교를 놓고 고심하던 중 대한신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밥존스신학교 관계자를 만났을때 제가 밥존스신학교의 신학적 입장을 질문했더니 관계자의 답변이 세대주의 전천년을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밥존스신학교를 포기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세대주의는 이단이라고 들었고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대한신학교에 입학했고 성경적 근본주의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성경에 있으니까 성경에 있는 그대로 믿고 행동한다”는 성경적 근본주의 신학과 전천년 성경 해석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적 근본주의야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한 신학임을 확신했고 한국에서는 소수에 불과한 성경적 근본주의 부흥운동에 생을 바칠 각오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 근본주의 입장이 확고하고 뜻이 맞는 신학교 교수이자 선배 목사인 K목사(현재 서울에서 목회를 하고 있음)와 함께 성경적 근본주의 신학을 전수해 주신 학장 목사님를 모시고 성경적 근본주의 부흥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편으로 21C 부흥선교신학원 부흥신학과에도 입학을 하여 부흥사 과정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즈음에 말씀보존학회의 <뉴에이지 성경역본들>(게일립링거 저)이라는 책과 그 밖의 여러 서적들을 통해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알게 됐고 <개역성경>이 변개됐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대주의였습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옳다는 것은 알겠는데 세대주의는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까지도 저는 칼빈주의에 세뇌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보존학회의 서적들을 탐구하면서도 성별하지 못한 채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 강도사를 거쳐 목사 안수를 받고 성별되기 전까지 천안의 C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해왔습니다. 나름대로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진리의 서적들을 활용해서 설교하고 가르쳤지만 온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대주의를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저는 사역에 대한 회의가 생겼고 <개역성경>을 가지고 바른 진리를 설교하고 가르치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여러 가지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한글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섭리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이라는 사실이 분명했고, 세대주의가 성경적 진리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통을 자처하는 다수의 교회들이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세대주의를 배격하고 이단으로 정죄하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스스로 깊은 의구심에 빠졌습니다. 성경적 근본주의는 “성경에 있으니까 성경에 있는 그대로 믿고 행동한다”는 것인데 틀린 성경을 가지고 그대로 믿고 그대로 행동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진리의 서적들을 읽어 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양심을 사정없이 찔렀습니다. 내가 성경적인 믿음과 성경적인 바른 목회를 그토록 소망했는데 나의 사역은 하나님 앞에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주님께서는 성경적 성별이라는 단어로 저를 압도하며 저를 꼼짝도 할 수 없는 막다른 곳까지 몰아붙이셨습니다. 영적인 상황이 그러니 감사와 기쁨으로 드려야 할 예배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비성경적인 모든 것들이 저를 번민으로 꽉 채워 버렸고 영이 괴로웠습니다.
마치 저 혼자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어 영적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한글킹제임스성경>으로 목회할 결단을 내리고 2002년 9월 8일에 전격적으로 교회를 사임했습니다. 그리고 2002년 9월 15일 새벽에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저를 음성성경침례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음성성경침례교회에 한 번만 출석해서 예배의 형태와 사역을 살펴보고 곧바로 교회를 개척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영열 목사님과의 상담과 음성교회 형제 자매님들의 신실함을 보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잘못 지어진 건축물을 보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신축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확정하고 나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평안과 기쁨을 선물로 주셨고 또한 소망과 확신도 주셨습니다.
저는 2003년 3월 첫째 주부터 청주 성안길에서 거리설교와 구령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청주에서의 첫 거리설교 및 구령사역을 신영열 목사님께서 친절하게 이끌어 주셨고 특히 바쁘신 중에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청주까지 오셔서 장소도 지정하시고 직접 설교와 구령을 하시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세심한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후부터는 저는 김신범(당시 중학 1년), 고창윤(당시 중학 1년), 김인범(초등 1년) 형제와 함께 천안에서 청주로 매주 토요일마다 오가며 복음과 진리를 전파했습니다. 사실 거리설교는 제가 제도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도 꼭 해보고 싶은 사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물론 기독교계에서조차도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리에서 설교하고 구령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유인즉 현 시대는 그렇게 해서는 복음을 전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반감만 사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거리에서 복음을 외치는 사람들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경계하는 풍조를 형성시켜 놓은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교회가 부흥되려면 지역 사회에 봉사를 하고 지역 주민들을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대학, 노인대학, 의료서비스, 미용서비스, 이삿짐 날라 주기, 이웃에 김치 나눠 주기, 문학의 밤, 가정세미나, 자녀교육세미나 등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사람들을 모으고 전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시설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해야 된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고 가르침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그런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하며 한 번도 거리설교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제도화된 교회들과는 180도 다른 정반대의 믿음으로 거리설교와 구령사역을 최우선과제로 생각하며 신실하게 사역을 수행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토요일에는 청주의 거리에서 평일에는 천안에서 틈틈이 짬을 내서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설교하고 구령했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는 저 자신도 깜짝 놀랄 열매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첫해에 부족한 저희들을 통하여 127회의 설교와 1,876명의 혼들을 이겨올 수 있도록 풍성한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이것은 저 자신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열매였습니다.
저는 제도교회에서 목회를 할 때도 주로 전도부와 새신자 양육 사역을 전담했습니다. 전도특공대원들을 양육시켜 대원들을 이끌고 매주 이틀씩은 활발하게 아파트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시켰습니다. 따라서 제 나름대로는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교회에 강사로 초빙되어 집회도 인도했고 우리의 사역을 신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령의 열매는 아주 미미했습니다.
저는 지역 교회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혼들이 늘어가는데 그들이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경배할 성경적인 지역 교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지역 교회의 수가 턱없이 모자랍니다. 거리적으로도 너무 멀어서 갓 태어난 영적 아기들이 출석하기에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들은 바른 진리로 양육받을 기회도 없이 제도화된 교회의 늪으로 흡수되어 분별없는 얼간이 그리스도인으로 전락하거나 구원받은 사실조차도 망각하고 세상에서 죄의 종으로 마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청주는 약 63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충북의 도청 소재지입니다. 유난히도 자유주의와 신정통주의 교회들이 많은 도시입니다. 저는 이곳을 놓고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족을 천안에서 기적과 같이 청주로 이사시켜 주셨습니다. 생면부지의 청주에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족이 거주할 공간과 저와 제 아내가 일할 직장을 적절하게 마련해 주셨습니다. 저는 언제든지 주님의 사역에 필요하다면 직장을 그만둘 계획입니다. 다만 그 때는 주님께서 가장 적절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무지한 저에게 지역 교회에서 양육받을 기회를 주셨고 펜사콜라성경신학원(통신과정)을 통하여 기준신학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바른 성경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하나님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하여 교회의 도움으로 『킹제임스성경신학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사역은 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음성성경침례교회의 간절한 기도제목이며,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에 저는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신실하게 헌신하기를 원하며 다음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1. 목회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
2. 목회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며 신실해야 한다.
3.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우셔야 한다.
4. 지역 교회가 또 다른 지역 교회들을 낳아야 한다.
5. 그 교회는 바른 성경으로 설교하고 바른 성경에 근거한 성경적 교리를 가르쳐야 한다.
6. 가장 성경적이고 가장 모범적인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
7. 지역 교회는 구령하고 선교해야 한다.
이제 간증을 마치기에 앞서 모든 과정을 자상하게 인도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가 된 우리 음성성경침례교회 형제 자매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기까지 소중한 시간들과 물질을 헛되이 낭비했습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과거의 제 모습과 같이 <한글킹제임스성경>이 바른 성경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성별을 망설이며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짧은 글이 성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길이 틀렸으면 단 1초라도 빨리 돌이키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으신 것은 산 자들이 이제부터는 더 이상 자신들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분을 위하여 살게 하려는 것이라』(고후 5:15). 『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