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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사서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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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2년 11월호>
위대한 스코틀랜드의 설교자 로버트 머레이 멕체인은 종종 “나에게 내 주인의 시간을 훔치거나 낭비할 어떤 권리가 있는가?”라고 말하곤 했다. 그는 그의 나이 23세에 4천여 명의 사람들을 양육했으며 30세에 결핵으로 죽었다. 중국에서 사역한 찰스 코웬은 “영적으로 기민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기회를 간과하지 않으며, 우리의 능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우리를 지키신다.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은 우리 인식의 범위를 벗어나듯이 말이다.”라고 했다. 무디는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몫의 일을 하는 것보다 한 가지 일에 열 명의 사람을 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미국의 캔터키주 루이스 베일의 브로드웨이 침례교회 목사인 로데스 박사는 “만약 목사가 그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아이젠 하워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그 일을 다른 어떤 사람이 하기 원했을 때, 그에게 그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인재를 기용하는 기술이다. 지휘하라. 그러나 기웃거리며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다.‘위임’이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들을 맡김으로써 자신은 자신의 일에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시간을 버는’ 것이다. 모든 사역자들은 이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누군가 정확하게 말했듯이 사역이란 “지속적인 방해를 받는 꽉 짜여진 스케줄을 따라가는 것”이다. 차를 운전하는 목사들 치고 천천히 운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지금 그들은 약속 중에 있으며, 마감시간에 쫒기고 있고,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어도 정확한 시간에 그 곳에 있어야 한다. 그들은 수술 직전에 있는 성도의 방문 요청에 응해야 하며, 버스가 수련회 장소로 출발하기 전에 젊은 사람들과 간단한 만남을 가져야 하고, 은행문이 닫히기 전에 인출해야 하며, 집에서도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목사들은 사람들을 다룰 수가 없다.
베토벤은 매일 새벽에 일어났다. 다니엘 웹스터는 새벽 4시에 일어났고, 임마뉴엘 칸트는 오전 5시에 그의 책상에 앉았다. 토마스 에디슨은 오전 6시 30분에 그의 일을 시작했고, 칼빈도 6시에 일과를 시작했다. 존 웨슬리는 5시에 일어나 무릎꿇고 기도했으며, 캠벨 몰간은 매일 해 뜨기 전에 일어나 성경을 읽었다. 에즈버리 주교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언제나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하고 명상하는데 2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훌륭한 그리스도인 사업가인 존 완나메이커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이 오전 9시에 개장하기 무려 2시간 전에 백화점 바닥을 조사했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한국 사람의 평균 나이 정도는 살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따라서 매일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 무릎끓고 기도해야 한다. 게으른 사람들은 오후 9시 이전에 잠들고 또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음날 오전 8시까지도 잠자리에 있다. 그들은 보통 해가 뜰 때 일어나고 해가 질 때 잠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웨슬리나 루터 같은 영적 거장들이 되려고 노력하며 자신 스스로를 괴롭힐 필요는 없다. 그들 중 누구도 하루종일 일산화탄소를 들이마시거나 정제된 음식을 먹은 사람은 없다. 그들은 하루에 1시간에서 7시간은 걷거나 말을 타고 다녔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만약 당신이 시간 계획표를 구상하려고 한다면 육체적 운동을 위한 시간을 넣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계획표는 ‘심장을 절개’하는 어려운 시간들로 낭비될 것이다. 우리의 몸은 자연법칙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교도 목사 윌리암 로우의 말은 귀를 기울일 가치가 있다. 그는 “만약 당신이 극기하는 방법으로서 일찍 일어난다면, 그리고 시간을 아끼고 자신의 영을 기도에 고정시켜 놓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리고 욕망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당신은 매우 놀라운 진보를 발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역이란 지속적으로 방해받고 있는 꽉 짜여진 시간표를 단지 따라가는 것이다.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과 매우 일치한다. 지출 계획을 세우듯이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계획표를 작성하라. 문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배열하는가 하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한 주 동안 달성하려고 하는 일들에 관한 주간 목록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매일 해야할 목록들이 될 것이다. 밥 존스 1세는 “임무들은 서로 양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것은 위대한 ‘반쪽 진리’이다. 그가 의미했던 것은 “절박한 임무들은 덜 중요한 임무들과 상충되지 않는다” 또는 “임무들은 그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순서가 정해질 수 있으므로 그 일들 가운데 하나는 첫번째 자리에 있게 돼 있다”라는 뜻일 것이다. 그 첫번째 임무는 다른 일들과 양립될 수 없다. 시한을 정하려고 노력하고 가능하다면 정해진 순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라.
이제 위임될 수 있는 일들의 목록을 열거해 보겠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바와 같이 목사가 혼자서 이런 모든 일들을 운영하려고 한다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될 것이다.
1. 건물관리 업무.
2. 피아노 튜닝, 오르간 수리.
3. 찬양대 가운 고르기.
4. 교회와 주일학교의 인원수 파악, 방문자 카드 보관.
5. 교회 공과금 납부.
6. 매주 주보 만들기.
7. 방문한 설교자(선교사, 전도자 등)를 위한 숙소 예약.
8. 결혼, 장례 등의 준비.
9. 교회 차량의 운전, 수리 및 관리.
10. 침례탕 소제와 물받기.
11. 주일학교를 위한 인쇄물 정리와 성가대나 연주자를 위한 낱장 악보 정리.
12. 교회에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응답하는 것 등.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일을 할 만한 ‘시간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시간을 번다. 주간에 “시행해야 할 계획”을 순서대로 정해도, 그 후 변경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할 수 있는 한 변경한다. 그러면 그 계획들은 하루 이틀 사이에 바뀔 것이다. 하나의 돌로 네 마리의 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라. 욕조 안에서도 읽고, 혼자 식사할 경우에는 식사하면서 읽으라. 좋은 설교 기록을 계속 수집하면 그 자료들을 재활용할 수 있다. 매번 설교하는 내용을 정리, 보관하고 그 내용을 다시 설교할 때 그 내용에 합당한 예화를 첨가한다.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그렇듯이 목사는 많은 일들을 겸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교회 성도가 일주일 내내 교회 건물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마음의 압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가족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목사가 사람들을 교회에 참석하게 하기 위해서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가장 나쁜 방법은 그 사람들이 일주일 내내 ‘일 가운데’ 있도록 일을 과중하게 배열해 놓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며 위험스럽기까지 하다. 일요일 아침과 저녁에는 예배, 월요일 저녁에는 사업가 주례 회동, 화요일 저녁에는 교사들 모임, 수요일 저녁에는 기도 모임, 목요일 저녁에는 집사회 모임, 금요일 저녁에는 청년부 모임, 토요일 저녁은 심방 등등으로 교회 성도들을 지치게 하지 말라. 그들의 입에서 거품이 나기 시작할 때 목사의 억제 수단은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목사의 아내는 작은 신문기사들을 수집하고 노트에 기록함으로써 남편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모은 정보들을 모아 파일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용하기 쉬운 몇 종류의 파일 시스템이 있다. 서류함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기는 하나 많은 정보를 담기에는 곤란하다. 카드색인 방법은 어떤 파일에 무엇이 들어 있으며, 사용될 파일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를 알려 주는 좋은 방법이다. 색인을 분류하여 사용하는 시스템은 카드와 자음 순서 또는 알파벳 순서대로 정리된 카드를 붙인 파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파일에 I, II, III, IV 등의 숫자를 붙인다. 그 다음은 여기에 알파벳 순서에 따라 배열된 카드를 서랍속에 채워 넣는다(Abel, Acts, Adaptability, Apostles 등. 그런 다음 아래과 같이 파일을 배열한다.
I. 분류된 종류 / I-1 사전류 (a,b,c,d,e 등). 이 제목 아래 26가지의 서로 다른 사전들을 보관할 수 있다. I-1-a : 스페인어 사전, I-1-b : 영어사전 등, I-2 : 백과사전, I-3: 성구사전 등.
II. 언어(고대) / II-1 : 히브리어, II-2 : 그리스어, II-3 : 아람어 등.
III. 언어 (현대) / III-1 : 독일어, III-2: 프랑스어, III-3 : 러시아어, III-4 : 스페인어 등.
IV. 성경(번역본) / IV-1 : KJV, IV-2 : ASV, IV-3 : RSV, IV-4 : NKJV, IV-5 : NIV 등.
V. 성경(예화) / V-1 : 구약, V-2 : 신약(여기에서는 더욱 세분할 수 있다. ①성화, ②기도, ③게으름, ④구원, ⑤소심함, ⑥배신, ⑦분리, ⑧휴거, ⑨구령, ⑩헌신 등)
VI. 성경(주석서) / VI-1 : 엘리코트, VI-2: 덤멜로우, VI-3: 제이에슨, 파우세트, 브라운, VI-4 : 매튜 헨리 등.
이 방법은 성경사전, 성경 번역본, 성경 고고학, 성경 변증론, 설교 예화집, 이단과 정통 근본주의에 관한 서적들을 모두 정리할 수 있는 완전한 화일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개봉하고 그에 답하는 동안에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라.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성경구절을 암송할 수 있다. 항상 무엇을 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라. 자신을 무디게 만들지 말라. “하나뿐인 인생은 곧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한 일만은 영원하다.”
텔레비젼만큼 빠르게 목사를 해치는 것은 없다. 만약 목사가 하루에 30분 이상 그 바보상자를 보는 데 시간을 사용한다면 그는 “시간을 죽이라.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너를 죽일 것이다.”라는 바보같은 결론을 내리며 자신을 끝내 버릴 것이다. 성경과 건강 이외에 이 땅 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이 물론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소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성경과 건강과 시간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운동과 휴식도 중요하다. 이 둘은 성경공부와 기도 만큼이나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텔레비젼은 기도도, 성경공부도, 휴식도, 운동도 아니다. 그것은 탐욕을 창조하는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오후에 낮잠을 자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 누군가 게으르다고 생각해도 관계없다. 만약 조깅을 하거나 다른 운동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면 주위의 비난에 마음을 쓰지 말라. 목사의 나이 40세는 사역에 있어서 가장 왕성하게 무엇인가를 해야 할 때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바울이 말했듯이 “버림받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목사가 시간을 아껴야 함과 그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그러나 위의 방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효율적으로 해 오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목사가 만일 하나님께서 목사 자신을 아시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알고 있다면 그는 그가 하는 모든 일들이 은혜의 기적 가운데서 행하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의 허물과 과거의 실수들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구원받고 난 후부터 해온 사역들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사실이다.
『시간을 사서 얻으라. 이는 그 날들이 악하기 때문이니라.』
문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배열하는가 하는 것이다 BB