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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인 구절들”과 세대적 진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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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6월호>
성경이 세대주의를 가르치는 책이라는 점은 성경을 면밀히 공부해 본 성경학도에게는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성경은 “연속적인 구절들”을 통해서도 성경 자체가 세대주의적인 책임을 계시하는데, 성경의 주인공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대적 진리”를 알아야 한다.솔로몬의 노래 4:6-8 → 초림 – 교회 시대 - 휴거 – 대환란 - 재림
『날이 밝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내 사랑아, 너는 모두가 어여쁘니 네게는 흠이 없구나. 나의 신부야,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솔 4:6-8).
누가 뭐라 하든지 솔로몬의 노래의 이 부분은 교회의 휴거와 대환란과 재림을 다루고 있다. 솔로몬의 노래는 신랑과 신부 사이에 오가는 사랑의 하모니로 알려져 있지만, 신부인 교회의 휴거와 재림을 제외하고서는 그 둘 사이에 사랑을 논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휴거가 있어야(살전 4:16-18) 신부를 정결케 하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이 있을 수 있고(고후 5:10, 엡 5:27), 그 후에 어린양의 혼인식을 마치고 나면(계 19:7)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천 년의 신혼여행을 위해 군대로서 재림할 수 있기 때문이다(솔 6:10,13; 8:5, 계 19:14).
이번 호에서 다루는 “솔로몬의 노래 4:6-8”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대환란과 재림
6절의 『날이 밝고』는 “재림”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말라키 4:2에서 『의의 태양』께서 솟아오르시는 재림의 아침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이름을 두려워하는 너희에게는 의의 태양이 그의 날개에 치유를 가지고 솟아오르리니, 그리하면 너희는 나가서 외양간의 송아지들처럼 자라리라』(말 4:2).
6절의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는 “대환란”과 “재림”이다. 왜냐하면 그림자의 어두움과 침침함은 성경에서 대환란의 특징을 보여 주고, 그 어두움은 재림의 심판 때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내가 보니, 어린양이 여섯째 봉인을 여실 때, 보라, 큰 지진이 나며 해가 머리털로 짠 천같이 검어지고 달은 피처럼 되었으며』(계 6: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강타를 당하여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이 그 삼분의 일 동안 비치지 못하고 또 밤도 마찬가지더라』(계 8:12). 『주의 큰 날이 가깝도다. 그 날이 가깝고도 심히 급하니, 곧 주의 날의 음성이라. 용사가 거기에서 비통하게 부르짖으리라. 그 날은 진노의 날이요, 고난과 고통의 날이며, 황폐와 황량의 날이요, 어두움과 침침함의 날이며, 구름과 짙은 흑암의 날이요』(슾 1:14,15). 따라서 『날이 밝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는 날이 밝으면 밤의 어둠(그림자)이 사라진다는 것, 곧 『의의 태양』께서 떠오르시면(재림) 대환란이 끝난 것임을 보여 준다.
초림과 교회 시대
『날이 밝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곧 대환란과 재림이 있기까지 『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6절)라는 말씀은 “나,” 곧 “신랑”께서 그때까지 셋째 하늘에 가 계신다는 점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동방의 현자들이 주님께 가져온 예물(마 2:11) 가운데 몰약은 “선지자”를 상징하고 유향은 “제사장”을 상징하기 때문인데,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초림” 때 선지자로서(신 18:15) 사역하셨고, 그 뒤에 “교회 시대”에는 “대제사장”으로서(히 3:1; 7:26-28) 셋째 하늘의 시온 산에 지금 가 계시는 것이다.
교회의 휴거와 대환란
7절의 『내 사랑아, 너는 모두가 어여쁘니 네게는 흠이 없구나.』라는 말씀은 교회가 휴거된 뒤 “그리스도의 심판석”을 거치고 나서 “흠 없이 완전하게 정결케 된” 것을 보여 준다. 이 구절에서 교회는 셋째 하늘에 “휴거”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8절의 『나와 함께 가자.』라는 말씀은 신랑께서 신부에게 “휴거”를 말씀하고 계시는 상황이다. 『나의 신부야,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솔 4:8). 신랑께서 신부인 교회에게 『나의 신부야,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심은 신부인 교회가 셋째 하늘로 휴거된 상황을 보여 준다. 신랑께서 신부에게 언급하시는 장소, 곧 『아마나』와 『스닐』과 『헤르몬』은 모두 『레바논』에 있는 곳들이며, 그 모두가 “셋째 하늘”을 상징한다(『스닐과 헤르몬』은 같은 장소에 대한 두 이름이다. 『헤르몬 산을 시돈인들은 시리온이라 불렀고 아모리인들은 스닐이라고 불렀더라』 - 신 3:9).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피러 럭크만의 주석서 솔로몬의 노래>에 있는 설명을 책 속의 그림과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피터 럭크만 박사는 『아마나의 정상에서... 바라보아라.』(8절)라는 말씀은 단순히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을 “밀월여행”으로 레바논에 데려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동일 구절의 『아마나』(Amana)라는 이름이 “확립된 규정”(a settled provision)이란 뜻으로 “진리”를 의미할 수도 있으며, 현대에는 일련의 “대형 냉동 창고들”(deep freezes)과 냉장고들의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자, 그 마지막 항목을 잊어버리기 전에 본서(<솔로몬의 노래>) 뒤에 있는 그림을 보라(우측 페이지 그림 참고). 거기서 팔레스타인 지도를 우주 구조와 비교하라. 팔레스타인 맨 윗부분에 물(갈릴리 바다)이 있고, 팔레스타인 맨 아래에도 물(사해)이 있다. 그들 사이에 “창공”(카나안)이 있다. 아래쪽에 있는 물 밑에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에) 불과 유황을 비처럼 내리게 하셨던 장소가 있는데, 그것이 천년왕국 때 불못이 있게 될 장소이다(사 34장). 그리고 위쪽에 있는 물 “위에” 실로 우연찮게 “대형 냉동 창고”를 위해 선택한 이름을 지닌 산이 하나 있는데(『아마나』), 그것은 『깊음의 표면은 얼어 있도다.』(욥 38:30)라는 말씀과 같다. 또한 이곳 솔로몬의 노래 4:8에서 신랑은 『헤르몬』에 있다고 말해지는데, 이 헤르몬은 실로 공교롭게도 『시온 산...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히 12:22)에서처럼 “시온 산”이라고 불리며(『헤르몬에 있는 시온 산』 - 신 4:48), “북편에” 위치해 있다(『북편에 있는 위대한 왕의 도성 시온 산』 - 시 48:1,2, cf. 사 14:13). 하나님께서 아시아나 아프리카,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또 북미나 남미 대신 팔레스타인 땅을 약속의 땅으로 택하신 이유는 팔레스타인이 우주의 완벽한 그림이기 때문이다」(p.236,237).
『날이 밝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 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내 사랑아, 너는 모두가 어여쁘니 네게는 흠이 없구나. 나의 신부야,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함께 가자.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솔 4:6-8)라는 말씀의 마지막 8절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휴거”된 신부가 셋째 하늘에서 “대환란”이 펼쳐지는 지상의 “표범”(적그리스도, 계 13:1,2)과 그의 “사자들”(마귀와 그의 천사들, 벧전 5:8, 마 25:41)을 내려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럭크만 박사는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자, 본문 8절에는 『가자』(come)와 『바라보아라』(look) 두 명령이 있다. 따라서 그것이 그리는 것은 대환란 때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가 있으면서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에서 요한(교회의 예표)에게 일어나는 일이다」(p.238).
결론
『날이 밝고 그림자가 사라질 때까지』(대환란과 재림) 신부와 셋째 하늘에서(휴거) 함께 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상에 다시 오시는 “재림” 때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로서 오실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셋째 하늘에서는, 그곳으로 휴거된 주님의 신부가 흠 없이 어여쁜 모습으로(솔 4:7) 대환란이 펼쳐지는 지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8절). 주님께서 만왕의 왕으로서 오시는 때는 몰약(선지자)과 유향(제사장)이 아닌 “황금”(왕)으로 상징된다. 마태복음 2장에서 몰약과 유향 외에 동방의 현자들이 가져온 나머지 예물은 “황금”인데, 그것은 장차 왕으로서 통치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그들이 그 집에 들어가서 그 어린아이가 모친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그에게 경배하고 보물함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 2:11).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마치시고(몰약, 초림) 현재 “제사장”으로서 계시는(유향, 교회 시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이 시간 『몰약의 산과 유향의 산』으로 상징되는 셋째 하늘에 앉아 계신다. 『지금까지 말한 것들의 요점은 그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계시다는 것이라. 그분은 하늘들에 계신 위엄 있는 분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으니』(히 8:1).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부인 교회를 그곳으로 휴거시키셔서(『나의 신부야... 나와 함께 가자.』) 대환란이 끝나고 재림의 아침이 밝을 때까지 셋째 하늘에 신부와 함께 계실 것이다. 그 뒤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로서, 곧 『의의 태양』(말 4:2)으로서 재림의 아침을 밝히면서 내려오실 것이다. 이것이 솔로몬의 노래 4:6-8에 계시된 세대적 진리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