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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효과적인 복음 전파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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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1월호>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한 복음을 언제 어디서든지 전파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성도들 중에는 복음 전파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처럼 "복음 전도지"는 잘 활용하기만 하면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서툰 성도는 물론 그 누구라도 훌륭한 복음 전파자가 되게 해 주는 강력한 도구이다.1. 복음 전도지의 효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회들은 "복음 전도지"가 없다. 대신에 교회 홍보용 전단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복음이 정확하게 무엇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복음 전도지의 중요성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회들이 자기들의 기원으로 여기는 "종교개혁"은 오늘날 전도지의 전신인 소책자들을 통해 전개되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루터가 쓴 소책자들은 요한 프로벤을 통해 출간되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 책들을 스위스의 쯔빙글리, 영국의 크랜머 등의 개혁자들이 읽었으며, 그 결과 종교개혁은 삽시간에 유럽 전체로 퍼져 나가 수많은 혼들과 나라들이 로마카톨릭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종교개혁 당시에 섭리적으로 보존된 성경인 표준원문을 기반으로 루터 등의 종교개혁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직접 출간한[published] 소책자들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퍼뜨려서 강력한 영적 운동을 태동시킨 것이 바로 오늘날 복음 전도지의 효시이다. 『주께서 말씀을 주셨으니 그것을 공표하는[published] 자들의 무리가 많도다』(시 68:11).
2. 복음 전도지의 기능
성경침례교회는 이송오 목사가 직접 쓴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왜 십자가를 전파해야 하는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등의 다양한 소재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제시한 전도지 22종과 전도용 소책자 3종을 제작했다. 또한 잭 T. 칙이 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열매를 거두고 있는 『이것이 당신의 삶이었습니다!』, 『가장 놀라운 이야기』 등의 만화전도지 12종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도지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것은 각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중요한 사역이다.
그리스도인이 진지한 기도 속에서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전도지를 골라서 전해 줄 때, 그 전도지는 성령님께서 발사하신 유도미사일처럼 준비된 죄인들의 마음에 강력하게 내리꽂혀 그들을 회심하게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전도지를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데, 전도지를 잘 나눠주기만 해도 효과적인 사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도지는 상대방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처음 말을 꺼낼 때 사용할 수 있고, 복음을 다 전파하고 나서도 줄 수 있으며, 구령을 하던 중 상대방이 논쟁을 걸어오거나 대화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도 건네줄 수 있다. 심지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면 "그리스도의 대사"로서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 또한 전도지는 여러 가지 효용도 갖고 있다. 첫째, 전도지를 통해 "어떤 성도라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 둘째, 전도지는 절대 곁길로 빠지는 법이 없고 "핵심만" 전달한다. 셋째, 전도지라면 논쟁에 휘말릴 염려도 없고 상대가 화를 낼 일도 없다. 넷째, 전도지가 필요 없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전도지를 읽게 된다. 다섯째, 구령자는 구령해야 할 사람들을 찾아 여기저기로 옮겨다니지만 전도지는 그것을 받아든 "한 사람에게만" 머물러 있다. 여섯째, 한 장의 전도지가 수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올 수 있다. 그래서 찰스 스펄전은 전도지를 "복음의 씨앗"이라고 불렀으며, 그리스도인은 이 씨앗 바구니에서 씨앗을 꺼내 가는 곳마다 뿌리고 다녀야 한다고 역설했다.
3. 복음 전도지의 효력
전도지의 효력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전도지를 통해 위대한 일을 행하신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피터 럭크만 목사는 밥존스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한 친구와 함께 가가호호 방문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한번은 주변 소도시를 찾아가서 친구는 길의 이편에 있는 집들을, 럭크만 목사는 그 맞은편에 있는 집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한 적이 있었다. 럭크만 목사는 먼저 끝내고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후에 그 친구가 오더니 이상한 일을 경험했다고 하면서 그가 겪은 일을 말해 주었다. 그는 어떤 집을 방문했다가 문을 서너 번 두드려도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그냥 떠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한 번 더 두드려 보라는 생각을 그에게 넣어 주셨고, 그가 다시 문을 두드렸더니 안에서 누군가가 문을 살짝 열고 쳐다보면서 "무슨 일이오?"라고 물었다. 아무래도 말투가 대화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에, 그는 열린 문틈으로 전도지만 건네주면서 "이거 한 번 읽어 보세요!"라고 말한 후 뒤돌아섰다고 한다.
럭크만 목사와 그 친구는 그날 복음 전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무심결에 라디오를 켰다가 그 지역의 어떤 목사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다. 그 방송에서는 전도지를 건네받은 어떤 사람의 간증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사연을 들어 보니 아내와 이혼한 뒤 크게 상심했던 그가 다락방으로 올라가 박스를 쌓아 놓고 그 위에 올라가서 목을 매고 자살하려 했다고 한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고, 그저 '한두 번만 두드리고 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밑으로 내려가 문을 열었더니 누군가가 "이거 한 번 읽어 보세요!" 하면서 전도지를 주고 갔고, 그는 다시 올라가서 계획했던 일을 끝마치려 했는데 궁금하기도 해서 그 전도지를 펼쳐 읽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전도지에는 "당신이 지금 죽으면 5초 뒤에 어디에 있게 될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이 씌어 있었던 것이다. 당장에 그는 자살 시도를 멈춘 후 그길로 그곳 지역 교회의 목사를 찾아갔으며,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을 수 있었다. 말하자면 그 전도지가 『생명의 말씀』(빌 2:16)이 되었고, 그는 그 전도지로 인해 육체의 사망뿐 아니라 『둘째 사망』(계 20:6)으로부터도 구원받게 되었던 것이다. 복음 전파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진지한 기도 가운데 "이거 한 번 읽어 보세요!"라고 말하면서 효과적인 전도지 하나를 내미는 것만으로도 주님께서 위탁하신 사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장의 전도지가 가진 위력을 보여 주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여기에 한 가지만 더 소개하겠다. 1847년 영국에는 당시 열다섯 살이던 어떤 소년이 있었다. 그는 아버지가 목사였음에도 구원과는 전혀 무관하게 살고 있었다. 한번은 읽을 만한 책이 없나 하고 아버지의 서재에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뒤지며 책을 찾던 중 매우 흥미롭게 보이는 전도지 한 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내용을 훑어보다가 "다 이루었다!"라는 부분에서 '도대체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것이지?'라는 의문이 들어 그 전도지를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각에 약 120km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있던 그의 어머니가 아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강한 부담감이 엄습해서 완전한 화평을 누릴 때까지 아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마침내 이 아들은 그 전도지를 통해 구원을 받았고, 이후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기까지 했다. 그는 훗날 중국내지선교회(CIM)를 세웠으며, 51년간 사역하면서 중국에 20개의 선교 본부를 설립했다. 또한 849명의 선교사들을 길러 냈고, 700명의 중국인 사역자들을 훈련시켰으며, 그의 동역자들과 더불어 통합 회원수가 125,000명에 달하는 교회들을 세우는 데 일조했다. 약 35,000명에 달하는 혼들을 주님께로 이겨왔으며, 50,000명에게 침례를 주었다. 그가 바로 허드슨 테일러이다(1832-1905).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이 "한 장의 전도지"에서 시작된 열매였던 것이다! 『또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지니 싹이 나와서 백 배의 열매를 맺더라』(눅 8:8).
4. 씨앗 속의 열매를 누가 헤아릴 수 있겠는가?
『내 입에서 나가는 내 말도 그러하나니 그것은 내게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가 기뻐하는 것을 이루며, 내가 보내어 이루려 하는 일에서 번성할 것이니라』(사 55:11). 자신이 뿌리는 씨가 맺게 될 열매를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씨앗 속에 내재된 그 "강력한 능력"(롬 1:16)을 믿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 자신의 기쁨으로 풍성하게 돌아올 그날을 고대하며 신실하게 씨를 뿌린다. 요한 웨슬리가 "온 세상이 나의 사역지다!"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시는 그 모든 곳에서 부지런히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시 126:5). 우리가 나눠준 전도지로 얼마나 많은 혼들이 구원받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하늘나라에서 누릴 또 하나의 기쁨이 될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씨를 뿌리는 그 손을 절대 거두지 말라! 『너는 네 빵을 물 위에 던지라. 이는 여러 날 후에 네가 그것을 찾을 것임이라』(전 11:1).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