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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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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11월호>
조도희 / 부산성경침례교회 담임목사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할 때 안전한 삶이 보장되지만, 두려워해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게으름과 만용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파멸시킨다. 사탄이 저지른 첫 번째 죄의 원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교만이었다(사 14:14). 첫 사람 아담 역시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것을 금하신(창 2:17)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범죄했다. 사람이 수고하면서도 자신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은 마땅히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재창조하셔서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로 삼아 주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를 원하신다. 그 이유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성령으로 태어난 새 사람인 그리스도인이 승리의 삶, 열매 맺는 삶의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데 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세상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기껏해야 몸을 죽이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진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는지 내가 보여 주리라. 죽인 후에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를 가진 그분을 두려워하라. 정녕,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분을 두려워하라』(눅 12:5). 베드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말했다(벧전 2:17). 바울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참으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러한 약속들을 가졌으니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모든 더러움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그리고 주의 두려우심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권유한다고 했다(고후 5:11). 그렇다면 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영접할 때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은 믿지 않는 자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두려움을 주어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마귀가 주는 그 두려움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두려움으로 물리칠 때 구원받을 수 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써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다(롬 6:4). 생명의 그 안전한 진리의 길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완주할 수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진리의 길을 가는 데 방해되는 사람이나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처럼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을 염려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두려우심을 배우는 것은 보장된 안전이요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다. 사방팔방에 믿음을 파괴시킬 지뢰들이 묻혀 있는 현 세상에서의 삶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비결은 주님을 두려워하여 그분께서 가지 말라 하시는 길은 가지 않고, 가라고 하시는 길을 확신 가운데 가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이처럼 가장 안전한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마음과 혼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는데, 그 전제 조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오직 주 너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모든 길로 행하고 그분을 사랑하며 네 마음을 다하고 네 혼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섬기며』(신 10:12). 성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그분과 교제가 단절되면 그 즉시 그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회귀한다. 모든 것을 자신의 경험, 자신의 느낌, 자신의 확신으로 결정한다. 기도 없는 결정이기에, 모든 것이 옳게 보이는 계획들이라 하더라도 그 끝은 죽음의 길들이다(잠 14:12).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참된 경배를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만을 참된 경배의 대상으로 여기고 창조주이신 그분께 영광을 돌려 숭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분의 심판의 때가 이르렀음이라.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원천들을 지으신 그분께 경배드리라』(계 14:7).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경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전체 일의 결론을 들을지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라. 이것이 사람의 모든 의무니』(전 12:13). 정상적인 교회 모임이라면 성령님께서 임재하신다(마 18:20). 이를 알고 두려워하기에 겸손한 마음가짐과 절제된 언어로 교제한다. 누구든 이를 무시할 때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고, 그 결과 이기적인 육신, 세상적인 요소, 비판과 시기에서 비롯된 분열의 영, 게으름, 절제하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는 무질서가 나타난다. 결국 하나님을 두려워함 없이 드리는 경배는 형식적인 의식에 만족하게 만들어, 성도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서 드리는 합당한 예배가 되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구원의 목적인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엡 4:13). 죄와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해 주시고, 성령께서 믿는 자 안에 거하시고, 영감으로 성경을 주시고, 하나님의 피로 사신 교회를 주신 모든 목적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일치시키는 데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잘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온전함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항상 복종했던 것처럼 내가 있을 때뿐만 아니라 내가 없는 지금도 더욱더 두려움과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온전히 이루라』(빌 2:12).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그래야만 죄와의 싸움에서,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온전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신 욥이 악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한 사람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피하는 자니라』(욥 1:8). 성경은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한다.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거함이요, 또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라』(요일 3:9).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란 구원받을 때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되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새 사람』(골 3:10)을 말한다. 이 새 사람은 거듭난 영을 뜻하는데 주님과 연합되어 있기에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다.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7). 영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지상에서 평생을 사는 동안 자신의 육신 안에 거하는 죄와 싸울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인데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한, 거듭난 목적에 부합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령과 동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경에 약속되어 있는 승리가 아무 의미가 없다(갈 5:16-25).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영적 전쟁에서의 패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믿지 않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주어진 자유를 박탈당하여 온갖 죄에 중독되어서 죄의 종으로 살아야 하는 비참함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 전쟁에서 패배하면, 성령으로 충만해져야 할 그리스도인이 사탄으로 충만해질 수 있다(행 5:3). 또한 마귀의 정죄에 빠질 수 있고(딤전 3:6), 마귀의 비방과 올무에 빠질 수 있다(딤전 3:7). 그리고 하나님의 소유인 그의 몸이 사탄에게 넘겨질 수도 있다(고전 5:5). 지금까지 수고했던 사역을 빼앗기게 되고(딤후 4:10),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간증을 잃어버린다(벧후 2:7,8). 마땅히 받아야 할 하늘에서의 보상을 빼앗기고(요이 1:8),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상속받아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받지 못한다(갈 5:19-21).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이 모든 패배의 삶을 극복하는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몸의 지체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제하시도록 내어드려 육신을 죽이지 않는다면(롬 8:13, 골 3:5)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승리의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죄의 본질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른다면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분을 열심히 찾는 자들에게 마땅히 보상하는 분이심도 믿지 않는 어리석은 자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분이 존재하시는 것과 그분이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들에게 보상하는 분이심을 마땅히 믿어야 하느니라』(히 11:6). 『어리석은 자는 자기 마음에 말하기를 “하나님은 없다.” 하였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가증한 일들을 행하였으니, 선을 행하는 자가 아무도 없도다』(시 14:1).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